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24일 오후 6시 현재 경기도내 60∼74세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률이 57.6%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70∼74세 어르신의 경우 67.8%, 65∼69세는 61.9%, 60∼64세는 49.9%로 낮은 연령일수록 예약율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연령대인 60∼64세는 접종 대상자 대비 예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전예약은 6월 3일까지이며, 온라인과 전화·방문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시군 읍면동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읍면동 주민센터는 방문 예약도 받는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도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다. 도는 최근 도내 의료기관 2곳의 감염 사례를 비교해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성남시 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5일 0시 기준 총 17명(입원환자 14명, 간호사 2명, 간병인 1명)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된 입원환자 14명 중 13명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백신을 접종한(1차 접종 기준) 환자 79명 중에선 1명(1.3%)의 감염 사례만 나왔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 101명 중에선 13명(12.
질병관리청은 최근 기온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장관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세균성 장관감염증은 살모넬라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비브리오균감염증, 병원성대장균감염증 등을 말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세균성장관감염증 발생 신고는 총 148건으로 작년 동기(66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질병청은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방역 긴장감 등으로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이 최근 5년 대비 많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질병청은 "통상 하절기(5∼9월)에는 집단발생이 그 외 기간(10∼4월)보다 많이 발생한다"며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의 유행에도 대비해 오는 9월까지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장관감염증 환자가 2인 이상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끓여먹기와 익혀먹기를 실천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가 예약 당일 나오지 않아 백신이 남게 되면 의료기관은 예비명단 등을 토대로 현장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현장에 재량권을 부여한 조치로, 현재 보건당국의 예비명단 선정 지침에 우선순위는 있지만 별도의 제한은 없다. 예약 미이행을 뜻하는 '노쇼(no-show) 백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예비접종이 개별 위탁의료기관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30일 집계한 2분기 접종대상별 접종현황 중 '기타대상자'로 분류된 2만1천537명을 통해 대략적으로 추산이 가능하다. 이는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접종자 누적치로, '예비명단 등'을 포함하는 수치라고 추진단은 설명하고 있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개시한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주말을 제외하면 일평균 2천300∼2천400명이 노쇼 백신을 접종받은 셈이며, 그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다. 28일과 29일의 기타대상자 접종자는 각각 3천211명, 5천15명에 달했다. 방역당국이 백신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지속해서 '현장
야생 진드기에서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확인돼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채집한 야생 진드기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SFTS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 대응을 위해 매월 야산, 등산로 인근 숲속, 하천 주변 등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집해 발열성 질환 병원체를 조사하고 있다. SFTS는 진드기가 매개하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광주시는 2013년부터 환자로부터 46건의 SFTS 바이러스를 확인했지만, 야생 진드기에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등을 착용하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25일)을 앞두고 말라리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할 때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38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걸리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으로, 삼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 사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원숭이열 말라리아 등 총 5종이 감염될 수 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연간 500명 안팎이다. 2016년부터 연간 환자 수는 673명→515명→576명→559명→385명 등으로 평균 541.6명꼴이었다. 국내에서는 삼일열말라리아만 발생하고 있는데 인천, 경기·강원 북부의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5∼10월에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356명)를 보면 경기 북부가 230명(64.6%)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62명(17.4%), 강원 북부 30명(8.4%) 등의 순이었다.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는 아프리카(26명), 동남아시아(3명) 등 아프리카 방문객이 많았다. 특히 치료 예후가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국산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발견된 이물질 논란과 관련, 해당 이물질이 인체에 주입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9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이른바 '이물질 주사기' 논란에 대해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확인을 한다"며 "문제가 된 주사기로 접종을 시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다만 "혹시라도 확인을 못 해 (해당 주사기로) 접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 주사기의 바늘 굵기가 굉장히 가늘기 때문에 그런 이물질이 주입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물질에 따른 이상반응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물질이 주입됐을 경우 주사 부위에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정 단장은 현재 이물질 신고 21건과 관련된 제품을 전량 수거 조치했고 품질 및 생산공정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 후의 부작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보건의료인용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에 따르면 이상반응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증상은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먼저 접종을 시작한 해외에서 드물기는 하지만 일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접종자들은 최소 15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더라도 의료진이 즉시 환자의 자세를 조정해 기도를 확보하고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 접종 수 분 이내 피부·호흡·순환기 증상 나타나…초기대응 중요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된다. 다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직후 기도가 붓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기도 증상, 숨이 가쁘거나 지속적인 기침이 나는 호흡 증상, 그리고 쇼크 징후·부정맥·저혈압으로 인한 실신 등의 순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100명 넘게 증가하면서 지난 4일(451명) 이후 엿새 만에 4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학원, 무도장 등 시설·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설 연휴(2.11∼14)에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도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다시 400명대로…414명 가운데 수도권 344명·비수도권 7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명 늘어 누적 8만1천93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03명)과 비교하면 141명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 기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려면 획일화된 '단체 기합' 방식을 벗어나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김 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주최로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확진자 수'에만 모든 것을 집중하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1명 미만일 때 코로나19 위험 정도를 '억제' 단계로 평가한다. 이는 가장 낮은 수준의 단계인데도 우리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518명 미만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확진자 수와 거리두기 강도를 비교해봐도 우리나라는 인구 1천명당 확진자 수가 1.1명인데 반해, 거리두기 강도 점수는 47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점수가 같은 스웨덴의 확진자 수는 42.3명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피해 계층에 대한 현금 지원이나 채무 탕감 수준을 지수화한 '재정 지원 지수'에서 한국은 47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95), 스페인(82), 덴마크(80) 등과 비교해 낮은 정도였다. 김 교수는 거리두기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