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지씨지놈)은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시스템 '아이캔서치(ai-CANCERCH)'의 조기 췌장암 예측 성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가 아시아종양학회(Asian Oncology Society 2025)에서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이캔서치의 핵심기술인 'FEMS'(Fragment End Motif frequency by Size) 기반으로,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구조적 특성과 췌장암 혈액 바이오마커 'CA19-9'를 함께 분석한 모델을 통해 초기 단계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예측한 성과를 다뤘다. FEMS 기술은 혈액 내 cfDNA 조각의 단편 크기와 끝부분 염기서열 패턴이라는 두 가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극미량의 암 신호까지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립암센터 공선영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조기 췌장암 환자군에서 최대 87%의 민감도를 보였으며 전체 환자군 기준으로는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8% 이상의 예측력을 보였다. 공 교수는 "췌장암은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며, "이번 연구는 혈액 내 cfDNA를 정밀 분석함으로써 기존 혈액 검사
동국제약은 최근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캐니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캐니시리즈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구강청결, 구취 제거 등 구강 건강을 위한 '캐니덴트', 피부 건강을 위한 '캐니스킨', 모기·진드기 기피제 '캐니벅스'로 구성됐으며 전국 약국과 네이버 팜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캐니덴트는 반려동물 전용의 동물용 의약외품 치약이다. 브로멜라인·덱스트라나아제·리소짐 등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돼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고 세균과 플라크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로폴리스, 스피룰리나플라텐시스 등 잇몸건강과 구취제거를 위한 자연유래 추출물을 20종 이상 함유했다. 피부 보습과 진정에 효과적인 캐니스킨은 병풀 추출물과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2% 고함량으로 함유한 반려동물 전용 보습 크림으로, 피부 보습과 발바닥 갈라짐 완화에 도움을 주는 자연 유래 추출물도 30종 이상 포함했다. 끈적임 없는 크림 제형으로 반려동물의 피부에 잔여감 없이 흡수되며, 먼지나 털 등 오염 물질이 잘 달라붙지 않는 튜브 타입으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캐니벅스는 반려견 전용 모기·진드기 기피제로, 주성분 이카리딘을 15% 함유해 모기 및 진드기에 대해 약 95%의 기피 효과를 나타낸
국립암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3개 기타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국립암센터를 포함해 모두 9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국립암센터는 의료대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핵심사업 성과를 내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암 연구개발 추진, 비상 진료 총력 대응을 통한 암 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국가 암 데이터 구축 및 개방 확대 등 주요 실행과제를 충실히 이행했다. 양한광 원장은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은 국민과 암 환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암 연구·진료·관리 등에 성과를 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에도 유통업계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판로가 점차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매출이 바이오헬스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2023년 매출액은 155조8천785억원이었다. 바이오헬스 산업 매출액은 2021년 144조7천180억원에서 이듬해 154조6천931억원으로 6.9% 늘었으나 2023년에는 1년 전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문별로 보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매출액이 2022년 20조4천2억원에서 2023년 22조5천100억원으로 10.3% 급증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약 부문은 2023년 매출액이 53조8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다. 화장품 산업 매출액은 2022년(39조2천395억원)에 전년 대비 6.8% 줄었다가 2023년에는 42조3천29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의료기기 산업의 경우 2022년 45조60억원에서 2023년 37조9천586억원(-15.7%)으로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을 기능별로 나눠 보면 영양소 기능 식품 매
심부전(心不全)이 뭐냐는 질문을 며칠 전에 받았습니다. 짚이는 게 있었지만 자신이 없어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한자를 확인하고서야 감이 분명해졌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심장기능상실의 전(前) 의학용어라며 뜻을 전합니다. '심장의 수축 운동이 비정상적이어서 신체의 각 부위로 피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병적인 상태. 호흡 곤란, 부기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라고요. 두 낱말이 같은 의미의 신, 구 용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어려운데다 정확하지도 않은 것 같아서입니다. 하지만 국어사전에서와 달리 의학용어위원회의 의학용어사전에서는 심장기능상실이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심장이 기능을 잃으면 목숨도 잃는 것 아니냐고 사람들은 생각할 가능성이 제법 큽니다. 심장기능결함, 심장기능미흡, 심장기능부실, 심장기능불완전, 심장기능비정상, 심장기능부족, 심장기능모자람, 심장기능약함 같은 말뜻과 말맛이어야 하기에 상실은 지나쳤다고 판단합니다. 영어 단어(cardiac failure/heart failure)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나름대로 진단해보기도 했고요. 전문용어가 어려운 것은 불가피합니다. 어느 정도는요. 하지만 어느 정도
1년 반 가까이 학교를 떠나있던 의대생들이 전격적으로 복귀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에도 출구가 보이는 모양새다. 학생들의 복귀 길을 열어주기 위한 정부와 대학의 대책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의대생들, 동맹휴학 1년 5개월 만에 "전원 복귀하겠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이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나선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의대생들은 이후 지난해 7월 정부가 유급 면제와 국시 추가 실시 검토를 제시했음에도 복귀를 택하지 않았고, 올해 4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되돌리면서 복귀를 유도했을 때도 대다수가 '등록 후 수업 불참'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갔다. 정부의 잇따른 유화 조치에도 응답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온 의대협이 표면적으로 조건을 내걸지 않은 채 먼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 2월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발표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의협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회와 의협, 의대협은 아울러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공공·지역 의료기관에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진단·치료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원 사업에 코어라인소프트 컨소시엄 등 6곳이 신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 컨소시엄은 서산·천안·공주·홍성·청주·충주 의료원과 협력해 AI 기반 폐암 조기 진단 영상 시스템을 구축한다. 페르소나AI 컨소시엄은 국립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 결핵 고위험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결핵 진단 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휴런 컨소시엄은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과 뇌졸중 진단 보조 설루션을 실증하고, 와우키키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의료원 등과 언어장애 아동의 조기 진단 및 재활을 지원하는 디지털 치료 설루션을 개발한다. 각 컨소시엄에는 최대 2년간 17억4천만원이 지원된다.
지난 8일 경기 광명과 파주의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는 곳이 나온 것이다. '최고기온 40도대 폭염'이 뉴노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기후변화는 완화할 수는 있어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바뀐 기후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가 '기후안심마을' 조성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기후위기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후위기 적응 시설을 패키지로 설치해주는 '기후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그간에도 건물 옥상과 외벽을 열 차단 페인트로 칠하거나 야외 노동자를 위한 폭염 쉼터 조성 등 기후위기 적응 시설 설치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시설별로 사업이 이뤄지다 보니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한 마을에 생기는 리스크를 분석한 뒤 필요한 시설을 모아서 설치할 계획"이라며 "사업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 맞춤형 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상순(1∼10일) 전국 평균기온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민 횟감' 광어와 우럭의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대규모 폐사가 일어난 데 이어 올해는 폭염이 더욱 빨리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양식 어종 등의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올랐으며 우럭은 같은 기간 41.8% 상승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당 1만6천125원이며 광어는 1만9천3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럭과 광어는 산지 가격과 도매가격이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많이 올랐다. 지난해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이 올해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럭은 다년생 어종인데 지난해의 대량 폐사로 작년보다 양식 물량이 적은 상황이다. 이에 이달 우럭 출하량은 1천150t(톤)으로 작년보다 6.7% 감소할 것이라고 수산업관측센터는 예상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이달에는 1만5천500원으로 전달보다 하락했다가 다음 달에는 휴가철 수요 증가에 다시 1만6천5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달과 다음 달 우럭 도매가격 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7.0%와 19.5%를 기록할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