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인 가정 내 양육 부담을 여성과 나눠서 져야죠. 다만 짐을 나누는 대상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사회도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기남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PPWE) 1차 회의'에서도 여러 국가가 공감대를 갖고 이러한 저출생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며 "지금 4050 세대는 자녀 양육과 부모 요양을 함께 떠맡아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이기에 사회가 해결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남성들이 돌봄의 사회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의 뜻을 나타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일본 등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족을 돌보는 방법도 많이 발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PPWE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산하 정책 파트너십 중 하나로, 여성의 평등한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고위 관리에게 정책·실무적 조언을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PPWE 공동의장을 맡은 김 실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 회의를 주재하면서 APEC 21개 회원국 경제·정책 전문가와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서 또 다른 주
초록이 깊어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기획전을 펼친다. 백화점은 집 꾸미기가 활발해지는 시즌에 맞춰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관련 행사를 준비했고 대형마트는 나들이 고객의 수요를 겨냥한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빅스마일데이'(G마켓), '그랜드십일절'(11번가) 등과 같은 대규모 쇼핑 행사가 열린다. ▲ 롯데백화점 = 11일까지 '홈스타일 위크' 행사를 통해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다우닝, 에싸, 자코모 등의 가구 브랜드에서는 '릴렉스' 가구 상품을 단독 특가에 선보이고 흙표흙침대, 가보건강침대 등에선 건강 기능성 침대를 품목별로 할인한다. 11일까지는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 ▲ 신세계백화점 =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동행축제'에 참여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폴햄, 온앤온 등 인기 브랜드 봄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강남점에선 오는 15일까지 프랑스 워크웨어 브랜드 '단톤',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도'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식 홈라이프 감성을 담아낸 공간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그로서리스터프' 팝업(
0∼6세 영유아 발달과 양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유아 클래스e'가 EBS에서 오는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방영된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영유아 클래스e에는 소아청소년·소아정신과 분야 전문의와 교수 등 8명이 참여해 총 24회에 걸쳐 0∼6세 연령별 발달 특성과 올바른 양육 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사교육 저연령화가 심화하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모가 조기 사교육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회차별 방송은 주제강연, 부모 맞춤형 질의응답(Q&A), 정리·마무리로 구성되며 약 30분 분량이다. 이달부터 EBS 영유아 클래스e 홈페이지를 통해 궁금한 사항을 미리 받아 Q&A를 제작한다. EBS 1TV에서 5월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50분에 방영되며 재방송은 EBS 2TV에서 5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5분,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본방송 다음 주 수요일 낮 12시에 볼 수 있다. 교육부 유튜브, 함께학교, 누리과정포털, 누리과정포털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탑재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도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결핵 역학조사 결과 추가 결핵 환자 250명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한 해 동안 결핵환자의 접촉자 10만5천989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했으며, 결핵검사 결과 접촉자 10만명당 235.9명꼴로 추가 환자가 나왔다. 밀접 접촉자 5만9천547명을 대상으로 한 잠복결핵감염검사에서는 1만7천537명(29.5%)의 잠복감염자를 발견했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아직 발병하지 않아 임상적 증상이 없고, 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전파 위험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지난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추가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 수는 최근 5년 들어 가장 많았다. 이는 조기 발견을 위해 집단 발생 우려 시설의 잠복결핵감염자를 대상으로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을 적극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결핵 진료 지침이 개정돼 65세 이상 고령 접촉자도 제한 없이 잠복결핵감염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역학조사에서 발견된 추가 결핵환자 중 가족 접촉자는 108명으로 접촉자 10만명당 571.6명꼴이었고, 집단시설 접촉자는 142명으로 10만명당 163명꼴이었
한독은 제21회 한독학술상 수상자로 김경수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하고 한독이 후원하는 이 상은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이다. 김 교수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며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 논문으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다. 올해 한독학술상 시상식은 1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김 교수에게는 약연상과 부상 1천만원이 수여된다.
단국대병원은 충남권역외상센터 김동훈 교수팀(제1 저자 허윤정 교수, 공동연구자 장성욱 교수)이 '국내 외상성 흉복강 출혈에서 대동맥내 풍선폐쇄소생술(REBOA, 레보아)의 최신 치료 결과에 대한 다기관 공동 연구'로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레보아 치료법은 2016년 장성욱 충남권역외상센터장이 국내에 처음 도입했으며, 이번 연구에서 이후 5년간 레보아를 시행 받은 전국의 중증외상환자 생존율이 지속해서 향상됐음이 입증됐다. 김 교수는 "지방의 열악한 의료인력과 시설, 환경 속에서도 중증외상환자를 위해 모든 팀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하이브리드 응급치료 시스템이 도입돼 레보아 치료와 더불어 수많은 출혈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2021∼2024년) 최상위 A등급을 획득했다.
국립암센터는 "조직 내 보직자 10명 중 6명이 여성으로, 보건업 평균 여성 보직자 비율보다 높다"고 밝혔다. 암센터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전체 직원 2천248명 중 여성 직원이 1천593명(70.9%)으로 남성 직원(655명)보다 많았다. 특히 보직자 325명 중에서도 여성(202명·62.2%)이 남성(123명)보다 많았다. 여성 보직자 비율은 2024년 기준 직원 1천명 이상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기관의 평균(54.5%)보다 높다. 직군별로 보면 교원의 경우 전체 직원 17명 중 여성 직원이 8명이지만, 보직자로 따지면 7명 중 여성이 5명(71.4%)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약무직은 보직자가 전부 여성이었고, 연구직에서도 여성 보직자의 비율(53.1%) 절반을 넘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여성 근로자·관리자 비율이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것은 암센터가 공공기관으로서 실질적인 성평등과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성별과 관계없이 직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평등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경력 개발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한국형 보건의료고등연구계획(ARPA-H) 올해 1차 신규 프로젝트 3개를 선정하고 5년간 575억원을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과 함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2025년 1차 신규 과제 3개를 발표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감염병 대유행, 필수의료 위기 등 국가 보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2024∼2032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1조1천628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1차 신규 프로젝트에는 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중증화 억제 치료제 개발,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최적화 플랫폼 구축, 휴머노이드형 수술 보조 의료 로봇 개발이 포함됐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신규 프로젝트를 완수하면 감염병 치료제 확보, 암 극복, 필수의료 인력 부족 해소 등 국민 건강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프로젝트에는 5년간 각각 175억원이 쓰인다. 복지부는 6월 중 이들 프로젝트를 수행할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7월에 연구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차 프로젝트 7개는 다음 달 중 공고한다.
온라인 재판매 업체들이 자사의 혈당측정기를 특정 가격 이하로 싸게 팔지 못하도록 '갑질'한 의료기기업체가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아이센스에 과징금 2억5천6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법 행위 방지 교육 실시 명령도 했다. 아이센스는 2019∼2024년 자가혈당측정기 세트의 온라인 권장 판매가격을 준수하지 않은 온라인 재판매 업체에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국내 상장사 기준으로 2020년 이후 6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센스는 오프라인 유통점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을 강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센스는 2019년 혈액을 묻힐 수 있게 제조된 용기인 '스트립'을 저가로 판매하는 업체를 자체 적발해 공급가 10% 인상·공급 수량 제한·신규 영업활동 제한 등 불이익 조치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에는 온라인총판 계약을 체결한 대한의료기와 함께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점검한 뒤, 20개 업체를 '블랙리스트'로 관리하면서 공급 중단을 실행하기도 했다. 이는 거래 가격을 정해 그 가격대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에 해당한
국립재활원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장에서 돌봄 로봇 정책 현황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돌봄 로봇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돌봄 로봇 연구 현황 등이 공유되고 돌봄 로봇이 현장에서 해야 할 역할, 돌봄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정책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