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병원' 2025년까지 18곳 운영…"비대면의료 제도화 추진"

호흡기전담클리닉 1천곳 운영…12개 질환 정밀진단 AI 소프트웨어 개발

  정부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과 의료기관 간 협진이 가능한 '스마트병원'을 오는 2025년까지 18곳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디지털 기반의 의료 인프라 구축에 2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의 핵심은 5G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병원이다.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3개가 먼저 만들어지고, 이후 2022까지 6개, 2025년까지 9개가 각각 추가돼 총 18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병원에서는 격리병실·집중치료실 환자의 영상정보가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송·관리된다.

 또 감염병 관리를 위해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과 없는 병원 간의 협진도 가능하다.

 정부는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도 확대한다. 올해 3차 추경으로 500개를 운영하고, 내년에 50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을 갖추고 환자별 동선을 분리한 병원으로, 전화상담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대면 진료 시 예약제가 적용된다.

 정부는 아울러 간 질환이나 폐암, 당뇨 등 12개 질환을 인공지능(AI)으로 정밀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 정부는 2018년부터 3년간 추진된 '닥터앤서 1.0사업'의 뒤를 잇는 '닥터앤서 2.0사업'을 통해 진단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과 국민편의 제고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계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비대면 의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며 "환자안전, 의료사고 책임, 상급병원 쏠림 등 의료계 우려에 대한 보완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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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자 심혈관질환 위험, 낮에만 식사하면 낮출 수 있어"
심혈관 질환(CVD)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도 밤에는 먹지 않고 낮에만 식사하면 야간 근무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프랭크 시어 교수팀은 10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젊고 건강한 20명을 대상으로 야간 교대 근무를 모방하고 식사 시간을 통제하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 지표 등을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야간 근무자도 낮에만 식사하면 교대 근무 관련 심혈관 질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교대 근무와 관련된 심혈관 건강에서 식사 시간이 수면 시간보다 더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교대 근무는 많은 연구에서 관상동맥 심장질환(CHD) 위험을 높이는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증가는 생활방식이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차이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 시어 교수는 야간 근무나 시차 등 일주기 불일치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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