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지역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소득 감소로 보험료를 조정해달라고 신청할 때 겪었던 서류 제출의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더 내거나 잘못 낸 보험료를 돌려받을 때 지급되는 이자의 계산 기준도 명확해져 가입자의 편의와 권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마련하고, 오는 7월 7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건강보험 제도를 운용하면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하고 국민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역가입자의 월 보험료 조정·정산 신청 시 증빙서류 간소화다. 기존에는 소득 변동을 증명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직접 준비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가입자가 부득이한 사유로 서류 제출이 어려울 경우 국세청의 실시간 소득 파악 자료(간이 지급명세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서류 준비 부담이 줄고 신속한 보험료 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가입자가 과오납 보험료를 환급받을 때 적용되는 이자 계산 기준도 명확해진다. 지난 2023년 11월 도입된 소득 정산제도에 따라 보험료를 돌
우리나라의 올해 봄 날씨가 '변화무쌍'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봄철 기후특성'을 보면 지난 3∼5월 이례적인 추위와 더위가 짧게 반복해 나타나면서 기온 변동 폭이 컸다. 각 달 일평균기온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를 말하는 기온 변동 폭은 3월 14도, 4월 13.6도, 5월 12.1도였다. 특히 지난 5월 기온 변동 폭은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역대 5월 기온 변동 폭 가운데 두 번째로 컸다. 북대서양발(發) 중위도 대기 파동이 변화무쌍한 봄 날씨 원인으로 꼽혔다. 대기 파동은 대기라는 유체를 통해 열 등 에너지가 전파되는 현상으로 고기압 옆에 저기압, 저기압 옆에 고기압이 형성되게 만든다. 기상청은 "3∼4월에는 유라시아 대기 파동이 우리나라에 차례로 이동해 오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번갈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5월에는 대기 파동이 강화되면서 중아시아지역에 기압능이 발달해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다가 남동쪽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 자리를 타고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 변동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지난봄 전국 평균기온은 12.5도로 평년
질병관리청은 6월 9일부터 7월 4일까지 제21차(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실시한다. 이 조사는 청소년의 건강행태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교육부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표본으로 선정된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재학생 약 6만 명이다. 조사 내용은 신체활동, 흡연, 음주, 식생활 등 약 100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개인위생 영역에 대한 심층 문항이 포함된다. 신체활동의 경우 '체육시간 운동 횟수', '스포츠 활동팀 수', '등하교·하원 시 신체활동' 문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비만 및 체중조절의 경우 '제로음료 섭취 빈도', '먹방 및 쿡방 시청 빈도' 등을 추가해 청소년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한다. 조사 결과는 올해 12월 결과발표회를 통해 공표되며, 학술적 활용을 위해 통계집과 원시자료도 공개한다. 상세 내용은 질병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kdca.go.kr/yh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서울대학교병원과 '미래 임상시험 환경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임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특히 참여자 중심의 임상 경험 향상,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강화, 글로벌 임상 연구 네트워크와의 연계 등 통합적 연구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중심의 임상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외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증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을 갖춘 서울대학교병원과 글로벌 임상 역량을 보유한 사노피가 힘을 모을 것"이라며 "기술 기반의 미래 임상 환경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카타르 도하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카타르는 작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8만 달러에 달하는 고소득 국가로, 프리미엄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해 'K-뷰티'의 주요 타깃으로 꼽히는 걸프만 연안국 3개국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걸프만 연안국은 걸프협력회의 6개 회원국으로, 모두 산유국이며 국민 소득 수준이 높고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웅제약은 언어와 문화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 교류도 활발하다며 국가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심포지엄 연자로 나선 구본철 원장은 "나보타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 발현이 특장점으로, '나보리프트'(보툴리눔 톡신을 피부층에 미세하게 주사해 리프팅, 주름 개선, 콜라겐 생성 등을 유도하는 방식) 시술로 피부층에 미세하게 톡신을 주입해 주름뿐 아니라 윤곽과 인상을 조절하는 정밀한 시술에 최적의 제품"이라며 "이번 론칭 행사는 한국의 우수한 시술 노하우에 대한 중동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차바이오F&C는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펫세븐'이 '오메가-3 플러스 소프트 츄' 제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이슬란드 오메가3 피시 오일과 비타민 등을 포함했고 캡슐이 아닌 육포 형태로 만들어져 반려동물이 쉽게 먹을 수 있다. 사슴육과 연어육 두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동국제약은 최근 일부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주요 제품인 ▲ 마데카 크림 액티브 스킨 포뮬러 ▲ 더 마데카 크림 ▲ 멜라캡처 앰플 프로 등 위조품이 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해당 위조 제품이 정품과 유사한 외관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이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성분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피부에 심각한 악영향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동국제약은 오픈마켓을 포함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조 제품 판매자 대상 법적 대응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에 이어 유료 이용 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에서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 온 챗GPT 열기가 주춤한 모습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1천만명을 넘어선 뒤 일종의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천17만1천126명으로 지난 4월(1천72만227명)에 비해 54만8천901명 감소했다. 챗GPT 국내 MAU가 감소한 것은 2024년 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서비스 초기인 당시 이용자수가 수십만명에 불과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이 유의미하게 MAU가 감소한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챗GPT 국내 MAU는 지난 3월 509만965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고 직후 한 달만인 4월 1천만명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기하급수적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챗GPT-4o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출시한 뒤 이른바 세계적 '지브리 밈' 열풍을 불러왔다. 챗GPT 국내 신규 설치 역시 지난 4월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챗GPT 신규 설치 건수는 150만6천416건으로 전월(466만8천381건)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이 발달장애인의 재산관리 지원서비스 제공 업무를 맡는 내용 등을 담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발달장애인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올해 4월 1일 발달장애인법 개정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재산관리 지원서비스 제공과 시·군·구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치 근거가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개정안에서 발달장애인 재산관리 지원서비스 제공 업무를 국민연금공단에 위탁하고, 해당 서비스의 이용 절차와 재산관리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정했다. 국민연금이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민감정보 및 고유 식별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다. 앞서 국민연금은 2022년부터 금전 관리가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재산관리 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수행해왔다. 개정안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시·군·구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운영을 한국장애인개발원에 위탁할 수 있게 하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입법 예고 기간은 내달 14일까지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개인은 내달 14일까지 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 또는 국민참여입
서해 경기 바다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채수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나왔다. 작년 첫 검출일(5월 13일)보다는 7일, 2023년 첫 검출일(4월 24일)보다는 26일 늦은 시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첫 검출 이후 11월 18일까지 검출이 이어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해수가 닿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5~6월 감염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집중된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 간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2020년 10명, 2021년 8명, 2022년 13명, 2023년 9명, 지난해 14명 등 매년 1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매년 50명 안팎의 감염자가 나오는 데 올해는 지난달 10일 충남에서 1건 발생했다. 전종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팀장은 "도내 6개 지점에서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정기 채수검사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여부를 모니터하고 있다"며 "어패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