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걸기만 해도 코로나19 등 전염병을 막아준다는 일명 '코고리 마스크'를 유통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대표가 실험·허가 기관의 무지로 자신이 법정에 섰다고 주장했다. 2021∼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고 코고리 마스크를 생산·판매한 혐의(의료기기법 위반)로 기소된 업체 대표 A씨는 지난 12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국제적으로 검사가 잘 된 (코고리 마스크) 실험 결과를 (실험·허가 기관이) 엉터리로 발표해서 국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법을 지키려고 30년 넘게 엄청나게 노력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139번이나 냈는데 마스크 허가를 또 반려해서 이의제기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학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 3천년 동안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2년 넘게 지속한 적은 없다"며 "국민들은 죽어 나가는데 (이런) 의료법 위반을 가지고…"라고 말을 흐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석에서 일방적 주장이 이어지자 "이 재판은 허가 관련 절차를 심리하는 게 아니라 마스크 연구와 관련해서 증인을 채택할지 양측 의견을 듣고 조회하는 절차"라고 A씨의 말을 끊었다.
지난해 전국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1만7천여건으로 고등학교보다 두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학교알리미'에서 공개된 전국 중학교 3천295개와 고등학교 2천380개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1만7천833건으로 고등학교(7천446건)보다 2.4배 높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3년(1만4천4건)보다 27.3% 증가한 수치다.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건수는 중학교 3만6천69건으로 고등학교(1만2천975건)에 비해 2.8배 높았다. 중학교에서의 학교 폭력 심의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2023년보다 증가했다. 직전 해 대비 작년의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 증가율은 경남이 40.0%로 가장 높았고, 대전 38 .6%, 경기도 35.9%, 충남 35.0%, 경북 33.5%, 인천 30.4% 순이었다. 서울은 14.5% 증가했다. 중학교 학교폭력의 심의 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3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언어폭력 29.3%, 사이버폭력 11.6%, 성폭력 9.2%, 금품갈취 5.9%, 강요 5.1%, 따돌림 3.9% 등으로 집계됐다. 가해 학생에 대한 실제 처분 결과
한국화학연구원은 연구원 창업기업 피엠아이바이오텍(이하 PMI)이 굴 껍데기로 만든 고순도 칼슘을 미국의 글로벌 유통기업에 5년간 약 12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연간 굴 패각 배출량은 30만t 이상(2022년 기준)으로, 처리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악취는 물론 토양·수질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골칫거리인 패각을 활용해 산업·식품용 칼슘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 고온에서 구워 분해하는 소성 공정이나 강한 알칼리성 화학물질을 사용한 재활용 공정은 연료 비용과 전력 소모가 크고, 온실가스와 악취 유발 물질을 배출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 않았다. PMI는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순도 칼슘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패각이 녹아 있는 용액 속에 수산화 이온을 흘려보내 칼슘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공정 내에서 발생한 폐수와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 경향신문 = 닻 올린 6·3 대선, 국난 극복과 통합·희망의 대장정되길 친윤·반탄 정당이 "국민이 놀랄 변화" 만들 수 있나 미·중 관세 대폭 인하, 한국도 협상 전략 재점검해야 ▲ 국민일보 = 대선 첫날 쏟아진 '경제' 공약… 정책 경쟁 더 치열해지길 전례 없는 청문회와 법관대표회의… 사법권 침해 없어야 5대 은행 금융사고 급증, 이자 장사만 하고 내부통제 안 하나 ▲ 동아일보 = 막 오른 6·3 대선… '분열 대신 통합' '선심 아닌 민생' 대결 펼치라 美-中, 관세 115%P씩 인하… 한미통상협상 목표 높여야 교사 90% "저연차 교사 이탈 심각" … '교권 침해' 방치한 탓 ▲ 서울신문 = 청년 비대위원장 앞세운 국힘, 뼈 깎는 쇄신 없인 안 된다 李 1호 공약 'AI 지원'… 기술경쟁력·전력공급 대책은 뭔가 미중 관세 파격 인하… 더 차분하고 치밀한 대미 협상을 ▲ 세계일보 = 21대 대선 선거전 돌입, 통합·미래 비전 놓고 경쟁하길 李 재판 3건 대선 이후로 연기, 사법부 겁박 통했나 수출마저 24% 격감, 저성장 위기 타개 비상대응 절실 ▲ 아시아투데이 = 저성장·빚 걱정인데…포퓰리즘 난무하는 대선공약 국힘 비대위원장에 35세 김용태, 변혁
▲ 경향신문 = 이 "투자에 세제 혜택" … 김 "신산업 규제 철폐" ▲ 국민일보 = 이재명 "내란 종식" 김문수 "反이재명" ▲ 동아일보 = 이재명 "내란 종식" vs 김문수 "체제 전쟁" ▲ 매일일보 = 李 "내란 종식 완수" 金 "민주주의 이긴다" ▲ 서울신문 = 미중 관세 극적 합의…대중 145→30%, 대미 125→10%로 ▲ 세계일보 = 복지서 경제·산업 1호공약 중심 이동 ▲ 아시아투데이 = 李로 똘똘뭉친 진보, 각자도생하는 보수 ▲ 일간투데이 = 대선판 달궈진다… ▲ 조선일보 = 美中 관세전쟁 90일 휴전… 세계가 한숨 돌렸다 ▲ 중앙일보 = 미·중 관세휴전, 115%P씩 깎았다 ▲ 한겨레 = 이 "모든 국민의 후보" 김 "시장 대통령" ▲ 한국일보 = 6·3 대선 시대정신은 '경제성장' '민주주의' ▲ 글로벌이코노믹 = 정의선, 美 투자·경쟁자와 맞손 '승부수' ▲ 대한경제 = 넥스트 뉴리더십, 경제역량에 달렸다 ▲ 디지털타임스 = 李도 金도 'AI 3强' 재원은 '되고 보자' ▲ 매일경제 = 李 "AI 세계3강" 金 "일자리 창출" ▲ 브릿지경제 = 똑같이 115%p씩 인하… 미·중 '관세 빅딜' ▲ 서울경제 = 美中, 관세 115%P 낮춰
■ 이재명·김문수·이준석, TK서 3자 격돌…'보수텃밭' 쟁탈전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13일 대선 후보 3자 격돌이 벌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나란히 TK를 찾아 선거운동에 나선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 대구광역시, 경북 포항시, 울산광역시를 차례로 방문해 집중 유세를 벌인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512157000001 ■ 李 "국민참여로 진짜 의료개혁" vs 金 "개혁 원점 재검토"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가 주요 공약을 공개한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저마다의 약속을 하며 국민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후보들은 현 정부 의료개혁의 핵심 사안 중 하나였던 의대 증원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국민과 의대생, 현장 전문가 등의 참여를 통한 '공론의 과정'을 거쳐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512116100530 ■ 이재명 "노동 존중 사회" vs 김문수 "
6월부터 인공지능(AI)이 흉부 방사선(X선) 영상 판독을 도와 폐 질환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흉부 방사선 촬영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이상 소견 진단 보조' 기술을 혁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2028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AI, X선 영상서 결절·기흉 등 5가지 이상 소견 검출 이번에 도입되는 AI 기술은 만 19세 이상 흉부 질환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환자가 병원에서 일반적인 방식(후전위 또는 전후위 자세)으로 가슴 X선 촬영을 하면, AI 알고리즘이 이 영상을 분석해 폐에 이상 소견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AI가 검출할 수 있는 이상 소견은 ▲ 결절(폐에 생긴 작은 혹) ▲ 경화(폐 조직 일부가 딱딱하게 굳는 현상) ▲ 간질성 음영(폐 조직 사이의 공간에 이상이 생겨 X선 영상에서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 ▲ 흉막삼출(폐를 둘러싼 막 사이 공간에 물이 차는 현상) ▲ 기흉(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어 나오는 상태) 등 5가지 주요 질환이다. 이 기술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통
1세대 비만 치료제 삭센다(리라클루티드)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가 비만 수술과 비교해 비만 관련 암 예방 효과가 41%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클랄릿 헬스 서비스 야엘 울프 사기 박사팀은 13일 의학 저널 e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에서 GLP-1RA 치료 환자와 비만 수술 환자 간 비만 관련 암 발생률 비교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기 박사는 "이 연구는 비만 수술의 체중 감량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GLP-1RA 치료가 비만 관련 암을 예방하는 데 41%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GLP-1RA는 체내 호르몬 GLP-1을 모방해 혈당을 낮추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해주는 물질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용도가 비만 치료제로 확대됐다. 1세대 GLP-1RA에는 리라글루티드(당뇨 치료제 빅토자,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엑세나티드(당뇨 치료제 바이에타), 2세대 GLP-1RA에는 세마글루티드(당뇨치료제 오젬픽,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있고, 티르제파티드(당뇨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는 차세대 약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1
줄기세포를 활용해 만든 3차원(3D) 연골 세포치료제를 골관절염 환자에게 처음 투여해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첨단세포치료사업단의 주지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7일과 30일 2명의 골관절염 환자에게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유래한 3D 연골세포를 관절강에 직접 주사했다. 환자들 모두 특별한 이상 반응 없이 시술을 잘 마쳤고, 염증이나 통증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의료원은 전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인의 피부나 혈액 세포처럼 이미 정해진 역할을 가진 세포를 다시 초기 상태로 되돌려 어떤 세포로든 자라날 수 있도록 만든 줄기세포다. 연구진은 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 세포를 만들고, 3차원 구조로 가공해 주사제 형태로 개발했다. 이 주사제를 면역세포가 잘 침투하지 못하는 관절강에 투여해 이식된 세포가 비교적 안전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 골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관절통과 움직임 제한이 생기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이 대부분이며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의료원 측은 "이번 치료는 국내 첫 사례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어린이 교통사고는 봄철인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간대별로는 하원·하교 시간인 오후 2~7시에 사고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5월 가정의달과 어린이날의 맞아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2019~2024년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교통사고 중 보행자,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피해 사고(차대차, 차량단독 사고 등 제외) 약 17만건을 분석했다. 주민등록인구 1만명당 교통사고 피해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을 제외하면 7~12세 초등학생 연령 집단의 피해가 가장 컸다. 7~9세 어린이 피해 건수는 67.6명으로 30대 성인(43.3명) 대비 1.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날씨가 따뜻해지며 어린이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5~6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 됐다. 5월 어린이 교통사고 평균 건수는 236건, 6월은 255건이었다. 이는 겨울철인 1~2월(111건)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전체 월평균(178건) 대비로도 1.3~1.4배 수준이다. 시간대별로는 성인 교통사고가 하루 일과시간에 고르게 분포됐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