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7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11차 당사국 총회에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부대표단은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담배규제 정책 관련 전문가 등 총 13명이다. 담배규제 정책의 국제적 기준이 되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전 세계 담배 소비와 흡연율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보건 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현재 183개국이 참여 중이다. 올해 총회에서는 미래지향적 담배 규제와 담배업계의 책임 촉구, 담배 제품 성분 규제 및 공개, 담배 업계의 개입으로부터 보건 정책을 보호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 우리나라는 그간의 담배 규제정책 주요 성과로 담배의 정의를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으로 확대하고, 담배 유해 성분 분석과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률을 시행한 점 등을 발표한다. 국가 차원의 금연 광고·캠페인 전개와 맞춤형 금연 지원 서비스 확대 등 정책 사례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정부대표단은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규제 사각지대 해소와 담배 유해성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다국적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디어 플랫폼을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의 적응증을 비만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업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전했다. 그랩바디는 약물이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대표적으로 뇌혈관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는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게 한다. 앞서 지난주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 릴리와 최대 25억6천200만달러(약 3조7천487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릴리와 220억원(1천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도 맺었다. 이 회사는 4월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조원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은 BBB 셔틀과 관련해 중추신경계(CNS) 부문을 강조해왔지만 릴리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근육, 비만 등 분야로도 적응증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응증 확장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CNS를
대한간호협회(간협)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고령화와 지역사회 돌봄 수요 확대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정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국가적 돌봄 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이제는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의료·요양·지역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돌봄체계가 국가적 의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간협은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호·요양·돌봄을 아우르는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국가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간협은 의료와 돌봄을 잇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 돌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사회 돌봄 수요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만성질환자·취약계층 등이 병원에 이어 지역에서도 끊김이 없는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간호계는 정부·국회·지자체·의료·요양기관과 협력해 대한민국형 통합 돌봄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간호사의 역할을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재
일찍 찾아온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심상찮다. 환자 규모가 벌써 최근 10년 동기간 최고 수준을 찍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7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10월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됐고,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행 양상이 달랐던 2020∼2023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이른 발령이다. 올해 45주 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50.7명으로 직전 주 22.8명 대비 122.3% 급증했다. 18세 이하 청소년과 아동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8.1명에 달했다. 직전 주(68.4명)의 2배 수준이었다. 임 청장은 "올해 45주차 독감 의심 환자가 최근 10년간 동기간 중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다"이라며 "특히 초등학생 연령층의 독감 의심 환자가 지난 절기 정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질병청은 이
매일 출퇴근길 지하철 2호선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직장인 김 모 씨. 인스타그램 피드에 뜬 인플루언서의 게시글을 습관처럼 확인한다. 사진 속 스타일과 배경이 시선을 사로잡고 게시물에는 '좋아요 10만 개 돌파', 수백 개의 긍정적인 댓글이 반짝인다. 하지만 문득 김 씨는 이 엄청난 '좋아요'와 댓글들이 과연 실제 사람들의 손에서만 나왔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과연 이 모든 게 진실일까. ◇ 추천 수와 댓글…가짜 신뢰를 쌓는 '사다리'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에서 '좋아요'나 '댓글'의 숫자는 단순한 반응 수치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사람들이 이 수치를 콘텐츠의 인기와 신뢰도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상품 후기나 인플루언서 게시글에 수백 개가 넘는 '좋아요'가 붙어 있다면 "많은 사람이 좋다고 했으니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연구들은 이러한 '추천 수와 댓글 수'의 상당 부분이 실제 사용자가 아닌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봇 계정 자동화를 통해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카이스트 연구팀은 한국어로 작성된 AI 생성 댓글 식별 기술을 개발하며 "몇 시간 안에 수십만 개의 댓글을 만들어낼 수
최근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발생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부정행위로 대학 내에서의 AI 부정 사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정행위를 적발하지 못하니 자수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일각에선 "AI 탐지기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우회 프로그램으로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AI가 작성한 글인지 사람이 쓴 글인지 판별해준다는 'AI 생성 글 탐지기'(AI text detector)의 성능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다. ◇ "AI 탐지기, 회피 조작에 취약…부정 사용 적발에 쓸 수 없어" 결론부터 말하면 최근 나온 논문들은 AI 탐지기가 부정 사용을 적발하는 데 사용될 만큼 정확하지 않고 신뢰할 만하지도 않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필리핀 연구진이 2020∼2024년 AI 탐지기를 다룬 논문 34편을 검토해 발표한 논문 'AI 생성 글 탐지기의 정확도와 신뢰성'(2025)에 따르면 대부분 AI 탐지기의 정확도가 50% 이상을 보였으나 탐지기별로 차이를 보였다. 유료 AI 탐지기가 무료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유료 A
자사의 건강기능식품을 환자들에게 추천해 달라며 1천700여개 병원에 총 6억원어치 식사·간식 접대 등을 한 업체가 억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에프앤디넷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9천600만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에프앤디넷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자사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해 1천702개 병원에 총 6억1천2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회사는 의료진이 자사 제품을 환자에게 우선 추천·권유하도록 유도하려고 식사접대·행사지원·간식비 등의 형태로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의사나 간호사는 병원 안에 별도로 마련한 에프앤디넷의 매장 등에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에프앤디넷가 제품과 관련 없는 경제적 이익을 병원에 제공하는 불공정한 경쟁 수단을 썼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이 의학적인 판단이 아닌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제품을 추천하도록 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권을 제한했다고 봤다. 공정위는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부당한 방법으로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한 행위를 적발한 사례"라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10년간 연평균 2.34%라는 초라한 수익률에 묶인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우기 위한 '기금형'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05년 12월 도입 후 적립금이 431조원 규모로 양적 성장을 이뤘음에도 낮은 수익률과 가입률 탓에 국민연금에 이은 2층 노후 보장 장치의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는 운용 주체를 달리하는 3가지 방식의 기금형 도입 법안이 제출돼 있어 연금특위에서 이를 통합 논의할 전망이다. 17일 국회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현재 퇴직연금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수익률이다. 지난 10년(2015∼2024년) 평균 수익률 2.34%는 같은 기간 평균 임금 상승률 3.47%에도 미치지 못하며, 국민연금 평균 수익률 6.56%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크다. 이는 근로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계약형' 구조의 한계 때문이다. 복잡한 상품 구조 탓에 전체 적립금의 83%가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방치돼 있다. 2022년 7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됐지만, 가입자가 직접 신청(Opt-in)해야 하고 시장에 300여개 상품이 난립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 경향신문 = 사설휴간 ▲ 국민일보 = 팩트시트는 협상의 끝 아냐, 국익 중심 후속조치 나와야 7명 모두 사망 울산화력… 책임 규명과 대책 마련 시급 ▲ 동아일보 = 국내 투자 속도 내는 기업들… '산업 공동화 극복'도 원팀으로 AI 대필 논문 급증… 진짜-가짜 구분 흐려진 상아탑 '지역의사제' '성분명 처방' 다 반대… 의료계 대안은 뭔가 ▲ 서울신문 = 한미 팩트시트 통상·안보 남은 과제… '빈칸' 잘 채워야 검사 파면법·검사장 평검사 강등… 검찰 겁박 도 넘었다 무당층보다 지지율 낮은 국민의힘, 수권정당 포기했나 ▲ 세계일보 = 韓·美 '팩트시트' 합의…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검 잇따른 영장 기각, 과잉 수사 아닌지 돌아보길 무당층보다 적은 국힘 지지자, '尹 단절' 없이 미래 있나 ▲ 아시아투데이 = "대미투자로 국내 위축 안되게" 李·재계 한목소리 대장동 "자산동결 해제" 남욱, 국가배상 청구하겠다니 ▲ 조선일보 = 63만명이 "그냥 쉰다", 국가적 재앙 될 청년 실업 '항소 포기' 수사 의지 없는 경찰, 방법은 특검뿐 "말 안 들으면 불이익" 법원·검찰 길들이겠다 는 건가 ▲ 중앙일보 = 대규모 대미 투자, 한국 기업 기회 확대로 연결돼야
▲ 경향신문 = 한국, 자주국방으로 '한·미 동맹 현대화' 밑그림 ▲ 국민일보 = 李 "국내 투자에 신경"…재계 "833조 투자" ▲ 동아일보 = 삼성-SK-현대차-LG, 800조 국내 투자한다 ▲ 매일일보 = 'GPU 26만장' 피지컬AI로 제조혁신 ▲ 서울신문 = 민주, 대법관 콕 찍었다 "퇴임 후 수임 제한 확대" ▲ 세계일보 = 4대그룹, 국내에 800조 '통큰 투자' ▲ 아시아투데이 = "후순위채 인수 등 규제 최소화 뭐든 다할것" ▲ 일간투데이 = '영끌족' 비명 현실로… DSR 규제+금리 인상 '이중고' ▲ 조선일보 = 李, 내란 청산에 "신상필벌은 기본" ▲ 중앙일보 = 삼성 450조 현대차 125조, 사상최대 국내투자 ▲ 한겨레 = 집단반발 검사장 전원 평검사 강등 검토 파문 ▲ 한국일보 = 단 3년 만에 '챗GPT 인류'로 진화… 일상·업무 대격변 ▲ 글로벌이코노믹 = 벤츠·삼성·LG 손잡고 미래 성장판 연다 ▲ 대한경제 = 公共 55만호 밀어붙이기…'空約' 경고 ▲ 디지털타임스 = 삼성 450조·현대차 125조… '통 큰 투자' ▲ 매일경제 = 삼성 450조·현대차 125조 '투자 총력전' ▲ 브릿지경제 = 10년 멈춘 용산 깨어난다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