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퍼스트 무버' 지위, 안정적 판매망 확보 등 차별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바이오시밀러 최소 6개가 국내외에서 허가받거나 출시됐다. 셀트리온은 캐나다에서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를 허가받았고 유럽에서는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를, 호주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와 옴리클로를 출시했다. 삼천당제약도 안과 질환 치료제 '비젠프리' 바이알 및 프리필드시린지(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제형에 대해 국내 허가를 받았다.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바이알 및 PFS 제형에 대해 동유럽 8개국과 공급 계약도 맺었다. 알테오젠도 유럽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를 허가받았다. 신규 진입 기업도 잇따를 예정이다. 전통 제약사로 분류되는 대웅제약[069620]은 셀트리온 출신 홍승서 박사를 영입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경쟁이 격화하면서 차별화 전략도 중요해졌다. 퍼스트 무버(최초 출시자) 지위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
외국 국적 아동 중 영유아 국가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국적 아동의 수검률도 60%가량에 그쳐, 보편적 영유아 검진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최근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가 영유아 검진 대상에 해당하는 생후 외국 국적 아동은 총 3만9천520명이었다. 이 중 검진을 받은 아동은 1만5천859명으로, 수검률은 40.1%였다. 대상자를 단일 국적별(상위 14개국만 표시, 나머지는 기타)로 보면 중국 국적의 영유아가 1만5천1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5천377명, 베트남이 3천87명이었다. 국가별 아동의 수검률 역시 중국이 59.0%로 가장 높았지만, 다음 순위는 일본(37.3%)과 몽골(37.0%)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27.0%, 베트남은 29.1%에 그쳤다. 국적별 집계가 된 상위 14개국 중 수검률이 가장 낮은 곳은 태국으로 23.9%였다. 우리나라 영유아 중에서도 검진을 받는 아동은 전체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한국 국적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자는 180
정부 기관과 대기업·중소기업 사이 육아휴직 등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이용률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이며, 기업을 유인할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박종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연구위원은 지난달 25일 보사연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연 '제39회 인구포럼'에서 국내 육아휴직 활용 실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보사연이 19∼49세 성인과 1만4천372명을 상대로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자료를 토대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5천294명의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어머니 직장 유형에 따른 육아휴직 이용률을 보면 정부 기관은 78.6%, 정부 외 공공기관 61.7%, 민간 대기업 56.1%, 민간 중기업 44.7%, 민간 소기업 29.0%, 5인 미만 개인사업체 10.2% 순이었다. 육아휴직 후 같은 직장으로 복직하는 비율은 정부 기관 85.1%, 공공기관 77.5%, 민간 대기업 76.3%, 민간 중기업 69.3%, 민간 소기업 65.6% 순이었다. 개인 사업체 근로자의 육아휴
경기도의료원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한글날) 산하 6개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병원이 모두 정상 진료한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은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외래진료와 수술 등을 평일처럼 진행한다. 이날 진료를 원하는 도민은 해당 병원의 홈페이지와 대표 전화를 통해 진료과 및 운영시간을 사전에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된다. 도의료원은 추석 연휴가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도민 불편을 줄이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한글날 정상 진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6개 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한다.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은 "연휴가 길어질수록 응급환자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며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후 후각이 무뎌진 사람은 물론 후각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도 실제로는 후각이 손상됐을 수 있고 증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NYU) 랭곤헬스·그로스먼 의대 리오라 호르비츠 교수팀은 미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성인 남녀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후각저하(hyposmia) 간 연관성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 호로비츠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후각 변화가 있다고 밝힌 참가자의 80%는 2년 후 후각 검사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고, 이들 중 23%는 심각한 후각 손상 또는 상실 상태였다"며 "이는 코로나19를 앓은 사람들이 후각 약화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후각저하는 체중 감소, 삶의 질 저하, 우울증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후각이 둔해진 사람들은 상한 음식, 가스 누출, 연기 같은 위험을 감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후각저하는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기존 후각저하 진단은 대부분 환자의 자가보고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관련 점검을 받은 전국 의료기관 중 3분의 1 이상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의원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4∼6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우려 의료기관 68개소를 점검했다. 이후 처방 사례에 대해 의사, 약사 등 외부 전문가로부터 의학적 타당성 등을 검토받고 23개소를 수사 의뢰했다. 수사 의뢰 대상은 모두 의료기관(의사)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처방량 상위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우려되는 의료기관을 선별해 점검하고 있다. 약물별로 보면 프로포폴 오남용 의심 기관으로 총 37개소가 점검받았고 이 가운데 40% 이상인 15개소가 수사 의뢰됐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의심 기관 23개소 가운데 5곳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어 펜타닐 패치와 항우울·항불안제 성분 디아제팜 오남용과 관련해 각각 2개소, 1개소가 수사를 받게 됐다. 수사 대상이 된 의료기관은 대부분 수도권에 있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내 의심 기관이 52곳이었고 총 17곳이 수사 대상이 됐다. 그 외 대구, 부산
우리 동네 보건소가 문을 닫거나,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간 보건지소에 의사가 없다면 그야말로 막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상상하기 힘든 이 상황은 대한민국 농어촌 곳곳에서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지역 의료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던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제도가 뿌리부터 흔들리면서, 의료 취약지의 건강 안전망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국회입법조사처가 2025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최근 발간한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위기는 갑자기 닥쳐온 것이 아님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미 2년여 전인 2023년 5월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가 의대생과 전공의 1천3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오늘의 현실을 정확히 예고했다. 당시 젊은 의사 4명 중 3명(74.7%)이 37개월에 달하는 공보의 복무 대신 18개월짜리 현역 입대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이 결과는 '긴 복무 기간'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젊은 의사들이 얼마나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 드러냈지만 안타깝게도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두 배 긴 복무 기간…외면받는 '슈바이처'의 길 젊은 의사들이 공보의를 기피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설문 응답자의 98.2%, 사실상 거의 모두가
한국팜비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제8회 UPS(Urology Pharmbio Symposium)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대한전립선학회(KPS),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KAUTI),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KCS),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 등 4개 학회의 대학병원 교수진들과 전국의 개원전문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 재발성 요로감염 예방 및 치료 ▲ 전립선비대증(BPH) 관리 ▲ 간질성 방광염(IC/BPS) ▲ 요로결석 관리 등 비뇨의학 주요 분야를 다루고, 한국팜비오의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임상 근거와 실제 활용 전략을 논의됐다. 순천향의대 양희조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쏘메토 관련 강연에서 "알파-아드레날린 수용체 차단제(알파 차단제)와 유사한 배뇨 증상 개선 효과(IPSS, Qmax)를 보이면서도 일부 알파 차단제에서 보고되는 사정 장애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하고 보험 적용 가능 의약품인 점 등을 강조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부패 방지를 위한 국제표준 윤리경영시스템 'ISO 37001' 재인증에 성공, 7년 연속으로 인증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인증심사는 지난달 16일부터 4일간 진행됐으며, 2명의 인증심사원이 방문해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달 17일에는 한올바이오파마 공장을 방문, 현장 심사를 통해 조직 전반의 부패방지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재인증을 계기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준법 감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고, 사전 리스크 진단 및 내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체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내 몽골인민당사에서 현지 의사 60여명을 초청해 '제7회 KUP 몽골 메디컬 로드쇼(Medical Road-Show)'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몽골 국립의과대학 연명치료 분야 오돈투야 다바아수렌 교수는 발표에서 신규 출시 품목인 소염진통제 '클란자S연질캡슐'(성분명 아세클로페낙)과 골다공증치료제인 '본덱스주'(성분명 이반드론산나트륨일수화물)의 처방사례를 바탕으로 특장점을 소개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클란자S 연질캡슐 등을 몽골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제품설명회 등 각종 제품 홍보활동 등을 통해 연간 100만달러 수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