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1일부터 헬스장(체력단련해장)과 수영장 시설을 이용하면 비용의 3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내용을 전하며 "도서,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 분야에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가 내년 7월부터 헬스장과 수영장에도 적용된다"고 16일 밝혔다. 총급여 7천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는 시설 이용료의 30%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적용시설은 체육시설법에 따라 전국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헬스장과 수영장 1만3천여소 중 참가 신청한 업체다. 문체부 담당자는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체육시설이 포함되면서 국민 체육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시설, 용품, 의류 등 관련 사업 성장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여러 정책 중 기초연금 제도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국 노인 소득 중 기초연금 등 공적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노인의 먹고사는 문제는 노동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개인의 문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개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20년사'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경제활동의 결과인 시장소득 기준 57.1%다. 자유롭게 소비나 저축할 수 있는 소득인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노인 빈곤율은 38.1%다. 처분가능소득은 시장소득에서 세금 등을 제하고 연금 등 정부에서 받은 공적 이전소득과 가족에게 받은 사적 이전소득을 보탠 소득이다. 시장소득 기준 빈곤율과 처분가능소득 기준 빈곤율 사이의 차이는 이전소득이 노인 빈곤 완화에 갖는 중요성을 보여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노인 소득 빈곤율을 회원국 중 가장 높은 40.4%(2020년 기준)로 파악하고 있다. OECD 평균인 14.2%보다 3배 가까이 높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5년에 노인 인구가 30%를 넘을 것으
퇴직연금의 투자처로 펀드·채권·예금 외에 보장성 보험을 추가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 퇴직연금 체제에서 돈을 부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은 적금과 유사한 '저축성 보험' 뿐이다. 노령기가 길면 치료, 요양, 돌봄 등의 지출 수요가 치솟는데, 이런 '장수 리스크'를 보장성 보험으로 줄이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의 강성호 고령화연구센터장과 이소양·임석희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실제 노인들이 보장성 보험이 필요해도 유동성(자금)이 부족해 보험을 유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처럼 제안했다. 보고서를 보면 의료·요양 부담은 65세를 전후해 급등한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494만원으로 전체 평균(200만원)의 2.5 배에 달하고, 수명이 늘면서 치매 등 위험이 커져 요양 비용이 치솟을 전망이다. 또 고령화로 자산 상실이나 가족 생활고 등의 위험도 불어나, 이런 소득 리스크에 대비한 보험도 수요가 크다. 연구진은 호주·미국·일본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 국가들은 다들 의료, 종신, 상해 등 여러 보장성 보험을 퇴직연금 운용방식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 퇴직급여법은 퇴직연금을 '노후 소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경원 책임연구원과 서울대 이창하 교수 공동연구팀이 폐 영구자석에서 희토류 금속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와 전기차 생산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이지만, 특정 국가에 매장이 집중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시급하다. 최근 다공성 물질인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폐 영구자석 등 폐기물에서 희토류 원소를 흡착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나노 분말 형태로 합성돼 대규모 제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MOF를 대형화하기 위한 성형 기술이 활발히 연구 중이지만, MOF의 고유 이화학적 특성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3㎜ 크기의 고분자 캡슐 안에 MOF를 성장시키는 합성 전략을 제시했다. 고분자 캡슐 내부에만 나노 입자를 선택적으로 성장하도록 함으로써 투입된 시약 전량을 MOF 성형에 활용할 수 있다. 대량생산이 쉽고 무독성 유기용제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희토류 금속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의 회수 성능은 각각 463.59㎎/g, 580.84㎎/g으로 현재까지 보고된 희토류 회수 소재 중 가장 우수하다. 연구팀은
올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외식 메뉴 가격이 평균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서울 기준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였다. 메뉴별로 보면 김밥이 올해 1월 3천323원에서 지난달 3천500원으로 5.3%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7천69원에서 7천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천192원으로 5.0% 각각 올랐다. 메뉴별 가격 상승률은 냉면(1만1천385원→1만1천923원) 4.7%, 칼국수(9천38원→9천385원) 3.8%, 삼겹살(200g 환산·1만9천429원→2만83원) 3.4% 등 순이다. 삼계탕은 1만6천846원에서 1만7천629원으로 2.5% 올랐고 김치찌개백반은 8천원에서 8천192원으로 2.4%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덜했다. 전반적인 고물가 현상 속에 외식 물가도 올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 가운데 하나인 삼겹살(200g 환산)은 올해 5월 서울 기준 처음으로 2만원 시대를 열었고, 삼계탕도 지난 7월 1만7천원 문턱을 넘었다. 이러한 상승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축산농가에서 나는 악취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미생물이 발견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축산폐수에서 찾은 '브레비박테리움'이라는 미생물이 연구진이 인위적으로 만든 축산악취를 89% 줄이는 것을 확인하고 이 미생물을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지난달 특허로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65개 악취물질의 악취활성값을 측정해 악취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과정에서 연구진은 브레비박테리움이 축산악취 원인물질인 '스타이렌'을 28% 감소시킨다는 점도 확인했다. 축산악취는 돈사 등 축산농가와 가축분뇨 퇴·액비화 시설에서 나는 악취다. 자원관은 브레비박테리움을 축산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게 내년 현장 적용을 위한 사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항공기에서 좌석 젖히는 문제를 두고 승객 간에 다툼이 늘고 있다. 최근 유럽 출장길에서 기자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야간 출발 항공편을 이용해 10여시간 비행을 한 뒤 새벽 시간 현지에 도착해 바로 업무가 시작되는 스케줄이었다. 컨디션 조절이 필수였기에 개인 비용 100달러를 내고 가장 앞자리를 잡았다. 항공사는 추가 비용을 낸 승객에게 앞좌석이나 비상구 좌석 등을 지정해준다. 그런데 뒷좌석의 단체여행객 가운데 한 아주머니가 좌석을 뒤로 젖히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때마침 지나가던 승무원이 "식사 때나 안전에 문제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좌석 젖히는 것은 괜찮다"고 말해줬다. 기자는 "허리가 아파 유료로 좌석을 구입했다"며 공손히 답을 했다. 아주머니는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이었으나 별다른 논리를 찾지 못했는지 이내 조용해졌다. 문제는 한밤중에 발생했다. 새벽 3시쯤 되어서였을까. 모두 곤히 잠들어 있는 시간이었다. 갑자기 쾅 소리와 함께 좌석에 충격이 느껴져 깨보니 사방은 무척 조용했다. 뒷좌석 아주머니만 잠시 눈을 떴다 감는 모습이 보였다. 왜 좌석을 치느냐고 항의하자, 아주머니는 혼잣말로 "좌석이 좁다"는 말만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2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호랑가시나무'를 선정했다. 감탕나무과 상록 활엽 관목인 호랑가시나무는 두껍고 윤기 나는 뾰족한 초록 잎과 가을부터 겨울까지 붉은 열매를 즐길 수 있어 겨울 정원을 빛나게 한다. 유럽에서는 초록 잎과 붉은 열매가 달린 가지로 리스를 만들어 크리스마스 장식에 활용하기도 한다. 국내 남부지방 바닷가 숲속에 주로 자생하며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어려워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 방풍림으로, 정원에서는 생울타리나 단독수로 활용된다. 햇빛이 잘 드는 곳과 반그늘에서도 적응하며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재배해야 잘 자란다. 번식은 종자와 삽목 모두 가능하다. 종자는 가을에 채취해 이듬해 봄에 심는다. 붉은 열매를 즐기려면 암그루를 선택해야 하지만 열매를 위해서는 주변에 수그루가 있어야 해 암수 모두 심는 것이 좋다. 유사한 종으로는 '완도호랑가시나무'가 있는데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 교잡종으로 호랑가시나무보다 잎이 둥근 편이다.
앞으로 '나뭇잎' 수를 세면 세제나 섬유유연제, 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이 안전한 물질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환경부는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 정보 공개 시범사업'에 참여한 15개 기업의 76개 제품 원료 안전성 정보를 '초록누리'(ecolife.me.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원료 안전성 정보는 나뭇잎 수로 표시된다. 원료물질 옆에 나뭇잎이 4개 그려져 있다면 해당 물질은 유해 우려가 없는 물질이란 의미이고 3개라면 유해 우려가 적은 물질, 2개라면 용도·제형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물질, 1개면 '안전해 대체로 사용이 권장되는 물질'이란 뜻이다. 즉 나뭇잎이 많을수록 더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물질이다. 이번에 원료 안전성 정보가 공개되는 76개 제품 원료물질 나뭇잎 개수를 보면 3개가 55.8%(342종)로 가장 많고 2개(19.4%·119종)와 4개(14.7%·90종)가 그 뒤를 이었다. 나뭇잎이 1개인 물질은 없었고 10.1%(62종)는 아직 등급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다. 나뭇잎 수는 물질이 사용된 화학제품 제형과 용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나뭇잎 수가 표시된 물질이 화학제품에 쓰인 원료물질 전부는 아니어서 주의해야 한다. 안전성
노인 일자리 사업 수요층의 ⅓은 혼자 사는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노인 일자리 사업 수요 추정 및 시도별 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9천9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22.5%였다. 이러한 참여 의향을 포함해 개발원이 기초수급·경제활동 여부, 소득수준,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정도 등의 기준을 적용해 추정한 결과 전체의 10.7%가량이 노인 일자리 수요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일자리 수요층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60.8%, 남성이 39.2%였다. 연령대로 보면 75세 미만(전기 노인)이 61.2%, 75세 이상(후기 노인)이 38.8%였다. 수요 집단 중 ⅓가량인 32.2%는 1인 가구였고, 67.8%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다. 중졸 이하 학력 보유자는 65.6%, 고졸 이상의 학력 보유자는 34.4%였다. 소득이 중위 소득의 50% 미만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비율은 44.5%였다. 수요층의 72.6%는 "정보화 사회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 OTT 이용행태 조사' 결과 응답자 89.3%(4천495명)가 최근 1년간 OTT 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OTT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은 유튜브(84.9%)였으며, 유료 OTT 플랫폼은 넷플릭스(44.4%), 티빙(17.0%), 쿠팡플레이(14.8%), 디즈니플러스(10.1%), 웨이브(6.9%) 순이었다. 무료 OTT 플랫폼은 국민 85.1%가 이용해 지난해에 비해 6.9%p 늘었지만, 유료 OTT 플랫폼은 국민 53.4%가 이용해 전년 대비 1.8%p 감소했다. 유료 OTT 플랫폼 이용률 하락은 월평균 구독료 감소로 이어졌다. 유료 OTT 플랫폼 이용자(복수 이용 포함)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은 1만500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천500원 감소했다. OTT 이용자의 월 최대 지불 의사 금액도 1만5천191원으로 작년 대비 약 800원 줄었다. 무료 OTT 플랫폼 이용자의 69.6%는 숏폼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숏폼 콘텐츠 시청 이유는 '짧은 시간에 여러 개를 시청할 수 있어서'라
지난해 전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한국으로 가는 이민자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래 우리나라의 이민 제한 정책 세지 않았나", "이민자가 이렇게 많다니 실감 나지 않는다", "인구가 줄어드니 이민자 받는 게 최선이다", "지방 공장에 내려갔더니 식당에 외국인 직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등 다양한 의견과 엇갈리는 반응이 쏟아졌다. 과연 한국행 이민자가 주요 국가 중에 최고 수준일까? 이와 관련해 언급됐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검증해봤다. ◇ '이민자' 정의, 국가별·기관별 다르기도 우선 이민자에 대한 정의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국가별, 기관별로 다르게 정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민정책연구원의 '이주민통계 국제 비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비교를 위해 OECD나 유럽연합(EU) 이주민 통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이민자 개념은 '외국인 인구(foreign population)'와 '해외 출생 인구(foreign-born population)'다. 2000년대 들어 이민자 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출생 인구' 개념을 확장한 '이주 배경 인구(the pop
건강 친화적인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직원의 건강관리를 적극적으로 도운 기업 26곳이 올해의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고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밝혔다. 올해 인증기업엔 아이엠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산신항만, 삼성SDS 등 대기업 10곳과 엠이엠씨코리아, 해성디에스 등 중견기업 4곳. 신신엠앤씨, 엘케이엔지니어링 등 중소기업 5곳이 포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 4곳과 한국기계연구원 등 기타 법인 및 단체 4곳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 200만원의 상금을 주고(엘케이엔지니어링), 비만클리닉(해성디에스)이나 암 예방 프로그램(한국기계연구원)을 운영하는 등 근로자 건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영 방침에 근로자 건강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했고, 삼성SDS는 경영진이 걸음 기부 캠페인 등을 펼치며 직원의 건강친화활동 참여를 독려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2022년 이후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총 67곳이다. 인증기업들은 홍보에 인증 표시를 활용할 수 있고 법무부 출입국 우대 카드 발급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 합병안이 승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존속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소멸회사인 탑플란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고 합병 시 존속회사가 소멸회사의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은 1:0으로 산정됐다고 회사가 전했다.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임플란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탑플란은 전원 고용 승계된 기존 인력을 중심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내 별도 사업 부서를 구성, 독자적인 브랜드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하이오센과 오스템[031510], 탑플란이 한 지붕 아래 자매 브랜드로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R&D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한편 시장에서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글로벌 1위 치과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불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신년회 등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운전자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음주운전이 해마다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은 13만여건 적발됐다. 이에 따른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59명과 2만628명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재범률은 최근 5년간 꾸준히 40%를 웃돌았다. "음주운전은 살인과 다를 바 없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데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관대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과연 우리나라는 음주운전 처벌이 약한 편일까? 해외의 음주운전 처벌 실태와 비교해봤다. ◇ 법률과 실제 처벌 괴리…작년 음주운전 15%만 실형 도로교통법 제44조는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 노면전차 또는 자전거를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정하고,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을 '술에 취한 상태'로 본다. 평균적인 성인이 대략 소주 1잔 또는 맥주 1캔을 마신 정도다. 0.03% 이상 0.08% 미만 음주 운전자는 1년 이내의 범위에서 운전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벌점 100점도 부과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45년에 37.3%에 이르러 전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고위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가 공동 개최한 제6회 '인구전략 공동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사회 대응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주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내년부터 1년에 약 1%포인트씩 고령인구가 증가해 203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의 30%를 넘고, 2045년에는 37.3%로 세계 최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의료·돌봄 부담이 큰 80세 이상 인구 비중이 지난 25년 새 4배 이상 폭증하면서 2050년에 국민 5명 중 1명은 80세 이상이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40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지금(올해 84.3세)보다 2.9세 증가한 87.2세가 되면 총 323조원의 추가 지출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패
올겨울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낮은 '라니냐'가 발생할 수 있으나 강도가 약하고 지속 기간도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11일 밝혔다. 겨울에 라니냐가 발생하면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경향이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이날 발표한 라니냐·엘니뇨 전망을 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은 55%, 라니냐도 엘니뇨도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일 확률은 45%,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은 0%로 제시됐다. 현재는 지난 5월부터의 중립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에 설정된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이다.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다. 엘니뇨는 16세기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엘니뇨와 라니냐 모두 자연현상이며 기후변화가 원인은 아니다. 다만 기후변화로 인해 엘니뇨와 라니냐의 빈도와 강도가 변하고 있으며, 엘니뇨와 라니냐가 온난화를 부추기거나 억제하기도 하기도 한다. 올겨울 라니냐가 발생해도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견줘 0.5∼1.0도 정도만 낮은 약한 수준이겠다. 또 지속 기간이 짧아 봄이 되면 다시 중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논란이 되면서 '비혼 출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비혼 출생 비율이 높은 프랑스 같은 나라들처럼 우리나라에도 인식과 제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비혼 출생이란 법률상 부부 사이가 아닌 관계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연인 관계 또는 싱글 여성에 의한 출생이 이에 해당합니다. 지난 2020년 비혼 출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온 방송인 사유리 씨의 경우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하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박민정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연구교수는 "사유리 씨가 자발적 비혼 출산을 한 이후 이에 대한 문의가 폭주했다"면서 "결혼하지 않고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을 원할 경우 필요한 절차와 관련 법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체외 수정 대상을 부부 사이로 제한한 대한산부인과학회 지침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미혼 여성의 출산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박민정 교수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비혼 출산에 대한 시각도 변화하고 있지만,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같은 보조생식술을 포괄하는 법체계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혼 출생에 대한 긍정적인 인
자사의 안마의자를 사용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는 거짓·과장 효과를 설명서에 적시한 바디프랜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바디프랜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천6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2021년 3∼9월 자사의 '아제라 플러스' 제품 사용설명서에 '브레인 마사지 프로그램'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고 거짓·과장 표시한 혐의를 받았다. 브레인 마사지 프로그램은 물리적인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가 적용된 피아노 연주곡·자연의 소리 등 힐링 음악을 결합한 안마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바디프랜드가 주장한 효과가 합리적인 근거로 입증되지 않았으며 '바이노럴 비트'와 같은 어려운 전문 용어로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홈페이지·블로그 혹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해당 안마의자를 광고하면서 브레인 마사지 프로그램을 홍보했는데, 이같은 광고와 사용설명서를 함께 본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방해한 행위라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바디프랜드는 공정위에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기는 했지만, 객관적·과학적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보기 어렵고 그 결과도
누적된 혼인 감소 영향으로 혼인 기간 5년이 안된 신혼부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쌍으로 밑돌았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결혼이 늘면서 1년 차 신혼부부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계속되는 저출산 기조로 무자녀 신혼부부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 전국 17개 시도서 신혼부부 모두 감소 통계작성 대상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중 혼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는 부부다. 작년 신혼부부는 97만4천쌍으로 전년(103만2천쌍)보다 5만8천쌍(5.6%) 감소했다. 세종(-8.8%), 경북(-7.7%)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15년 147만2천쌍에 달했던 신혼부부는 매년 5만~8만쌍씩 줄고 있다. 다만 혼인 1년 차 신혼부부(19만1천175쌍)는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혼인 1년 차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탓에 지연
다음 달부터 결혼식장 대관료와 결혼준비 대행업체(웨딩플래너)의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가격이 자율 공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결혼식장·웨딩플래너 업체와 내년 1월 27일부터 서비스 가격을 자사 홈페이지나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공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결혼식장의 경우 대관료·장식비용·식음료 비용 등 필수 품목과 추가 장식비·연출 추가 비용·촬용 비용 등이다. 웨딩플래너의 경우 스드메 기본금, 고품질 드레스 선택비용, 담당자 지정 비용 등을 공개한다. 변동되는 가격은 분기(4·7·10월) 기준으로 새로 반영한다. 이번 MOU는 높은 결혼 비용과 부정확한 정보에 따라 피해를 보는 예비신혼 부부를 위한 조처다. 정부가 지난 5∼11월 한 '결혼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서비스 평균 지불액은 2천468만원이었다.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결혼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21년 1천38건에서 2022년 1천332건, 지난해 1천50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다. 공정위는 내년 웨딩플래너 표준약관을 제정해 소비자들이 표준약관을 사용하는 업체와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하
지난해 비정상적으로 급상승한 지구 평균 기온에서 0.2℃는 낮은 구름이 감소하면서 우주로 반사되는 태양 에너지가 줄어 온난화가 가속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AWI) 헬게 괴슬링 박사팀은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요인에 대한 분석에서 0.2℃는 지구 알베도(albedo·태양광선 반사율) 하락이 원인이며, 알베도가 떨어진 것은 낮은 구름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가량 높은 수준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런 갑작스러운 상승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연구자들에게 어려운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온 상승 원인으로는 엘니뇨(El Niño) 영향과 온실가스의 장기적 영향 외에도 태양 활동 증가, 화산 폭발로 인한 수증기 배출, 대기 중 에어로졸 입자 감소 등이 꼽히지만 모든 효과를 합쳐도 0.2℃ 상승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괴슬링 박사는 "0.2℃ 상승 원인은 현재 기후 연구에서 치열하게 논의되는 문제 중 하나"라며 "이를 설명하기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 위성 데이터와 다양한 관측 데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 중 10명 중 3명은 청년층(25∼34세)으로, 1년 새 8만6천명이 늘었다.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가 없는 구조적 요인과 고용 상황 자체가 나빠진 경기 요인이 모두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사유나 교육 훈련 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노동력 손실을 나타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청년층 쉬었음 인구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2.7%에서 올해 3분기 29.5%까지 상승했다. 최근 '쉬었음' 증가세는 대부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에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쉬는 게 아니라, 취업을 경험한 이후 '쉬었음'으로 이탈한 사례가 늘었다는 뜻이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3분기 33만6천명에서 올해 3분기 42만2천명으로, 1년 만에 25.4% 뛰었다. 이 중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쉬는 '자발적 쉬었음'과 비자발적으로 쉬게 된 '비자발적 쉬었음'의 기여율은 각각 28.2%, 71.8%였다. 한은은 청년층 자발적 쉬었음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로 일자
'역대급 폭염'이 길게 이어진 올해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 일하다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지난 10년(2015∼2024년) 사이 최다를 기록했다. 8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 산재 신청 건수는 47건(사망 2건 포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청 건수 29건(사망 3건)과 비교하면 62% 증가했다. 온열질환 산재 신청을 승인한 건수는 올해 42건(사망 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건(사망 2건)보다 68% 늘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온열질환 산재 신청이 승인된 2018년(1∼12월)의 35건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2018년 이후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2019년 26건, 2020년 13건으로 줄다가 2021년 19건, 2022년 23건, 지난해 31건으로 다시 느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의 응급실 온열질환 감시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온열질환자는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으나, 산재 승인은 2018년을 뛰어넘었다. 올해 10월까지 온열질환 산재 신청 47건의 절반 이상인 25건은 건설업 사업장에서 나왔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 9건을 비롯해 50인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