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인센티브에 엇갈린 반응…일상 회복 기대 vs 성급한 조치

가족 모임 확대 가능성에 환영…'노 마스크' 두고는 찬반 팽팽
접종률 제고도 기대·회의적 시각 공존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꺼내 들자 시민들은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26일 시민들은 가족 모임 확대 가능성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내달부터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은 사람들은 현재 8인까지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기준에서 제외된다.

 경기 안성에 거주하는 한 30대는 "직계가족 모임 제한 때문에 가족 모임을 못 한 지 너무 오래됐다"며 "빨리 백신 접종을 마치고 양가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한 40대 여성은 "대가족인데 추석, 설에도 못 만나 부모님이 많이 외로워했다"면서 "가족들이 둘러앉아 게임도 하고 웃고 떠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좋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입소 어르신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에는 비대면 면회만 허용됐는데 이제는 면회객과 입소자 중 한쪽이 백신을 맞으면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다.

 부산 한 요양 병원 종사자는 "자식들 얼굴도 쓰다듬고 손도 잡아보고 하면 어르신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요양병원 종사자는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도 보고되는 상황에서 너무 긴장감을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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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에 아이 열나면?…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처요령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무려 1주일의 황금연휴가 됐다.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할 기회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긴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낯선 지역을 방문하거나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라도 나면 당황하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불안해하기보다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연휴 전 미리 방문할 지역의 응급 의료기관을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아이 발열은 정상 면역반응…"잘 먹고 잘 자면 해열제 불필요"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39∼40도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된다. 발열 자체가 곧 위험 신호는 아니다. 아이가 열이 있으면서도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상태라면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만,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열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발열 후에는 아이의 전신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다른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