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2천명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나선 지 1년 5개월만에 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의정갈등·의료공백 장기화 속에서 갈등을 봉합할 물꼬를 텄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지만, 대다수 시민은 의대생들이 그간 초래된 사회적 혼란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정상화 대책을 요구하는 점에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비(非)의대생들 사이에서는 교육부가 검토 중인 '학사일정 유연화'가 "의대생에게만 주어지는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흐지부지 넘어가지 말고 책임 물어야" 직장인 이모(33) 씨는 14일 "의대생들도 의사단체의 한 축이었으므로 학생 신분에 걸맞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함으로써 집단의 이익을 지킬 수 있었다면, 그 선택으로 벌어진 의료 공백 등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의료서비스 대상자인 시민과 의료서비스 제공자인 의사집단 간 신뢰가 없다면 어떻게 의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대학생 정모(25) 씨도 "본인의 이득을 챙기려고 마음대로 수업을 거부했다면 적어도 그로 인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사업안내서'와 '바이오헬스 기업 인재 수요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재양성 사업안내서는 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가 구직자·재직자를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79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사업 정보를 담고 있다. 교육 대상·수준, 참여 방법, 향후 진로, 참여 후기 등을 소개해 잠재적 교육 대상자가 사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인재 수요 가이드북은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이 인재 채용 때 요구하는 역량 정보, 자격증 등을 직무별로 정리했다. 35개 제약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의 소재지, 대표 제품, 채용 절차, 채용 조건, 인력 수요 등도 기업별로 소개했다. 복지부는 "안내서와 가이드북이 구직자의 취업 활동과 인재 양성 기관의 교육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내서와 가이드북은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는 대한암예방학회와 공동으로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식 교과서(Fact Book)'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과서는 식생활이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통곡물·육류·생선·콩류·채소와 과일·유제품·음료·지방·당류 등 다양한 식품군은 물론, 특정 식습관과 조리 방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암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식생활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암 발생의 30∼50%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중 식습관은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방법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단편적인 정보나 과장된 식품 광고가 범람하며, 특정 식품이나 성분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나 과도한 기대를 유도해 건강한 생활 습관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국민의 혼란을 가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과 관련된 식생활 정보를 보다 명확하고 균형 있게, 과학적 근거에 기 반해 전달하고자 이번 지식 교과서를 기획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교과서가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조아제약은 반려동물 의약품 및 영양제 6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반려견 전용 제품 브랜드 '잘크개' 시리즈로 반려견의 주요 건강 고민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제품군은 잘크개 덴탈케어(치아·잇몸 건강 영양제), 잘크개 더마케어(피부·피모 건강 영양제), 잘크개 트리플바이오틱스(장 건강 영양제), 잘크개 워킹케어(관절·연골 건강 영양제), 잘크개 포레신(피부염·중이염 치료제), 잘크개 오티케어(귀 세정제)등 6종이다. 앞서 이 회사는 작년 주주총회에서 '동물용 의약품, 단미 및 배합 사료 등의 제조·판매업' 등 항목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데 이어 '잘크고'와 '잘크개', '잘크묘', '잘크견' 등 동물용 의약품 및 영양제 관련 상표를 등록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반려견은 물론 반려묘를 포함한 모든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의약품 및 영양제를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4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취임한 임승관 청장은 14일 "질병청이 감염병 재난을 비롯한 공중보건 위기의 컨트롤타워가 돼 국가 보건안보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 오송의 질병청 청사에서 연 취임식에서 "질병청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며 향후 역점을 둘 과제를 소개했다. 임 청장은 "한국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응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 취약했던 점을 살펴보고 이를 보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그간 질병청이 준비한 각종 중장기 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질병청 주도로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핵심 열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 국산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제 더는 낯설지 않은 기후·인구위기 시대에서 중장기적 관점으로 국가 질병 관리정책의 토대를 쌓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폭염, 폭우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자 건강영향 감시·조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초고령사회에서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노쇠 예방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
청소년의 약물 사용 경험이 코로나19 팬데믹 때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다가 일상 회복 이후 더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에 따르면 한양대 하민경·김윤진·노성원 연구팀은 학회가 발간하는 '중독정신의학' 최신호에 이런 연구결과가 담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청소년 약물 사용 변화'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약물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코로나19 이전(2018∼2019년) 1.08%에서 코로나19 기간(2020∼2021년) 0.73%로 줄었다가 코로나19 이후(2022∼2023년) 1.63%로 급반등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매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데이터를 연구진이 여러 통계 기법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다. 약물에는 신경안정제, 각성제, 수면제, 식욕억제제, 마약성 진통제, 본드, 대마초, 코카인, 부탄가스 등이 포함됐고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을 먹은 경우는 제외됐다.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의 약물 사용 위험은 팬데믹 전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팬데믹 이후에는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졌다면서 이는 팬데믹 동안 미국 청소년의 대마초 사용 빈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등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전격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들에 이어 선배인 전공의들도 복귀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기나긴 의정 갈등도 조만간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14일 정치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과 만나 전공의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양측은 "중증·핵심 의료 재건을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국회와 전공의가 지속해서 소통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이날 간담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전공의들은 소위 '강경파'로 불리던 박단 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고, 대내외 소통을 강조하는 한성존 신임 비대위원장이 취임하면서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整地) 작업에 나섰다. 대전협은 이달 초 설문을 통해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 입대 전공의 등에 대한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의 복귀 '선결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설문에는 전공의 1만3천여명 가운데 8천458명이 참여했다. 대전협은 12일에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만나 국민 건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 단체는 간담회 후 "전공의 수련에는 정부의 각별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올여름 기록적인 속도로 늘어나던 온열질환자가 최근 나흘 연속으로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6명이었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달 8일 하루에만 257명의 환자가 나와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후 일일 기준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전날까지 나흘 연속 환자가 줄었다. 하루에 환자가 20명대로 발생한 것은 지난달 27일(24명) 이후 15일 만이다. 이로써 전날까지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523명(사망자 9명 포함)으로 늘었다. 작년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로 따졌을 때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50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사망자 3명 포함 523명)의 2.9배 수준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77.3%가 남자였고,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34.0%를 차지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작업장(29.0%), 논밭(13.5%) 등 실외(7
지난해 4월 3일 외국인 직장가입자의 가족이 피부양자가 되려면 원칙적으로 국내에 입국 후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이른바 '건강보험 무임승차 방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불필요한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고 제도의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이주민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렸던 정책이다. 제도 시행 후 무분별한 피부양자 등록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1년이 지난 3월 현재 관련 통계는 예상보다 훨씬 미미한 변화를 보여주며 제도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를 낳고 있다. ◇ '핀셋 규제' 효과…피부양자 906명 감소에 머물러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외국인(재외국민 포함) 피부양자 연도별, 월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도 시행 직전인 2024년 3월 말 외국인(재외국민 포함) 피부양자는 19만9천645명이었다. 1년 뒤인 2025년 3월 말, 이 숫자는 19만8천739명으로 906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제도 시행 초기였던 2024년 4월(20만1천588명)과 5월(20만2천127명)에는 피부양자 수가 소폭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연간 20만 명 안팎의 수준을 꾸준히 유지
[오늘의 증시일정](14일) ◇ 추가 및 변경상장 ▲ 현대ADM [187660](유상증자 300만주 1천327원) ▲ 엔젠바이오 [354200](유상증자 468만5천778주 1천814원) ▲ SK리츠 [395400](유상증자 1천43만102주 4천650원)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476040](스톡옵션 250주 2만1천332원) ▲ 신한지주 [055550](주식소각) ▲ HLB파나진 [046210](CB전환 10만642주 4천195원) ▲ CMG제약 [058820](CB전환 416만4천289주 1천753원) ▲ 한울소재과학 [091440](CB전환 28만2천117주 2천304원) ▲ 대창솔루션 [096350](CB전환 1천641만256주 390원) ▲ 씨큐브 [101240](CB전환 14만8천697주 4천35원) ▲ 엘티씨 [170920](CB전환 5만4천541주 1만267원) ▲ 애드바이오텍 [179530](CB전환 20만8천333주 2천400원) ▲ FSN [214270](CB전환 3천637주 2천749원)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11일) 주요공시] ▲ 이니텍[053350] "250억원규모 그린루미너스1호투자조합 주식 취득" ▲ 아크솔루션스[20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