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어린이집 휴원 반복으로 워킹맘 절반 '돌봄 공백' 경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어린이집·유치원 휴원이 반복되고 초등학교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워킹맘 가운데 절반 정도가 '돌봄 공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8차 저출산인식조사 발표·토론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9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워킹맘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6∼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1천명 중 52.1%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돌봄 공백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20.9%는 돌봄 공백 상황에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한 지난해, 영유아 양육자 중 54.5%는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했고 31.1%는 추가적으로 조부모와 친인척이 자녀를 돌봤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양육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조부모·친인척이 자녀를 돌봤다는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돌봄교실이나 방과후교실 등을 주로 이용했다는 답변이 20.2%였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아이를 맡아줄 곳이 돌봄교실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공적 돌봄체계라고 답한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미디어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84.0%였고, 사교육 시간이 늘었다는 답변은 20.8%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조사 대상자의 10.3%가 직장 변동을 겪었다고 답했다. 전일제 근무는 줄고 시간제나 '전일제+시간제' 근무가 늘었다고 응답한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라 영유아 양육자의 31.8%는 유연근무제 활용이 1순위라고 답했고, 초등저학년 양육자의 36.0%는 정상 등교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다.

 또 직장생활과 양육을 병행하기 위해 47.3%가 '일가정양립제도 의무 적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워킹맘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육아환경 점수는 43.10점(100점 만점)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36.83점, 30대 41.35점, 40대 이상은 48.73점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워킹맘 가운데 45.3%는 우울척도(CES-D) 검사 결과에서 '우울의심'으로 나타났다.

 출산·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려고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63.1%였다.

 다만 이는 직장 유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는데 공무원은 32.0%인 반면 민간기업·기관 근무자 67.7%에 달했다.

 연차·자녀 돌봄 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분위기라고 답한 비율은 공무원의 경우 76.0%였으나 민간기업·기관 근무자는 35.9%에 불과했다.

 조사대상이 희망하는 아동수당액은 월 36만2천200원이다.

 전체 조사대상의 평균 자녀 수는 1.64명이었고 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의 수는 2.0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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