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셀트리온, 먹는 코로나치료제 복제약 생산... 10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

국제의약품특허풀, MSD 치료제 '라게브리오' 복제약 생산기업 발표
한미약품 원료·완제품, 셀트리온 완제품, 동방에프티엘 원료 생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곳이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의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해 10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복제약의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동방에프티엘은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원료의약품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라게브리오 생산에 즉각적으로 착수한다. 생산된 원료는 경기도 팔탄 소재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옮겨져 완제의약품 생산에 투입된다.

 셀트리온의 경우 라게브리오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068760]에서 맡고, 해외 공급을 셀트리온이 담당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내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이미 제형 연구에 착수했고, 생동성 시험과 허가 등 상업화를 위한 절차를 걸쳐 충북 청주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기술 도입으로 중저소득국에 라게브리오 제네릭을 공급하고 유럽 등 선진국에는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이날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생산기업으로 11개국 27개 기업을 선정했고, 이중 3곳이 국내 기업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치료제 생산·공급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 했다.

 정부는 기업이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제약바이오협회, 기업 등과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에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MPP는 각 기업이 복제약을 제조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국제협력단체로, 2010년 설립됐다.

 MPP는 작년 10월 MSD, 11월에는 화이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초까지 먹는치료제 생산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MSD 라게브리오 복제약을 제조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국내 기업을 제외하고 인도 10곳, 중국 5곳, 방글라데시·남아프리카공화국 각 2곳, 인도네시아·케냐·파키스탄·베트남 각 1곳, 이집트와 요르단을 합쳐서 1곳이 선정됐다.

 현재 화이자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복제약 생산 기업 선정에 대해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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