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가 장내 미생물을 조절해 암 면역 요법에 대한 반응을 향상하는 것으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또 사람도 비타민 D 수치가 높을 경우 암 면역요법에 잘 반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와 미 국립보건원 국립암연구소(NCI), 덴마크 올보르대 공동 연구팀은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생쥐에게 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이는 실험과 암 환자 집단 분석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1 저자 겸 공동 교신저자인 에반젤로스 지암파졸리아스 박사는 비타민 D가 생쥐 장내 세균의 암 면역을 유도해 면역요법에 대한 반응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장내 미생물 군집을 이용한 면역체계 강화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비타민 D 결핍과 암 위험 사이에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들이 제시됐지만 그 증거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종양세포를 이식한 생쥐에게 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이고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와 암에 대한 면역력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생쥐는 비타민 D가 장의
고령화 탓에 심근경색증 환자가 10년 새 1.5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뇌졸중 환자도 1만명 가까이 늘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적시 치료에 대한 인식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2011∼2021년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 건수 등을 분석한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2021년 3만4천612건 발생해 2011년(2만2천398건)의 1.5배로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은 ▲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 갑자기 숨이 많이 참 ▲ 갑작스러운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은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신호를 알아채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2021년 기준 10만명 당 67.4건이다. 남성 99.4건, 여성 35.6건이었다. 80세 이상 발생률이 10만명 당 340.8건으로 가장 높았고,
전공의들이 장기간 병원을 떠나면서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가 그 자리를 메꿀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담간호사', '의료보조인력' 등으로 불리는 PA 간호사는 통상적으로 수술 보조, 검사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보조 등의 의료행위를 하는 간호사를 뜻한다. 현재 전국 병원에서 약 1만명가량의 PA 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다는 게 의료계 추산이다. 정부는 전공의 사직으로 병원 내 일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PA 간호사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2월 27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새로운 보건의료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하면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는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에 근거해 PA 간호사들이 실질적으로 의사 업무를 일부 대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그동안 대법원 판례를 통해 간호사에게 명시적으로 금지된 행위(사망진단, 프로포폴에 의한 수면 마취 등)를 제외하고, PA 간호사가 검사와 치료·처치, 수술, 마취, 중환자 관리에 걸쳐 할 수 있는 업무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 기준을 보면, PA 간호사는 수술 부위 봉합과 매듭, 동맥과 정맥의 결찰을 비롯한
미국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의 한국 법인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제약사 한독과 공동 진행하던 당뇨병 관리 의료기기의 국내 유통·판매를 앞으로는 자체 수행한다고 3일 밝혔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19세 미만 1형 당뇨병 관리 의료기기에 대한 보험 급여가 확대되는 등 당뇨 치료 환경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 환자·고객과의 소통 강화 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드트로닉은 복합 폐쇄회로형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 780G 시스템',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 4 시스템' 등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결정은 국내 1형 당뇨병 환자분들과 의료진에 대한 메드트로닉의 강한 파트너십 의지를 담고 있다"며 "직접 유통 및 판매로 국내 환자와 의료진 등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공급,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료 개혁을 추진하며 '국민 건강 보장'이라는 정책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재원이 아닌 국가 재정으로 의료 인력과 기관에 직접적으로 더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2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의료개혁 추진을 위한 건강보험과 재정의 역할'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에 나선 강희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강보험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현행 보건의료정책은 의료서비스 비용 보상 체계를 왜곡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확대한다고 주장했다. 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동일 행위 동일 수가' 방식의 표준 보상제가 서비스 위험과 난이도에 따른 보상을 주지 못하고, 이것이 수익이 많이 나는 영역으로 의료 자원을 집중시켰다는 것이다. 강 위원은 "인구·교육·문화 등 모든 사회적 자원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와중에 건보 중심의 현 보건의료정책이 자원 할당 기능을 갖추지 못해 지역 의료 격차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원의 재할당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 보건의료재정을 강화해 지역 의료인력 자원과 보건 인프라 육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투입되는 재정은 기존 의료 서비스 행위에 대해 보상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야생 수마트라 오랑우탄(Pongo abelii)이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뒤 민간 의료에서 다양한 질병을 치료에 사용되는 약초를 먹고, 씹어 으깬 약초를 상처에 발라 치료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독일 막스 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MPIAB) 이자벨 로머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수컷 수마트라 오랑우탄이 약초를 먹고, 씹어서 으깬 약초를 상처에 발라 치료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야생 동물이 약효가 있는 식물을 이용해 상처를 치료하는 행동에 대한 첫 보고라며 이는 약초를 이용한 적극적인 치료 행동이 인간과 유인원의 공통 조상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아닌 동물의 자가 치료는 발생 예측이 어려워 체계적 연구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아프리카, 중남미,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유인원, 오랑우탄, 흰손긴팔원숭이 등이 잎 전체를 삼키거나 씹어서 바르는 행동이 관찰된 사례는 다수 보고됐다. 특히 독일 오스나브뤼크대학 연구팀은 2019년 아프리카 가봉 로앙고 국립공원에서 침팬지가 작은 벌레를 잡아 자기 상처와 동료의
전공의들의 이탈로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뒤 응급실을 찾는 경증환자의 비율이 꾸준히 줄었지만, 다시 증가할 조짐이 보여 정부가 이용 자제를 촉구했다. 3일 정부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응급실 내원환자 중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상 응급환자에 해당하는 1~2등급 환자 비중은 의사 집단행동 이전인 2월 1주 13%였다. 이후 전공의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서 이탈하면서 응급의료센터가 중증·응급환자를 중심으로 운영되자 1~2등급 환자의 비중은 2월 4주 15.8%로 증가했고, 비상진료 5주차인 3월 3주에는 17.3%로 다시 높아졌다. 그랬던 것이 비상진료 10주차인 지난주에는 16.5%로 주춤했고,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에는 중증 응급환자 수가 전주 대비 9.2%나 줄었다. 반면 중등증(중증과 경증의 중간) 환자 수는 전주보다 4.6% 늘었고, 경증환자 수는 35.3%나 급증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일평균 응급실 내원환자 수는 2월 1주 4천450명에서 2월 4주 2천854명으로 64.1% 수준으로 감소한 뒤 3월 3주 2천926명, 지난주 3천93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오늘의 주요 일정](3일·금) [정치] ▲ 국무총리 국립암센터 현장점검(09:40 경기 고양시)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입장 발표(10:30 중앙당사 3층 강당) 윤재옥 원내대표, 원내 대책 회의(09:00 국회 본관 245호) ▲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양향자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개혁신당 대회의실. 국회 본청 170호) 이준석 당 대표·양향자 원내대표, 제1차 개혁신당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14:00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이준석 당 대표, KBS-R <전격시사> 출연(08:00) 이준석 당 대표, 화성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11:00 화성종합경기타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홍익표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국회 본청 당 대표회의실) 이재명 당 대표·홍익표 원내대표,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10:00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홍익표 원내대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출연인터뷰(07:30) ▲ 정의당 김준우 대표·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통상 업무 [외교안보]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한-호주 2+2 회의' 참석차 호주 출장(∼
[오늘의 증시일정](3일) ◇ 주주총회 ▲ (주)성안머티리얼스[011300] ◇ 신규상장 ▲ 카티스[140430] ▲ 민테크[452200] ◇ 추가 및 변경상장 ▲ (주)아스트[067390](BW행사 489만3천443주 576원) ▲ 유비벨록스(주)[089850](무상증자 727만3천465주) ▲ 주식회사 딥노이드[315640](무상증자 1천125만7천894주) ▲ (주)국보[001140](유상증자 21만7천주 2천304원, 유상증자 26만1천369주 1천913원) ▲ 삼부토건(주)[001470](유상증자 777만8천498주 1천544원) ▲ 동부건설(주)[005960](유상증자 1천902주 5천원) ▲ (주)티에스넥스젠[043220](유상증자 1천199만2천619주 542원) ▲ (주)피에이치씨[057880](유상증자 1천400만주 500원, 유상증자 700만주 500원) ▲ (주)씨씨에스충북방송[066790](유상증자 912만6천983주 882원) ▲ 휴림로봇(주)[090710](유상증자 320만7천184주 3천118원) ▲ (주)퀀텀온[227100](유상증자 449만6천402주 1천112원) ▲ (주)네오펙트[290660](유상증자 272만2천323주
▲ 경향신문 = 대법서 제동 건 '디넷 수사 정보', 작년 5400건 넘었다니 법원이 요구한 의대 '2000명 증원' 근거, 국민도 알고 싶다 채 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말라 ▲ 국민일보 = '조직적 증거인멸' 선관위, 헌법기관 자격 없다 의대 증원 1500여명으로 후퇴… 더 이상 흔들리지 말아야'이태원 합의' 하루 만에 입법 폭주… 다시 멀어진 협치 ▲ 서울신문 = 민노총 들어간 GGM, '상생형 일자리' 물거품 되나 "서류 갈아버려" 범죄조직 뺨친 선관위 증거인멸 협치 물꼬 하루 만에 뭉개버린 巨野의 입법 독주 ▲ 세계일보 = 내년 의대 증원 1500명대, 의사들 더 이상의 혼란은 안 돼 "검토하겠다"고 했던 제2부속실 설치는 왜 진척이 없나 이태원법 협치 1시간 만에 채상병법 입법 폭주한 巨野 ▲ 아시아투데이 = 선관위 증거인멸은 국기문란 행위, 엄벌해야 품격 잃은 '막장' 정치,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 조선일보 = '이화영 증거' 이재명에게 넘기고 공천받으려 했나 강제 북송 재개한 中, 북·중 야만에 침묵 안 된다 민주 '채 상병 특검' 단독 처리, 지혜롭게 풀 방법 없나 ▲ 중앙일보 =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 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