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에 설립, 내년 정부예산 반영

'질병청, 전남도와 차질 없는 추진 노력' 부대의견 포함

 국립심뇌혈관센터를 전남 장성에 설립하는 계획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의원과 장성군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조건으로 부지매입비 23억원, 예비타당성 조사비 5억원 등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이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한다'라는 문구가 내년도 정부예산서 부대 의견에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장성에 건립된다"며 "앞으로는 예정지나 시설 규모를 가지고 더는 논란이 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가운데 100대 국정과제이자 광주·전남 3대 상생공약으로 선정됐다.

 장성군은 2007년부터 광주·전북과 인접한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해왔고, 유치에 성공했다.

 설립 부지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그린벨트 해제 구역으로 예정됐다.

 지난해 관련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관받은 질병청은 기존 운영 계획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실시설계와 부지매입 등 올해 예산 44억원의 집행을 미루기로 했다.

 질병청은 복지부 용역 결과보다 사업 규모를 키워 1천900억원을 투입해 3만8천㎡ 규모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질병청의 올해 예산 불용 결정이 부지 변경 등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역에서는 반발 움직임이 일었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이행을 요구하며 유두석 장성군수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 농성을 벌였다.

 광주시, 전남도, 광주시의회, 전남도 의사회, 장성군의회 등은 잇달아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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