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폭염으로 인한 경기도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집계된 온열질환자 통계를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505명이다. 이 중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38명으로, 작년 7월 한 달간 발생한 환자 수(78명)의 5.6 배에 달한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505명)를 발생 장소별로 보면 실외가 79.8%, 실내가 20.2%였다. 실외 작업장이 37.8%로 가장 많았고, 길가 11.9%, 논밭 9.1%, 실내 작업장 8.5%, 운동장(공원)과 집 각각 5.3%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25.1%, 성별로는 남성이 81.2%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63.6%, 열경련 14.3%, 열사병 14.1%, 열실신 7.1% 등이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50~80대 남성이었다. 경기도응급의료지원단장인 민영기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최근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며 "규칙적인 수분 섭취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온열질환이 심각한 경우 가까운 병원
경기 성남시는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이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리서치 기관인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9~20일 사업 참여자와 보호자 80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종합만족도 점수가 87.6점으로 집계됐다. 종합만족도는 공공기관 서비스 만족도 측정 모델을 차용해 5개 분야 총 13개 문항에 대한 응답 분석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이다. 매우 만족(100~85.7점), 만족(85.6~71.4점) 등 7단계로 나뉜다. 응답자들은 개선점으로 검사와 진단 대기시간 지연, 지정 병원(10곳) 수 부족 등을 꼽았다. 시는 선별·진단·감별검사 단계 간소화 방안과 협약병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2022년 9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최대 33만원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해 2년 9개월간 484명에게 8천557만원을 지원했다. 이달 1일부터는 소득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사업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했다.
동화약품은 창업터인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 신사옥 준공을 완료하고 28일 입주했다고 밝혔다. 사옥명은 동화약품의 창립 연도인 1897년을 기념해 '빌딩1897'로 명명했다. 1996년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국내 최고(最古)의 제약회사로 인정받은 동화약품은 이번 창업지 복귀를 통해 128년 민족 기업의 역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5천821.23㎡(4천785.92평) 규모로 지하 5층, 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 2022년 11월 21일 착공해 이달 15일 준공된 이 건물은 1층부터 4층까지 동화약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화 라운지와 카페, 공연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260석 규모의 대강당 보당홀, 로비 등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5~16층은 업무 공간으로 운영된다. 확장형 회의실, 워크라운지, 오픈 미팅존 등을 조성해 내외부 활발한 소통의 공간으로 설계했으며, 임직원 복지 공간을 확충했다.
알테오젠은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 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ALT-L9'에 대해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통상 CHMP의 긍정 의견 후 2~3개월 뒤 공식적인 품목 허가가 결정된다.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 질환 치료제로 작년 기준 연 매출이 13조원에 달한다. ALT-L9는 앞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아일리아와의 동등성, 안전성 등이 입증됐다고 알테오젠은 전했다.
휴온스는 기존 3㎖ 제형 대비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아모탈렉스주 1.5㎖'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모탈렉스주는 연어 유래 디옥시리보핵산(DNA)에서 추출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를 주성분으로 하는 주사제다. 개봉 후 폐기가 원칙인 바이알 제품 특성상 저용량 제품은 기존 3㎖ 제형 사용 때 발생했던 약제 잔량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저용량 PDRN 주사제 제품 출시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의료진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추가 제형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국책 과제로 '디지털트윈 기반 바이오의약품 차세대 제조공정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공정을 가상 환경에 정밀하게 재현한 뒤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제조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번 과제는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트윈(가상모형)을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다. 대웅은 바이오의약품 주요 공정인 세포 배양부터 정제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적용해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실증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향후 자동화·무인화·디지털화를 접목한 차세대 제조공정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유지민 대웅 바이오R&D센터장은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품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첨단 기술과 정밀한 데이터 기반 예측을 통해 국내 바이오 공정 산
경기도는 환경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인 '경기기후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28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경기기후플랫폼(climate.gg.go.kr)은 항공 LiDAR(라이다), 위성 영상,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고정밀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이다. 플랫폼에는 ▲ 지역별 탄소 배출·흡수량 ▲ 광역 도시생태현황지도 ▲ 건축물 단위별 에너지 사용량 등 공간정보 ▲ 재생에너지 발전량 분석 ▲ 중소기업 기후경영서비스 ▲ 기후재난 현황 및 위험지역 예측 등 데이터가 담겼다. 해당 데이터는 수요자에 따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거주지 주변이나 방문 예정지의 산사태·극한호우 등 위험등급 현황을 확인해 볼 수 있고, 폭염 대피장소 등을 숙지해 재난에 대비할 수도 있다. 공공기관은 공간정보를 활용해 산사태 취약지구를 지정해 재난대책 등을 수립할 수 있고 탄소흡수·배출 관리 정보를 이용하면 탄소중립 목표 이행 추적 관리도 가능하다. 기업은 별도의 투자 없이도 기후 경영서비스를 이용해 국제표준 기반의 탄소 회계, 에너지 경영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기후·에너지 데이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획득 시 합격."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아이들로만 구성합니다." 입시학원이 아니다. '강아지 유치원'들이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다. 반려견을 혼자 둘 수 없을 때 찾는 애견 유치원에 '입학 시험'이 횡행하고 있다. 원만한 사회성, 정서적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 유치원 입학 자격이 됐다. 지난 10일 배우 채정안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반려견 유치원도 시험을 본다"며 "켄넬(반려견 이동가방) 안에 들어가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훈련사를 불러 과외를 시켰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입시 전쟁을 다룬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본뜬 '스카이개슬'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유치원별로 입학시험 '과목'은 다양하다. 공격성 및 분리불안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는 기본. 일부는 '앉아', '기다려' 등 기초적인 명령을 수 행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반려견 유치원의 입학시험은 총 4개 분야,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기본 행동을 확인하는 6개 문항, 다른 반려견들과의 사회성을 확인하는 1개 문항,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1개 문항, 충동 조절 능력을 측정하는 1개 문항 등이다. 앉기, 엎드리기, 눈 마주치기
임신 초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기로 평가되는 중기에도 임산부들을 긴장하게 하는 검사가 있다. 임신성 당뇨 검사다. 임신하면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등에 의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추가로 인슐린이 분비돼야 하는데 충분하지 않으면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당뇨를 임신성 당뇨라고 부른다. 임신 중에 처음 발생했거나 발견됐다는 점에서 임신 전 당뇨와는 구별된다. 보통 임신 24∼28주 사이에 검사하는데, 임신성 당뇨로 진단되면 식단 등을 엄격히 관리해야 해서 임산부들이 두려워하는 관문 중 하나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임신 중에 생긴 당뇨병(질병코드 O244)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심사 연도 기준으로 지난해 2만9천40명이었다. 절대 규모로만 보면 10년 전인 2014년(3만7천372명)에 비해 22.3%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출생아 수가 2014년 43만5천435명에서 거의 절반 수준인 2024년 23만8천300명(잠정)으로 45.3%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전체 임산부 중 임신성 당뇨 환자 비율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홍순철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분자진단 토탈설루션 기업 씨젠은 오는 28~3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DLM 2025에서 무인 PCR(유전자증폭) 자동화 시스템 'CURECA™(큐레카)'와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STAgora™(스타고라)'를 공개한다. 씨젠은 CURECA™가 PCR 검사 과정 전반을 완전 자동화한 세계 최초 시스템이라며 샘플 보관·전처리·핵산 추출·증폭·결과 분석까지 모든 단계가 사람 개입 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24시간 연속 검사가 가능하며 휴먼 에러를 최소화해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고 씨젠이 강조했다. 회사 측은 전처리 모듈인 CURECA™ Prep(큐레카 프렙)의 경우 PCR 외에도 생화학, 면역진단 등 다른 진단 분야에 적용 가능해 진단 시장 전반의 자동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모듈형 구조로 다양한 규모와 조건의 검사실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공개될 STAgora™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료진에게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계 플랫폼이다. 각 병원에서 업로드되는 PCR 데이터를 기반으로 ▲ 지역별 감염 트렌드 ▲ 병원별 양성률 ▲ 다중 감염 패턴 등을 분석하며 40여 종의 임상 지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