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여름기온, 48년 평균치보다 높아…더위 절정은 '입추'

모내기 등 농사준비 시기 11일 빨라지고 장마후 강수량 더 많아져
기상청, 농사 시작되는 '소만' 맞아 여름철 기온 분석자료 공개

  21일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이다.

 소만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해 가득 찬다'는 의미로,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자 여름철 절기(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중 하나다.

 기상청이 소만을 맞아 내놓은 '여름철 절기별 기온과 강수량' 자료를 보면 과거 48년(1973∼2020년) 평균 대비 최근 10년(2011∼2020년)의 여름철 절기 기온은 소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절기는 6월 초 망종과 8월 초 입추였다. 입추와 처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나 시기상 8월에 해당해 여름철 절기에 포함했다.

 망종 때의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이 각 1.0도와 1.4도, 입추 때는 1.2도와 1.3도 상승했다.

 7월 초인 소서 때만 최근 10년 평균기온이 과거 48년보다 0.2도, 최고기온은 0.7도 낮아졌다.

 절기상 가장 더운 시기는 대서(7.22∼23)이나 통계상으로는 입추(8.7∼8) 때가 더위의 정점을 나타냈다.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이 대서 때는 26.0도, 29.7도였고 입추 때는 27.0, 31.8도였다.

 점차 기온이 올라가면서 모내기 등 농사 준비 시기는 최근 30년(1991∼2020년)이 과거 30년(1912∼1940년)보다 11일 당겨졌다.

 강수량은 과거 48년의 경우 소서부터 처서까지 고르게 많았지만, 최근 10년에는 장마철(평균 6월 말∼7월 말)이 끝난 대서 이후에 강수량이 더 많은 양상을 띠었다.

 또 최근 10년간 입하부터 소서까지는 과거 48년 평균보다 강수량이 적었으나 대서 이후에는 더 많아졌다.

1973∼2020년 여름철 절기의 과거 48년과 최근 10년 평균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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