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앞당겨 달라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국혈액암협회와 간환우협회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바이오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혁신신약 가치 인정의 명과 암, 환자 사각지대 해소 약가제도 개선 방안' 포럼에서 환자·보호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혁신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통해 생존율과 삶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 신약은 기존 치료제와 다른 작용 메커니즘 등으로 질병을 치료하거나 아예 치료 옵션이 없었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개념의 면역항암제가 대표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혁신 신약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후 건강보험에 등재되기까지는 평균 608일(약 20개월)이 걸린다. 이는 같은 시기 독일(281일), 일본(301일), 프랑스(311일) 등에 견줘 현저히 긴 기간이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비급여 신약으로 인해 항암 치료를 고민하거나 결정을 미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87%는 해외에서 이미 사용 중인 '혁
3년 연속 줄어들던 간접흡연 노출률이 직장과 공공장소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 중 일반담배 비흡연자(과거 흡연자 포함)의 직장 실내 공간 간접흡연 노출률은 8.0%다. 직장 실내 공간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9년 14.1%에서 2020년 10.3%, 2021년 9.2%, 2022년 6.3%로 3년 연속 하락했으나 2023년에 반등했다. 비흡연자의 실내 공공장소 간접흡연 노출률도 2019∼2022년에 18.3%, 12.0%, 7.5%, 7.4%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2023년에 8.6%로 올랐다. 가정 내 실내에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 역시 비율 자체가 높지는 않았지만, 2019년 4.7%에서 3.9%, 3.6%, 2.6%로 3년 내리 하락하다가 2023년에 3.0%로 다시 수치가 상승하는 등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노출률의 경우 2014년만 해도 50%를 넘었다는 점에서 많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지만, 간접흡연의 악영향을 고려했을 때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차흡연, 비자발적 흡연으로도 불리는 간접흡연은 직접 흡연이 아닌 다른 사
담배를 끊기 위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은 사람들이 10년 새 반으로 줄고, 금연 성공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보건소(또는 보건지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총 21만8천589명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 등록자 43만9천971명의 절반 수준이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2010년 전후 40만 명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엔 57만 명으로 대폭 늘었고, 이후 줄어들긴 했으나 2019년까지 30만 명대 후반(35만8천96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엔 16만5천 명, 2021년 14만7천 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코로나19 회복 후 서서히 회복되긴 했으나 여전히 20만 명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금연 결심일로부터 6개월 후에도 금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인 6개월 성공률도 10년 사이 15%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2014년의 6개월 금연 성공자는 16만2천635명으로 성공률은 49.2%에 달했지만 지난해 성공자는 6만9천260명, 성공률은 33.3%이었다. 6개월 성공률은 2012∼2013년 한때 60%를 웃돌았으나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과 동영상에서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건강한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했지만, 어린이들에 대한 반복적인 접종 전략을 뒷받침하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다"면서 "그것은 상식이고 과학"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 발표에 함께 출연한 미 식품의약청(FDA)의 마틴 마카리 청장도 "건강한 어린이들이 이 백신을 필요로 한다는 증거는 없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권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NBC 방송 등 미 언론은 CDC의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어린이와 임산부가 이전처럼 무료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보험사들은 CDC의 권고를 기준으로 보험 적용 대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보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사망해 교육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교사 절반가량이 최근 1년 이내 악성 민원으로 교권 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약 2년 전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교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교권 5법'이 제정되는 등 교권 보호 움직임이 일었지만, 현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지난 8∼16일 전국 교사 4천68명에게 '학교 민원시스템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8%는 최근 1년 이내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육활동 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악성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경로(중복응답 가능)로 교사들은 '교사 개인 휴대전화 및 온라인 소통앱'(84.0%)를 꼽았다. 이외에는 '학교 민원 대응팀'(41.0%), 교육청 및 교육부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27.6%) 순으로 나타났다. 교권 대책으로 민원 대응팀이 생겼지만, 교사 61.2%는 안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점(중복응답 가능)으로 '학교 외 사안까지 처리를 요구하는 민원'(77.8%), '과도한 요구' 64.8%, '출처 불분명한 민원'(63.9%) 등을
[오늘의 주요 일정](29일·목) [정치] ▲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 사전투표(07:40 여수 주암마을회관, 여수산단로 37)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인천의 미래를 여는 새얼아침대화> 대담(06:50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53) 김문수 후보, "대역전의 서막, 인천" 인천 연수구 출근인사(08:05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앞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53) 김문수 후보, "인천상륙작전" 맥아더동상 참배 및 자유공원 총괄유세(09:00 자유공원 / 인천 중구 제물량로232번길 46) 김문수 후보, "나라를 살리는 현명한 투표, 우리가 이깁니다" 사전투표(10:10 계양 1동 주민센터 / 인천 계양구 장기서로 8) 김문수 후보, "대역전의 서막, 인천" 부평구·서구·계양구 집중 유세(11:20 부평 문화의거리 앞 /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로 78-2) 김문수 후보, "대역전의 서막, 인천" 미추홀구 집중 유세(12:10 인하대역 광장 /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김문수 후보, "대역전의 서막, 인천" 모래내시장 순방(12:50 인천 모래내시장 / 인천 남동구 구월로 274) 김문수 후보, "대역전의 서막, 시흥"
[오늘의 증시일정](29일) ◇ 신규상장 ▲ 신한제16호스팩[496070] ◇ 추가 및 변경상장 ▲ 나인테크 [267320](주식전환 1만8천246주 3천176원) ▲ HLB제약 [047920](유상증자 97만6천362주 1만9천460원) ▲ DGP [060900](유상증자 86만5천800주 1천155원) ▲ 팬젠 [222110](유상증자 59만6천주 4천979원) ▲ 저스템 [417840](스톡옵션 1만3천575주 5천455원) ▲ SDN [099220](CB전환 116만5천160주 1천108원) ▲ KS인더스트리 [101000](CB전환 17만5천주 1천320원) ▲ 다이나믹디자인 [145210](CB전환 32만3천974주 926원) ▲ 대성산업 [128820](무상감자)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28일) 주요공시] ▲ CBI[013720] "뉴큐브게임즈 주식 40억원어치 취득…지분율 21%" ▲ 웅진[016880] "자회사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 주식 1천억원에 추가취득" ▲ '1.1조 유상증자' 포스코퓨처엠, 전체 임원 자사주 매입 ▲ 대모[317850] "인도 종속회사 주식 48억원에 추가취득…지분율 100%" ▲ KB금융[105560] "밸류업 우
▲ 경향신문 = 윤석열과 정치검찰, '경향신문 초법적 수사' 책임져야 이준석의 경악스러운 여혐 폭력, 왜 정치하는지 묻는다 투표해야 국민이 이긴다 ▲ 국민일보 = 이런 TV토론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AI 강조하는 후보들, 인재 확보 위한 구조적 처방 내놔야 또 교사 폭행… 이제 교사의 절규에 답할 때다 ▲ 동아일보 = 사전투표 시작… '韓 민주주의 회복력'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 美-中보다 비싸진 산업용 전기… 韓 제조업 뿌리부터 흔든다 어른들 보기도 창피했던 TV토론… 아이들이 볼까 두려웠다 ▲ 서울신문 = 혐오 막말·깜깜이 속 사전투표… '차악'이라도 가릴 한 표를 "20조", "30조" 막 던지는 추경… 경제활성 불씨 살리겠나 한전 전력망 73조 투자… 법제 등 실효적 뒷받침을 ▲ 세계일보 = 오늘·내일 사전투표… 선관위, 신뢰회복 전기 만들어야 정치 혐오만 키운 대선후보 TV 토론, 이대론 안 된다 역대 최고 기온 닥치는데 기후위기 공약조차 없다니 ▲ 아시아투데이 = 대선 투표율·사표방지심리가 승패 좌우 오늘내일 사전투표… 공정선거 속 지도자 잘 뽑아야 ▲ 조선일보 = 李 4대강 보 전면 개방, '문재인'이 돌아온다니 "동해엔 러시아, 서해엔 중국
▲ 경향신문 = 오늘부터 사전투표 후보들 "나도 참여" ▲ 국민일보 = 견고히 뭉친 진보 결집 못하는 보수 ▲ 동아일보 = 사실상 '1차 본투표' 국민 선택 시작됐다 ▲ 매일일보 = 사전투표 시작… 다가온 '심판의 날' ▲ 서울신문 = 美 유학생 비자 스톱 SNS 댓글까지 검열 ▲ 세계일보 = 李 '기재부 분리·대법관 증원' 공식화 ▲ 아시아투데이 = '보수텃밭'서 확실한 우위 못잡는 金 ▲ 일간투데이 = AI반도체부터 자율주행까지… 산업부, 신산업 R&D 전방위 지원 ▲ 조선일보 = 민주당 공약, 사법부 힘 빼고 입법부 힘 키운다 ▲ 중앙일보 = 이재명 공약집 발표…대법관 증원 담아 검사 파면제·4대강 보 전면개방 공식화 ▲ 한겨레 = 생방송서 언어 성폭력 국민 경악케한 이준석 ▲ 한국일보 = 산업융합 정책에, 中선 AI·로봇이 이미 일상 ▲ 글로벌이코노믹 = "차기 정부·재계, 힘합쳐 시너지 발휘해야" ▲ 대한경제 = 증권사, PF '재시동' 신용보강 38% 급증 ▲ 디지털타임스 = '늪 빠진 배터리' SK이노 수장 전격 교체 ▲ 매일경제 = 정부, 신도시 이주 無대책땐 재건축 늦춘다 ▲ 브릿지경제 = 위기의 현대 수소차, 수소트럭 승부수 던진다
중년기에 비만 수술이나 약물 치료 없이 지속해서 체중을 과체중 미만으로 감량하면 제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티모 스트랜드버그 박사팀은 29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키와 몸무게를 여러 차례 측정한 3개 코호트에서 성인 2만3천여명을 12~3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수술 또는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치료가 거의 없던 시기에 실시된 것으로 중년기의 지속적 체중 감량이 제2형 당뇨병을 넘어 만성 질환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적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수술 치료나 약물(GLP-1 수용체 작용제) 치료의 당뇨병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나 생활습관 등을 통한 체중 감량과 다른 주요 질병의 장기적 연관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 키와 몸무게를 반복 측정한 3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2만3천149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