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전자 돌연변이 억제 물질 개발…단백질 표면에 결합해 변이 막아

 부산대 장세복 분자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암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물질인 저해제(CY101)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저해제는 돌연변이 된 암 유전자인 KRAS 단백질 표면에 결합해 변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KRAS 돌연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 유발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며 활성화 기능을 차단하는 저해제의 복합체 구조를 엑스-선 구조생물학 연구 방법으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저해제를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 다양한 KRAS 돌연변이 암 세포주에 주입해 세포 활성 억제 효과를 확인했고 동물 실험에서도 효능이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말이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가 특히 췌장암에 많은 KRAS 단백질의 변이를 막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치료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췌장암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장세복 교수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 등 국제사회에서 최근 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약물, 치료제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내년 3월 의료·요양 통합돌봄 본격 개시…복지부 추진본부 구성
보건복지부는 내년 3월 의료·요양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을 앞두고 장관을 필두로 한 통합돌봄 추진본부를 출범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노인이나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원래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누리도록 시군구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추진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추진단'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복지부 장관이 단장을 맡는다. 대상자 확대반, 사회서비스 연계반, 의료취약지 지원반 등 총 7개 반으로 구성돼있다. 추진본부는 출범 첫날인 이날 제1차 회의를 열고 통합돌봄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방향을 점검했다. 2023년 7월부터 시작한 통합돌봄 시범사업에는 현재 지방자치단체 131곳이 참여 중으로, 내년 3월 27일에는 전국적으로 통합돌봄 본사업이 시작된다. 복지부는 추진본부 회의를 매월 2회 이상 열고 본사업을 준비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확충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돌봄은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