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당뇨환자 2배↑"…질병청, 2030 심뇌혈관질환 예방책 논의

2023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 개최

 질병관리청은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2023 심뇌혈관질환관리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생활 습관 악화로 젊은 연령대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보건소,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30세대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고혈압 진료 인원은 2011년 1만9천명에서 지난해 3만5천명으로 1.8배가 됐다.

 20대 당뇨병 환자는 같은 기간 1만7천명에서 3만8천명으로 2.2배가 됐다.

 특히 통계청에 따르면 심장질환(2위), 뇌혈관질환(5위), 당뇨병(8위), 고혈압성 질환(9위) 등 심뇌혈관질환은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상위 10개 안에 들었다.

 이에 따라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2030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중요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의 경과 및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함으로써 예방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질병청은 겨울철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에 주의하고, 극심한 가슴 통증이나 한쪽 팔다리 마비 등 조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2030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
트럼프 타깃 된 '약값'…美 vs 韓·日·유럽 제도 어떻게 다르길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뿐 아니라 외국 정부들도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이 내는 만큼 낼 것"이라며 미국의 약값을 유럽 등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평준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싸기로 악명 높은 미국 약값을 다른 나라 최저가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부터 공언해온 내용이지만, 당시엔 제약업계의 반발 등으로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같은 약인데도, 심지어 미국 제약사의 약인데도 미국 내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비싼 것은 약가 결정 체계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보다 약값에 있어 국가 통제력이 약하다. 가령 우리나라의 약값 결정 구조를 보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약품의 경우 제약사나 약국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이라면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 제약사가 신약에 대한 급여 적용을 신청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등재 여부를 심의한다. 여기서 통과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와 약가 협상을 벌이고 건강보험 정책 최고 심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