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와 쥐 등이 옮기는 감염병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추석 연휴 나들이객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는 벌 쏘임 사고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14일 질병관리청 감염 포털에 따르면 충북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 환자는 지난 3년간(2021∼2023) 총 361명으로 이 기간 매해 12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했다. 털진드기의 유충이 유발하는 쯔쯔가무시는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와 개, 소의 배설물과 접촉하면 발생하는 렙토스피라증에도 유의해야 한다. 2022년 16건에서 지난해 4건으로 줄었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6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잠복기는 7일∼12일로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안구 충혈 등이 흔한 증상이다. 보건 당국은 야외 활동 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소매 옷을 입거나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여 있는 물은 동물의 배설물로 오염됐을 수 있을 수 있으니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묘 시 야산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벌과 뱀도 조심해야 한다. 충북소방본부에
올여름 무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9월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져 주의가 필요한데요. 즐거운 명절,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또는 독소 중독을 가리키는데요. 즉, 음식을 먹고 소화기가 미생물이나 독성물질에 감염돼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하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병원성대장균인데요.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은 한여름보다 9월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실생활에서는 주로 달걀이나 덜 익은 닭고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 식중독과 함께 7~9월에 많이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육류나 채소류를 가열해 조리하지 않고 먹을 때 걸리기 쉽죠. 그런데 음식이 상하기 쉬운 한여름보다 날씨가 선선해진 9월에 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할까요?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9월에도 한낮에는 여전히 기온과 습도가 높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기 때문에 식중독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져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추석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설명을 토대로 추석 연휴 의료기관 이용 방법, 감염병 예방 수칙 등과 관련한 주요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병원과 약국을 이용하려면 ▲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www.e-gen.or.kr)이나 응급의료포털(Egen) 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에서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을 눌러서 주변 병의원과 약국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지역번호+120)에 전화해 물어볼 수도 있다. 연휴에는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려 원활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경증 환자나 감기, 장염, 열상 등 비응급환자는 당직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심장마비나 무호흡 등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최우선순위' 환자와 심근경색, 뇌출혈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한 증증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거점응급의료센터로 가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응급의료포털 누리집(www.e-gen.or.kr)에서 발열클리닉을 찾아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
해외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새로운 변종이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올해만 2만5천여명이 감염됐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는데요. 다시 유행하는 엠폭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인데요. 원인 불명의 수포성 발진과 함께 발열, 근육통, 무기력증 등이 동반되면 엠폭스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발병 후 1∼3일이 지나면 동그랗게 붉은 반점이 나타난 뒤 물집이 잡히고 딱지가 생깁니다. 원래는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지만 2022년부터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같은 해 6월엔 우리나라에도 확진자가 발생했죠. 작년에는 국내 확진자(151명)가 늘어나며 방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확진자는 지난 8월까지 총 11명인데요. 수도권, 20∼40대 남성 중심으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국내에서 발견된 엠폭스의 유전형(2형)은 아프리카에서 유행 중인 유전형(1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낮다고 합니다. 박윤선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인 감염 질환하고
마스크 착용에 의해 생기는 여드름을 피부와 구강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류충민·서휘원 박사 연구팀이 마스크에 번식하는 다양한 세균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피부염증을 억제하는 세균과 물질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접촉성 피부염 등에 의한 '마스크네'(Maskne·마스크와 여드름의 합성어)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10분 정도만 사용해도 마스크가 세균에 오염되며, 일상생활에서 2시간가량 착용한 마스크에서는 피부 병원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지만 실제 마스크에서 오염균을 분리해 진행한 연구는 드물다. 연구팀은 마스크 오염 세균과 피부질환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20∼50대 남녀 40명의 마스크, 피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을 분석했다. 마스크에서는 200여종의 세균이 분리됐는데, 이 가운데 33.5%가 동물 피부에 농포, 결절과 같은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높은 병원성을 보였다. 또 70% 이상이 피부에서 유래한 세균이었으며 구강 세균은 4%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피부와 입속에 공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추석 연휴 후 2주 이상 기침 등 증상을 겪을 경우 반드시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13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결핵 환자 수는 1만9천540명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환자는 9천82명(재발 환자 제외)으로 0.1% 늘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노인층의 비중은 2018년 45.2%에서 지난해 57.9%로 커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결핵 발병 위험이 높아 정기적으로 결핵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가슴 통증, 식욕 부진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진받으셔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1회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 검진을 받으려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보건소에서는 흉부 엑스레이(X-ray) 검사 후 결핵 감염이 의심되면 확진 검사(가래 검사)를 실시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나 성묘할 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접수된 SFTS 의심환자 194건을 검사한 결과 50세 이상 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내에서 2021년 26건(전국 172건), 2022년 40건(전국 193건), 2023년 38건(198건)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평균 18.5% 정도의 치명률을 보이는 중증 질환이다.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의식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매개충인 진드기는 풀이 많은 장소뿐 아니라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하기 때문에 가을철 야외 활동 때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에 긴 바지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여야 안전하다. 귀가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2주 이내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귀 뒤나 무릎 뒤, 팔 아래 등 진드기가 숨어 흡혈할 수 있는 부위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GS25는 추석을 앞두고 삼진제약과 손잡고 이중제형(액상+정제) 소화제 '위앤당 올케어샷'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앤당 올케어샷은 소화 촉진과 위점막 보호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진피와 작약, 감초 매실 등을 넣은 액상 음료와 양배추, 여주추출분말, 바나바잎 추출물로 만든 정제로 구성된 저당 이중제형으로 구성돼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GS25는 피로 회복제가 대부분인 기존이 이중제형 상품과 달리 소화 지원 콘셉트로 출시한 이번 상품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한다. GS25의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을 직전 주 동기간과 비교해 보면 71.5% 증가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소화제 판매가 100.2% 급증했다. 남상현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상품기획자)는 "지속적인 상품의 콘셉트 변화 및 라인업 확장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하베스터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 하베스터는 일상 생활에서 버려지는 진동, 압력 등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장치다. 현승민·소혜미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 정수환 교수팀이 개발한 에너지 하베스터는 탄소나노튜브와 산화 그래핀 필름을 각각 양극과 음극으로 사용하고 바닷물을 전해질로 활용한다. 전해질 내 양이온들이 산소 기능기 함량이 높은 음극 쪽에 더 많이 모여들면서 두 전극 사이 이온이 재배열돼 전기 에너지의 차이가 생기는 원리다. 기존 물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 기술과 달리 외부 에너지를 투입하지 않고도 초기 개방 회로의 전압을 회복함으로써 지속해 재사용할 수 있다. 전력 밀도는 기존 이온 하이드로겔로 이뤄진 물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의 4.2배로, 계산기·시계 등 소형 기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승민 책임연구원은 "지속해 자가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바다의 온도·화학적 산소요구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장치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에 쏘이는 사고 4건 중 1건 가까이는 9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묘 등 야외 활동이 잦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 2019∼2023년 벌 쏘임 사고는 총 4천532건 발생해 111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고의 71.2%가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 기간 입원 환자는 73명, 사망자는 12명이었다. 월별로 나누면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7∼8월에 47.7%, 벌초나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이 증가하 는 9월에 23.5% 발생했다. 평일보다는 주말(46.9%)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주간 시간(6∼18시, 78.5%)에 주로 벌에 쏘였다. 5년간 벌에 쏘인 사람 중 남자는 2천921명(64.5%), 여자는 1천611명(35.5%)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이 벌에 쏘였다. 연령별로는 50∼60대(47.8%)가 환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는 손이나 핀셋이 아닌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내서 제거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과민 반응이 발생하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강봉균 단장, 이상규 연구위원, 비노드 티말시나 박사후연구원은 뇌 시냅스의 관찰·조절 기술을 집대성한 '시냅스 연구 종합지침서'를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감정·기억 등을 수행하는 뇌의 능력은 860억개의 신경세포 간 정교한 연결과 정보를 교환하는 네트워크에 의해 이뤄진다. 신경세포 간 연접 부위인 시냅스가 소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600조개에 달하는 각 시냅스의 미세 구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지침서를 통해 주요 시냅스 관찰 기법을 '시냅스 연결 기반 신경세포 표지 기술', '시냅스 내 분자 선택적 표지 기술, '전시냅스와 후시냅스 접촉면 표지 기술' 등 세 가지로 분류한 뒤 각 기술의 장점과 한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시냅스의 기능을 빛으로 조절할 수 있는 최신 광유전학 기술들을 소개하며 시냅스 관찰과 조절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봉균 연구단장은 "시냅스의 구조와 기능을 관찰하는 동시에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올인원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냅스 기능과 관련 질환의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연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
병원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은 다인실과 1인실 중 어떤 병실을 선택할지를 두고 고민하기 마련이다. 물론 최종 결정에는 환자의 감염 위험과 중증도, 경제력 등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원한다고 해서 1인실을 골라 입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국내 병원 대부분이 1인실보다는 다인실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비중환자 병상 1천367개 중 다인실이 90.8%(6인실 39%, 5인실 8.8%, 4인실 13.5%, 3인실 2.9%, 2인실 26.6%)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1인실은 9.2%에 불과하다. 보통 다인실은 침대를 2.1m 간격으로 배치한다. 이처럼 국내에 1인 병실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다인실보다 많은 유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의학계에서는 1인실 구축에 초기 비용이 더 들더라도 결국은 다인실보다 감염관리 측면에서 이점이 많은 만큼 다인실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1일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항생제 내성 및 감염 관리'(Antimicrobial Resistance and Infection Control) 최신호에
비만한 사람도 장기간 꾸준히 운동하면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건강하게 저장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제프리 호로위츠 교수팀은 11일 과학 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비만한 사람들의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평소 꾸준히 운동할 경우 지방 조직이 체지방을 더 건강하게 저장할 수 있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최소 2년간 일주일에 4회 이상 운동한 비만인 16명(운동 기간 평균 11년)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적은 없지만 체지방량과 체중, 성별 등 다른 조건이 운동 그룹과 비슷한 16명의 복부 피하 지방 조직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꾸준히 운동한 사람들의 지방 조직에는 지방 저장 능력을 증가시키는 뚜렷한 구조적, 생물학적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하는 사람들의 지방 조직에는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의 지방 조직보다 혈관과 미토콘드리아, 유익한 단백질이 더 많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할 수 있는 콜라겐 유형은 더 적었으며,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는 적었다. 연구팀은 복부 피하 조직이 지방을 건
주로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충분하면 질병에 따른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의 송시한, 유지은, 송보미, 임중연, 박현영 연구원은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 1만8천797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비타민D는 주로 골격 건강과 관련해 많이 연구돼왔을 뿐, 비골격계 질환이나 사망 위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기준으로 30nmol/L(혈액 1리터당 나노몰. 나노는 10억분의 1) 미만, 30∼50nmol/L, 50∼75nmol/L, 75nmol/L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대상자를 나누고, 30nmol 미만 그룹과 나머지 그룹 간의 사망위험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연구자의 혈중 비타민D 농도의 중앙값은 55.8nmol이었다. 혈중 비타민D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통일된 기준은 없으나, 미국내분비학회나 미국의학한림원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30nmol/L보다 낮으면 결핍된 상태로 분류한다. 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가장 낮은 30nmol/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단백질 모방 고분자를 형성해 암세포만 정확히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은 암세포에서만 단백질 모방 고분자를 형성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암세포 내 과도하게 발현하는 효소를 이용한 기술로, 이렇게 형성된 고분자는 정상 세포를 손상하지 않아 기존 항암 치료법보다 안전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존 고분자 중합(작은 분자들이 반복적으로 결합해 큰 분자를 형성하는 과정) 시스템은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잘 구별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특정 효소에 반응하는 단량체(중합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합성해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중합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렇게 생성된 고분자는 암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티오에스터레이스(Thioesterase) 효소가 과다하게 발현되는데, 이 효소로 인해 고분자 중합 반응이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일어나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 는 것이다. 유자형 교수는 "새로운 기술이 항암 치료에서 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80∼90% 상당이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과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일선 학교와 함께 입학한 초·중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완료하지 않은 학생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사업을 2001년부터 시행 중이다. 초등학생 필수예방접종항목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등 4종이다. 중학생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일본뇌염을 맞아야 하고 여아의 경우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접종이 추가된다. 조사 결과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은 92.3%, 중학교 입학생은 76.4%로 확인됐다. 지난해 초등생 91.0% 대비 1.3%P, 중학생 67.2% 대비 9.2%P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올해 확인사업 대상자였던 이들의 필수예방접종률을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보면 초등학교 입학생은 28.5%P(63.8%→92.3%), 중학교 입학생은 40.1%P(36.3%→7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임부 열명 중 한명 이상은 임신 기간에도 흡연을 계속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세 이하 자녀를 뒀거나 당시 임신 중이었던 여성 등 총 1천459명 가운데 13%가 임신 중 담배를 계속 피웠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응답자 중 임신 전부터 흡연했던 여성은 24%였으며 이 가운데 45%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또는 임신 중 담배를 끊었다고 답했다. 반면 51%는 흡연량은 줄이되 아예 담배를 끊진 못했다고 답했으며 4%는 임신 전과 다를 바 없이 담배를 피웠다고 답했다. 임부들은 담배보다는 술에 더 민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93%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술을 끊었다고 답했다. 2017년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이 88%였던 것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그러나 7%는 임신 중에도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별한 경우에만 술을 마셨다는 이는 6%,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셨다는 사람은 1% 가량으로 나타났다. 르몽드는 임신 중 흡연이나 금주에 대한 비판적 시선 때문에 응답자들이 솔직하게 답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계명대학교는 손낙훈 교수 외 3명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 동안 중·장년층의 사회적 모임과 신체 활동이 우울증 증상에 미친 영향을 심층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계명대, 연세대, 미국 유타대(University of Utah) 국제공동연구진이 참여해 한국 중·노년층 성인 약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팬데믹 동안 사회적 모임 참여나 신체 운동이 주 1회 미만이었던 성인들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남성의 경우 주 1회 미만의 사회적 모임 참여가 우울증 발생 위험을 2.88 배 높였으며, 여성의 경우 2.58 배 증가했다. 주 1회 미만의 신체 운동은 남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2.61 배, 여성의 경우 1.51 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고립과 만성 질환이 결합할 경우 우울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미혼 남성의 경우 우울증 발생 위험이 2.38 배 증가했으며, 만성 질환을 가진 여성은 우울증 발생 위험이 1.98 배 증가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가진 여성의 경우 그 위험이 2.28 배로 더욱 높아졌다. 이는 팬데믹 상황
전자담배 사용 급증으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아즈미 파이살 박사팀은 8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간 운동 능력 비교 실험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운동 능력이 일반 담배 흡연자와 비슷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이살 박사는 "이전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이 폐 염증과 손상, 유해한 혈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자담배의 장기적인 사용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폐 기능이 정상인 20대 60명을 대상으로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 능력 등을 측정했다. 참가자 중 20명은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였고,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이었다. 각 참가자가 자전거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과 폐, 근육의 반응이 최대치에 도달할 때의 '최대 운동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을 아우르는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에 해당한다. 워낙 급작스럽게 생기는 데다 골든 타임 내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이 생기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혈관 내에 쌓인 혈전이 혈액의 흐름을 막는 '죽상경화증'(粥狀硬化症)이 꼽힌다. 죽상경화증은 혈관의 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질과 칼슘 따위의 혈전이 죽처럼 쌓여 일종의 딱딱한 덩어리인 '죽종'(粥腫)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쉽게 말해 오래된 수도관이 녹이 슬고 이물질이 침착해 지름이 좁아지면서 물길이 서서히 막히고 결국에는 터지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이런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막는 최우선 대비책은 평소 건강한 식생활 습관으로 혈관에 죽상경화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으로는 대체로 흡연, 음주, 건강에 해로운 식단, 신체 활동 부족 등이 거론됐다. 한 연구에서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그룹의 절반 이상이 여러 가지 위험 생활 습관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이런 위험 요인들이 개별적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카카오가 '푸른 하늘의 날'(7일)을 맞아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에서는 오는 13일까지 푸른 하늘의 날 기념 '모두의 행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푸른 하늘의 날은 대기환경과 기후변화, 대기오염에 대한 각성과 저감 활동에 대한 참여를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주관부처인 외교부와 환경부 주최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용자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카카오가 1천 원씩 대기오염 감소를 위한 모금함에 기부한다.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브랜드 필름 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에코씨드 3천만원도 함께 기부한다. 에코씨드는 이용자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임팩트 기금으로, 주문 건당 100원의 에코씨드가 적립된다. 앞서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지난 7일 모바일·PC 첫 화면 검색창 상단에 종이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이미지를 담은 푸른 하늘의 날 특별 로고를 선보였다. 로고를 클릭하면 푸른 하늘의 날 설명과 환경 관련 여러 기념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푸
올여름 기록적 폭염과 극한 호우 등 이례적인 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년 전에 비해 모기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더위가 한풀 꺾이는 초가을 되레 모기 개체 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가 일본뇌염 매개 모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관련 질병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달간 전국 11개 시도, 13개 지점의 축사에서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수는 총 4천990마리다. 평년(2020∼2022년까지 같은 기간) 평균치가 5천972마리였던 것과 비교하면 20%가량 줄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는 올여름 기승을 부린 기나긴 폭염과 열대야가 꼽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 일수는 22일로, 2018년과 1994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다. 변온동물인 모기는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없어 높은 기온이 지속하면 대사 작용이 지나치게 빨라져 수명이 줄어든다. 특히 올여름에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열이 크게 올라 땅에 생긴 물웅덩이나 개울도 금세 말라붙어 산란체가 더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모기는 통상 30도를 크게 웃
미국에서 처음으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주리주 보건 당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미주리주에서 독감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의 바이러스 종류를 추후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로 밝혀졌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해 퇴원했다. CDC는 이 환자가 접촉한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인체 간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이번이 14번째다. 다만 축산업 종사자가 아닌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22년 미국 내 첫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 환자는 다른 감염 동물과 접촉한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주리 보건 당국은 "미주리주에서 젖소 등 포유류에서 H5 감염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면서 다만 "일부 상업용 혹은 가정에서 키우는 조류나 야생 조류들에게서 H5 감염이 보고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
조류 인플루엔자(독감)의 인체 감염 위험성이 커진 가운데 가을철 철새 유입을 앞두고 정부가 신·변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비축과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기존의 3배 이상으로 늘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 발생을 예측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이래 6년 만에 전면 개정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대유행을 경고하며 중점 과제로 권고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 수시로 '탈바꿈'하는 인플루엔자…동물·사람 간 '벽' 무너져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구조가 다양한 데다 한 개체 안에서 서로 다른 바이러스끼리 중복 감염돼 빈번하게 변이가 발생한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세계 인구의 5∼15%가 감염되는 대표적 호흡기 감염병인데,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고 고령화돼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감염병 전문기관들은 사람 사이에 유행하던 호흡기 바이러스와 비슷한 동물 숙주 감염병이 사람한테도 대유행할 것으로 예측했고, 실제 동물·사람 간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