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찾은 자해·자살 시도자 한해 4만6천명…45%가 '1020'

2023년 통계…자해·자살 시도자 중 사망은 50대에서 가장 많아

 2023년 한해 응급실을 방문한 자살·자해 시도자가 4만6천명을 넘었고, 이 중 절반 가까이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센터급 이상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583만676건 중 자해·자살 시도자는 4만6천359건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2만9천607건으로 63.9%를 차지했고, 남성은 1만6천752건이다.

 연령별로 보면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가 1만2천592건, 10대가 8천308건으로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의 각각 27.2%, 17.9%였다.

 10∼20대 자해·자살 시도는 2만900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한다.

 이 밖의 연령대에선 30대 6천590건, 40대 6천159건, 60대 3천441건, 70대 2천81건, 80대 이상 1천839건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으로 봐도 20대 200.2건, 10대 177.9건, 30대 100.4건 순으로 많았다.

 응급실을 찾은 자해·자살 시도자 중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2천289건이었는데, 50대와 40대 등 중년에서 많이 발생했다.

 자해·자살 시도자 사망 건수는 50대 372건, 40대 348건, 60대 338건 순이다.

 인구 10만명당으로 산출하면 자해·자살 시도자의 사망은 4.5건 발생했고, 이때는 80대 이상이 13.7건으로 확연히 높았다.

 이어 70대 8.1건, 60대 4.5건이다.

 자해·자살 시도자의 손상 원인은 중독, 베임·찔림, 질식 순으로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중독이 1위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유전자 확인"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국내 의료진이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두경부암은 얼굴, 코, 목, 입안, 후두, 인두 등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 교수팀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두경부센터 남제현 박사 등과 공동 연구팀을 꾸려 두경부암 발생 전 단계를 실제와 같이 구현한 '3차원 오가노이드(Organoid) 모델'을 개발하고,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3차원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체외에서 작은 장기(臟器)와 같이 배양한 세포 구조물로, 우리 몸의 장기가 수행하는 기능과 구조를 비슷하게 만든 입체 조직이다. 두경부암은 주로 인두 등 두경부 내 점막에 있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평상피세포에서 시작된 암은 주변 조직에 공격적으로 침습해 림프절 전이를 일으키고 표준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이에 연구팀은 편평상피세포에서 시작되는 두경부암의 조기 발생 과정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우선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72명의 종양 샘플을 추출·분석한 결과 'MLL3' 유전자 돌연변이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