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원격 협진에 대해 의료 취약지에 거주하는 고령 환자들의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85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대다수는 협진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추천하겠다고 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의료취약지 원격 협진 지원 사업 서비스 만족도·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는 이용자(환자) 196명과 제공자(의료인) 200명 등 총 396명이 참여했다. 이용자의 90.3%는 7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또 77.6%가 초졸 이하로 건강정보 문해력이 낮았고, 69.4%는 두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가진 복합 질환자였다. 이용자에게 '그렇다', '보통', '아니다'의 3가지 척도로 물었을 때 서비스 만족도는 85.2점으로, 전반적으로 협진에 만족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향후에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의향은 87.0점이었다. 이들 중 93.9%는 지역 내 원격 협진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81.6%는 타인에게 해당 서비스를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원격 협진 덕분에 시간과 비용 부담도 실질적으로 줄었다. 이용자의 90.8%는 원격 협진이 병원 방문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1회 이용 시를 기준으로 평
노인 건강·돌봄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건강장수센터' 이용자들의 혈압이 낮아지는 등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건강장수센터 서비스를 이용한 노인 561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건강장수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건강·질병상담과 교육, 영양관리, 재활치료, 복약관리, 재택의료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구다. 지난해 은평구(4개 센터)·금천구(3개 센터)에서 7개 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7월 광진구·동대문구·서대문구에서 각 2개씩 6개 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건강 상태 조사 결과 ▲ 혈압 ▲ 복약 순응도 ▲ 영양 ▲ 낙상 위험도 ▲ 허약 ▲ 우울 ▲ 체력 ▲ 주관적 건강 인지도 8개 항목이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전문의료인의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약을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향상되면서 고혈압을 앓던 어르신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140에서 134로, 이완기 혈압은 80에서 78로 낮아졌다. 영양상태 지표는 46점에서 54점으로 올랐으며, 우울 증상이 있던 어르신 10명 중 3명(29%)이 증상이 완화됐다고 답했다. 이밖에 혈당과 복
유럽에서 동일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태어난 아이 67명 가운데 10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본인이 희귀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사실을 모른 채 정자를 기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루앙대학병원의 생물학자 에드비쥬 카스페르는 지난 2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인간유전학회에서 이같은 사례를 발표했다. 기증자는 암 억제 유전자인 TP53에 돌연변이가 있는 남성이었다. TP53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은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유전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2008∼2015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8개국에 사는 46가족이 이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최소 67명의 아이를 출산했는데, 이 가운데 10명은 뇌종양이나 호지킨림프종 등의 암 진단을 받았다. 13명은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암이 발병하지는 않은 상태다. 카스페르는 이들은 암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자녀에게 암을 물려줄 확률은 50%라고 설명했다. 덴마크에 있는 '유럽정자은행'에서 기증이 이뤄질 당시에는 TP53 변이와 암 관련성이 규
■ 사전투표 시작…전국 3천568개 투표소 어디서나 가능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 전국 3천568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528154000001 ■ 이재명, 오늘 신촌서 청년들과 사전투표…서울 집중 유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학가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들도 일제히 서울, 인천, 대구, 충청,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528166800001 ■ 김문수,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수도권 공략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계양으로 향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계양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설루션 신제품 '루닛 인사이트 CXR4'가 유럽 의료기기 규정 'CE MDR'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유럽 CE MDR은 기존 인증을 강화해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의료기기 통합 규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4는 총 120만 장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단순한 질환 탐지를 넘어 판독 효율성과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핵심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고 루닛은 전했다. 루닛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 주요 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해 말 유럽 내 점유율 2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를 인용해 램시마SC가 유럽 판매 1년 차인 2021년 4%였던 점유율이 4년 만에 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까지 합한 전체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71%에 달했다. 인플릭시맙을 처방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이 셀트리온 제품을 투약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는 유럽에서 출시 2년 만에 2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경쟁 제품보다 늦은 2022년 하반기 출시된 '베그젤마' 역시 판매 2년 차에 28%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처방 선두권에 들었다. 셀트리온의 대표 항암제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럽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투약 편의성 및 치료 효능, 현지 법인 주도의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더해지며 램시마SC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차바이오텍은 조기난소부전 치료제 'CBT210-POI'의 국내 임상 1상 톱라인(허가 당국에 제출한 평가 결과 요약)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조기난소부전은 40세 이전 가임기 여성의 약 1%가 겪는 질환으로, 난소 기능 상실로 인해 임신이 어렵게 되는 질환이다. CBT210-POI는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치료제로 2021년 정부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임상은 만 25세 이상 40세 미만의 조기난소부전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BT210-POI를 단회 정맥주사 후 안전성 및 잠재적 치료 효과를 관찰했다. CBT210-POI 투여 후 24주 시점까지 난소 기능 회복 평가지표를 확인한 결과 일부 대상자에서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 감소, 에스트라디올(E2) 수치 증가, 자궁 내막 두께 증가 등이 관찰됐다. 임상시험 참가자 모두에게서 경미한 수준의 약물 이상 반응이 있었으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회복됐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총괄 사장은 "조기난소부전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뿐 아니라 난임으로 인한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의 표적 결합력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방사성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레이메드'에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인 방사성동위원소를 펩타이드나 항체 등 유도체에 붙인 물질로 암 치료 등에 활용된다. 표적 결합력은 방사성의약품이 얼마나 질병 부위를 찾아가 강하게 붙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질병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려면 여러 후보약물을 대상으로 일일이 실험을 반복해야 해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우상근 원자력의학원 박사 연구팀은 90만 개 약물 유도체 후보물질과 20여 종 방사성동위원소의 화학적, 물리적 특성과 1천900여 종 암 세포주 반응 및 단백질 결합력을 AI에 학습시켜 이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양 기관이 방사성의약품 연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엔셀은 국내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과 19억1천749만원 규모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지다. 계약 주요 사항은 양 사 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이엔셀 장종욱 대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내외 CDMO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과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사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혼인 증가,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3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도 6년 만에 최대치로 올라서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3월 출생아 수는 2만1천41명으로 1년 전보다 1천347명(6.8%) 증가했다. 3월 기준으로 출생아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5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다. 3월 증가율 기준으로는 1993년 8.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월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04명 늘었지만 여전히 통계적으로 부부가 평생 낳는 아이 수는 1명에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5천2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천455명(7.4%) 늘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22년 1분기(6만8천339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고,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0.05명 늘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23년 1분기(0.82명)와 같은 수준이다. 주로 30대를 중심으로 출산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