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2개월째↑…상반기 12만6천명, 증가율 역대 최고

6월·2분기 증가율도 가장 높아…"혼인 증가·인식 변화 영향"
상반기 결혼 건수, 6년 만에 최다…인구는 여전히 자연감소

 월별 태어난 아기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분기 기준으로도 5분기째 '플러스'다.

 출생아 증가율은 6월, 2분기, 상반기 모두 역대 가장 높았고, 이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출생아는 12만명을 넘겼다.

 저출생 상황이 바닥을 친 모습이지만 여전히 월별 출생아가 2만명에도 미치지 못해 인구는 자연감소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12개월째 늘고 있다.

 통계청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1분기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21년 6월(2만1천504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다.

 6월 기준 증가 폭은 2010년(1천906명) 이후 최대이며, 증가율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2분기, 상반기로도 출생아 수는 증가 흐름이다.

 올해 2분기(4∼6월) 태어난 아기는 6만979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천157명(7.3%)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반기(1∼6월) 누적으로는 12만6천1명이 태어났다. 작년 상반기보다 8천721명(7.4%) 증가한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늘고 있다.

 6월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0.06명 증가했고, 2분기 합계출산율도 0.76명으로 0.05명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증가세와 건강보험상 분만 통계 등을 미뤄보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산 증가세는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2분기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작년 동기보다 30∼34세에서 2.7명 증가했고, 35∼39세는 5.1명 늘었다.

 반면 20대인 25∼29세는 0.5명 느는 데 그쳤고, 24세 이하는 0.1명 감소했다.

 출산의 선행지표격인 결혼도 작년 4월부터 1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6월 혼인 건수는 작년 동월보다 1천539건(9.1%) 늘어난 1만8천487건으로 집계됐다.

 6월 기준 증가 폭은 2015년(1천948건) 이후 가장 컸고, 증가율은 2010년(9.7%) 이래로 최고치로 나타났다.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9천169건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보다 3천263건(5.8%) 늘었다.

 상반기 누적으로 결혼은 11만7천873건으로 집계돼 2019년(12만87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다. 작년 상반기보다 7천817(7.1%) 늘었다.

 박현정 과장은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결혼 인식 변화, 정책적 효과가 혼인 건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전 결혼장려금 500만원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 결혼지원금이나 신혼부부 특례대출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2분기 이혼 건수는 작년 동기보다 1천341건(5.9%) 줄어든 2만1천489건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 증가에도 고령 사망자 수가 많아져 인구는 자연감소 중이다.

 2분기 사망자는 8만4천565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609명(0.7%) 증가했다.

 2분기 출생아 수를 훌쩍 웃돌며 인구는 2만3천586명 자연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자연감소분은 5만9천460명으로 6만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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