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의사결정을 할 때 뇌세포 하나하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생쥐의 전체 뇌 활동 지도가 처음으로 완성됐다. 분석 결과 뇌가 정보를 단계적으로 처리한다는 전통적인 위계적 관점과 달리 의사결정이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뇌 여러 영역에 분산돼 동시에 정교하게 조율된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유럽의 대학과 연구기관 12곳으로 구성된 국제 뇌 연구소(IBL) 연구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2편의 논문에서 생쥐가 의사결정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탐침으로 뉴런 활동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전체 뇌 활동 지도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IBL 공동 창립자인 스위스 제네바대 알렉상드르 푸제 교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단일 뉴런 활동을 뇌 전체 차원에서 지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50만개가 넘는 뉴런의 활동을 기록한 이 지도는 생쥐 뇌 279개 영역, 뇌 전체 용적의 95%가 담긴 방대한 규모"라고 말했다. 2017년 공식 출범한 IBL은 여러 연구실에서 동일한 도구와 데이터 처리 과정을 공유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도입해 데이터 재현성을 확보했다. IBL 12개 연구실은 최신 전극 장치인 '뉴로픽셀 탐침(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돌봄이 필요했던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공중보건의사(공보의)에게 지급되는 수당 중 하나인 업무활동장려금의 월 상한액을 45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2026년도 공보의 수당 인상안 안내 및 재원 확보 요청' 공문을 보냈다. 복지부는 공문에서 "공보의 처우 개선과 성실 복무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지침 개정 시 업무활동장려금 인상을 반영할 예정"이라며 내년 인건비 편성에 반영하는 등 수당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다. 업무활동장려금은 공보의의 진료와 연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보건소와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지급한다. 이 장려금의 현 상한액은 월 180만원인데, 이를 225만원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 의료계는 공보의의 근무 의욕 고취를 위해 지급하는 업무활동장려금이 7년째 동결돼 왔다며 인상을 주장해 왔다.
심장 스텐트 시술 환자 중 고위험군이라 하더라도 따로 고강도가 아닌 기존 수준의 약물치료를 받아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강도윤 교수와 위성봉 전문의는 최근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 2천18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스텐트 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여러 개의 스텐트가 필요한 다혈관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신장 질환 등 동반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시술이 복잡하고 시술 후 혈전 위험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술 직후 고강도의 약물 치료를 시행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맞춤 치료법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연구진은 고위험군 환자 2천여명을 시술 후 6개월간 고강도 약물 치료를 하고 이후 6개월간 강도를 낮춰 치료하는 '맞춤 치료군'(1천5명), 1년간 균일하게 표준 강도의 약물 치료를 한 '기 존 치료군'(1천13명)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망·뇌졸중·심근경색·응급 재시술·출혈 등 주요 임상 사건
[오늘의 주요 일정](9일·화) [정치] ▲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14:00 대통령실) ▲ 김민석 국무총리 제26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08:30 서울 장충아레나) 교섭단체 대표연설(10:00 국회) 국무회의(14:00 대통령실) ▲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국무회의(14:00 대통령실) 공공임대 공실개선 미니정책 TF(16:00 정부서울청사)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본회의(10:00 본회의장)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2025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14:00 의원회관 306호) 김병기 원내대표, 제26회 세계지식포럼(08:30 장충아레나, 서울 중구 동호로 241) ▲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매경미디어그룹주최 <제26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08:30 서울 장충 아레나) 장동혁 당대표, 본회의(10:00 국회 본회의장) 장동혁 당대표, 가뭄대응 현장 간담회 및 성금 전달식(14:40 강릉시청) 장동혁 당대표, 비상급수 계획 청취 및 현장 격려(15:50 강릉 홍제정수장) 송언석 원내대표, 매경미디어그룹주최 <제26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08:30 서울 장충 아레나) 송언석 원내대표, 원내대
[오늘의 증시일정](9일) ◇ 신규상장 ▲ 오아[342870] ◇ 추가 및 변경상장 ▲ 셀로맥스사이언스 [471820](감자-무상소각) ▲ KR모터스 [000040](유상증자 2천157만1천511주 500원, 유상증자 467만805주 500원) ▲ 현대그린푸드 [453340](주식소각) ▲ 파라다이스 [034230](CB전환 11만6천574주 1만4천297원) ▲ 큐브엔터 [182360](CB전환 31만2천778주 1만3천108원) ▲ 심텍 [222800](CB전환 2만4천63주 2만1천194원) ▲ 코퍼스코리아 [322780](CB전환 35만6천859주 1천261원) ▲ 누보 [332290](CB전환 428만9천212주 1천20원) ▲ 바이온 [032980](무상감자)
▲ 경향신문 = 이 대통령·여야 '민생경제협의체' 합의, 정치 복원 시작이길 트럼프 '구금 사태' 해결 시사, 한국인 비자 확대 제도화해야 내란의 밤, '조태용 국정원' 계엄 공모 의혹 철저히 밝히라 ▲ 국민일보 =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협치 실천해 대결 정치 끝내길 에너지 규제하는 환경부가 에너지 진흥까지 할 수 있겠나 '사탐런' 역대 최고치… 입시와 교육과정 재검토해야 ▲ 동아일보 = 李-여야 대표 민생협의체 합의… 항상 그랬듯이 실천이 관건 권력 비판 재갈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 입법 멈추라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44개… 대책 없는 게 더 문제 ▲ 서울신문 = 머리 맞댄 李·여야 대표, 그 약속 절반이라도 꼭 지켜 주길 비자 줄 테니 기술 달라는 美… 정부 대응 역량 갈수록 절실 적자성 채무 매년 110조… 미래세대 빚 줄일 방책도 내놔야 ▲ 세계일보 = 李 대통령·張 대표 첫 단독회담, 협치 마중물 기대 트럼프 전향적 발언, 비자 애로 해소 계기로 삼아야 '포스트 이시바' 한·일 안갯속… 한·미·일 연대 영향 없기를 ▲ 아시아투데이 = 李-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협치 마중물 되길 노동 이어 에너지까지… "기업 첩첩 규제 심하다" ▲ 조
▲ 경향신문 = "합법 입국 열 테니 미국인 훈련·고용" ▲ 국민일보 = 손맞잡은 대통령·여야 민생협의체 구성 합의 ▲ 동아일보 = 李-여야 대표 첫 회동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 매일일보 = 정부조직 쪼개기 개편 '정책 충돌' 우려 ▲ 서울신문 = 여야 손잡았다… 민생경제협의체 합의 ▲ 세계일보 =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합의…협치 시동 ▲ 아시아투데이 = 상생·소통 강조한 李… "與가 더 많이 내줘야" ▲ 일간투데이 = AI·초혁신 경제 속도전 국가재정 혁신 TF 가동 ▲ 조선일보 = 손은 모았지만 뜻은 못 모았다 ▲ 중앙일보 = 대통령 앞 손잡은 여야 대표 ▲ 한겨레 = 이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합의 ▲ 한국일보 = 민생경제협의체 합의, '협치' 물꼬는 텄다 ▲ 글로벌이코노믹 = 정의선, 배라 GM회장 회동서 해답 찾나 ▲ 대한경제 = 비자·이민法 리스크 美 프로젝트 딜레마 ▲ 디지털타임스 = '민생협의체' 구성 李, 야 제안 수용 ▲ 매일경제 = "패권주의 득세… AI도 美中 신냉전" ▲ 브릿지경제 = '직접 주택공급' LH, 170조 부채·조직정비 숙제 ▲ 서울경제 = 트럼프 "韓인력 불러 기술 훈련시켜야" ▲ 아시아타임즈 =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소아 우울증은
■ 정부, 구금한국인 귀국준비 착수 "美협조속 기술적문제 해결중" 한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이들은 자진출국을 선택하거나 구금시설에 남아 체류 적법성에 대해 이민법원 판단을 받아볼 수 있는데, 다수가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국행 전세기에 구금된 직원 300여명 대부분이 탑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비롯한 외교부 현장대책반 관계자들은 이날 포크스턴 구금시설을 찾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귀국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909000351071 ■ 美전문가 "트럼프 투자유치·이민정책 충돌…韓전문직비자 필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미국 제조업을 재건하려면 투자 성공에 필요한 한국 인력이 합법으로 입국할 경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가 제언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아리우스 데어 공보국장은 8일(현지시간) KEI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민 당국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