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으로 떠나는 미식 여행…5개 시군, 25맛 '꿀꺽'

통영 '다찌'·사천 '하모 샤브샤브' 등…남부권 대표음식 선정

 

 경남도가 '맛있는 경남' 홍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경남도는 경남관광재단과 함께 지역 내 특색있는 음식자원을 활용한 맛 여행지를 홍보하려고 지난해부터 경남 대표음식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남부권역(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서부권역(진주·의령·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내년에는 동부권역(창원·김해·밀양·양산·함안·창녕) 순으로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학계, 외식 관련기관, 요리연구가,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경남 남부권역 대표음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 시·군 의견을 수렴해 우선 남부권역 대표음식 25개를 선정했다.

 '통통 튀는 맛 통영 5미(味)'로는 제철 생선회를 기본으로 한 '다찌, 우동과 짜장면의 합성어인 '우짜', 허기진 배를 간편하게 채우는 '충무김밥', 밀가루 반죽에 팥을 넣어 튀긴 '꿀빵', 장어뼈로 국물을 낸 '시락국'이 뽑혔다.

 '싱싱한 바다 맛집 사천 5미'에는 고단백 영양식품인 '하모(갯장어) 샤브샤브', 해산물이 한 상인 '해물정식', 단단하고 힘이 센 '장어구이', 고소한 '전어회 무침', 채소와 함께 데쳐 먹는 '새조개 샤브샤브'가 선정됐다.

 국물이 시원한 '대구탕', 향긋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의 '굴구이', 바닷내음 가득한 '멍게&성게 비빔밥', 신선한 통멸치를 재료로 한 '멸치쌈밥&회무침', 살이 꽉 찬 꽃게와 간장소스가 어울리는 '간장게장'은 '다채롭게 즐기는 거제 5미'를 대표한다.

 '고놈 참 맛있는 고성 5미'로는 고성 대표 해산물인 흰다리새우와 참새우의 고소함을 즐기는 '새우구이', 쫄깃한 '가리비찜', 채소를 곁들여 먹는 '하모회', 임금 수라상 같은 '고성한정식', 친환경쌀로 빚은 '고성막걸리'가 들어간다.

 '바다향기 가득한 남해 5미'에는 싱싱한 해조류와 두툼한 생선회가 어우러진 '해초회덮밥', 육질이 단단하고 비린내가 적은 '죽방멸치 회무침&멸치쌈밥', 담백한 바다향이 느껴지는 '우럭 미역국', 온전한 은빛의 '갈치조림', 부드러운 감칠맛 '물메기탕'이 포함됐다.

 경남도는 이러한 25맛의 숨겨진 이야기와 주변 관광명소 등을 담은 '경남 맛신여행'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 길잡이 누리집(http://tour.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 지역의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며 "경남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볼거리를 구경하며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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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찬 증상에 노화 탓만?…생명 위협하는 의외의 병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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