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2% "의료영상촬영검사 전 방사선 관련 설명 못 들어"

건보공단 조사 결과…'방사선 노출 가장 많은 검사' 질문에 국민 42% '오답'

 국민 10명 중 7명은 의료영상촬영검사 전 의료진에게 의료 방사선과 관련한 안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7월 전국 20세 이상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의 72.2%는 '의료영상촬영 검사 전 의료진에게 의료방사선 관련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의료방사선 관련 용어에 대한 인식률은 81.5%로 높은 편이었다.

 다만 의료방사선에 대한 정보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 같은 검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2%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꼽았다. 복수응답을 허용하면 MIR라고 답한 응답자는 62.5%까지 늘어났다.

의료영상촬영검사 이력관리 서비스 이용 의사

 실제로 MRI는 자기장을 이용한 검사방법으로 방사선 피폭이 없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검사 중 의료 방사선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검사는 CT지만, 이를 고른 응답자는 X-ray(25.3%)보다도 적은 23.0%에 불과했다.

 흉부 CT를 1회 촬영할 때 나오는 유효선량은 6mSv로 흉부 x-ray의 120배에 달한다.

 유효선량은 의료방사선에 의해 인체의 각 장기가 받은 방사선 위해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인의 연간 자연 방사선 노출량은 2.4mSv다.

 의료영상촬영검사와 관련해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는 '안전성·부작용'(83.6%), '유효선량'(48.0%) 등이었다.

 환자 안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올바른 정보 제공 및 홍보'가 56.1%로 가장 높았고, 개인별 방사선량 관리(27.0%), 의료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관리·감독(16.8%) 순이었다.

 의료영상촬영 검사 이력 관리 서비스를 이용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전체의 87.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건보공단은 "의료영상촬영검사와 관련해 올바른 정보 제공이 부족하며 이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파악했다"며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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