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지난해 12월 국내 체류 외국인이 265만783명으로 전달에 비해 9천510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총인구의 2.3%인 116만명이던 외국인은 16년 사이에 계속 증가해 5%가 됐고, 향후 5년 이내에 300만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생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로 산업계에서는 일찍부터 인력 부족 현상이 장기화함에 따라 외국인력의 도입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지방 거주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활력 감소가 국가 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감사원은 전국 시군구 228곳 가운데 소멸 위험이 있는 지자체가 2021년에는 108개에서 2023년에는 113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전체 지자체의 49.3%로 절반에 달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가뜩이나 서울 등 대도시로 젊은 인구가 몰리고 있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지자체 두 곳 중 한 곳은 가까운 미래에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은 내국인이 떠난 저임금·비숙련 일자리를 채우고 있고, 젊은 층이 사라진 지방 소도시와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에 이들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과거와
집에서 밥을 지어 먹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쌀 소비가 계속 줄어, 앞으로 10년간 식량용 쌀 소비량이 약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일 '농업전망 2025' 보고서를 통해 식량용 쌀 소비량이 올해 273만t(톤), 내년 269만t, 오는 2030년 253만t, 2035년 233만t 등으로 매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 뒤인 2035년 식량용 쌀 소비량 전망치를 올해 소비량 예상치와 비교하면 14.7% 적다. 식량용 쌀 소비 감소는 식생활 변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4∼2023년 소비량은 서구화한 식문화와 대체 식품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연평균 1.6% 감소했다. 쌀 소비 감소세는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통계청 조사에서 작년 국민 1인당 평균 식량용 쌀 소비량은 55.8㎏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이는 30년 전인 1994년 소비량(120.5㎏)의 절반 수준이다. 농경연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식습관도 쌀 소비 감소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농경연 관계자는 "식품 소비 행태 조사 결과 1주 중 아침 결식 횟수는 2021년 1.44회에서 작년 1.79회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나라. '커피 공화국' 한국이 최근 일본을 제치고 국가별 스타벅스 매장 수 3위에 올랐다. 4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2천9개로, 인구가 2.4배 많은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줄여 부르는 '아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카공족', 커피를 마셔야 힘이 난다는 뜻의 '커피 수혈' 등 다양한 줄임말과 신조어를 탄생시킨 음료.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가히 유별나다고 할 수 있다. ◇ 1860년 3월 커피 18㎏ 해외서 들여와 커피 전래에 관한 국내 최초의 기록은 약 165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2021년 발표한 논문 '우리나라 커피 역사의 기원 고찰'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커피 수입'은 1860년 3월에 있었다.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 베르뇌 주교가 조선에 머물며 홍콩 대표부에 커피를 보내달라고 서신을 보낸 것이다. 당시 베르뇌 주교는 커피, 흑설탕, 코냑과 함께 '커피 40리브르'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며, 주문한 물품은 이듬해 4월 조선으로 들어온 다른 선교사 편으로 전달
가명 출산을 가능케 하는 보호출산제 시행 200일 동안 위기 임산부 1천72명이 상담을 받았고, 이 중 107명은 아이를 직접 키우는 원가정 양육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보호출산제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9일 보호출산제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위기 임산부 1천72명이 3천913건의 상담을 받았다. 보호출산제는 미성년자 임산부 등 사회·경제적 위기에 처한 임신부가 신원을 숨기고 출산해도 정부가 아동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출생통보제가 도입되면 신원 노출을 꺼리는 임신부가 병원이 아닌 곳에서 출산하고 아이를 유기하는 부작용이 늘어날 수 있다며 보완책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상담받은 위기 임산부 중 107명은 원가정 양육을 택했고, 60명은 보호출산을 했다. 20명은 출생신고를 한 후 아이를 합법적으로 입양 보냈다. 김 의원은 "상담을 통해 원가정 양육을 택한 경우가 보호출산보다 많았다"며 "보호출산제는 일각의 오해와 비판과 달리 보호출산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기 전에 임산부가 직접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한국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받은 외국인 환자 10명 중 4명은 한국 문화가 한국 의료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 외국인 환자 한국 의료 이용 경험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 의료를 선택할 때 한국 문화 경험이 영향을 주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인 2022년의 49.7%보다는 8.4%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류의 영향을 받았다는 외국인 환자 비율은 2021년엔 24.3% 수준이었다가 코로나19가 끝나고 외국인 환자 수가 회복하기 시작한 2022년 조사에서 절반 가까이로 치솟은 바 있다. 국적별로는 동남아(70.8%), 중동(70.2%) 출신 환자들의 경우 10명 중 7명 이상이 한국 문화가 한국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 반면 러시아(20.5%) 환자에선 이 같은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환자의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한류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에선 의원·병원
한 번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전기차용 고성능 건식 배터리 전극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개발했다. 2일 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정경민 교수팀은 건식 공정을 통해 기존보다 5배 두꺼운 배터리 전극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 대중화로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용량과 직결되는 전극은 최대한 두껍게 만들고, 용량과 관련 없는 구성 요소의 비율은 줄이는 설계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습식 전극 제조 방식은 분말 형태의 전극 원료를 용매에 풀어내 제작하기 때문에 용매가 증발하는 과정에서 뭉침이 발생하기 쉬워 전극을 두껍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건식 배터리 전극의 합제층 밀도(용량과 직결되는 원료 물질의 밀도)는 3.65g/㎤에 달한다. 전극의 면적당 용량도 상용 전극의 5배에 해당하는 20mAh/㎠다. 이 전극을 배터리에 적용하면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약 14% 늘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경민 교수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로는 서울과 부산 왕복 주행이 어려웠다"며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6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해져 1회 충전으로 왕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대학교 4분의 1 이상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5곳은 등록금 평균 인상률이 5%대에 달했고, 일부 대학은 교육부가 정한 상한까지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2일 각 대학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한 대학(일반 4년제 대학교·교육대학 기준)은 총 5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알리미 기준 분류상 4년제 대학교 189곳과 교육대학 10곳 등 총 199곳의 28.1%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톨릭대(4.65%), 경기대(5.2%), 경희대(5.1%), 고려대(5.0%), 단국대(4.95%), 덕성여대(4.85%), 동국대(4.98%), 동덕여대(4.2%), 상명대(4.95%), 서강대(4.85%), 성균관대(4.9%), 성신여대(5.3%), 숙명여대(4.85%), 아주대(5.2%), 연세대(4.98%), 원광대(4.85%), 이화여대(3.1%), 인하대(5.2%), 중앙대(4.95%), 한국외대(5.0%), 한양대(4.9%) 등이 인상을 확정했다. 5%대 인상률을 의결한 대학은 25곳이었다. 서울시립대, 부산교대, 한국교원대 등 10곳은 교육부가 정한 상한선인 5.49%나
지난해 산업재해 보상 신청과 승인 건수가 최근 10년 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근로복지공단의 연도별 산재 신청 및 승인 현황(2015∼2024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신청은 17만3천603건으로, 전년 16만2천947건보다 6.5% 증가했다. 산재 신청은 2015∼2017년 9만건대를 기록하다가 2018년 10만건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에는 증가 폭이 더 커져 2020년 12만3천921건과 비교하면 40.1%가 늘었다. 승인 건수(15만1천753건) 또한 10년 내 가장 많았다.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신청이 2015년 대비 277.8% 증가하면서 54.2% 증가한 사고 산재 신청보다 훨씬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공단은 "노무제공자에게 산재를 적용하는 등 산재 보호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산재보험에 대한 인식이 확대·개선된 덕분에 전체 산재 신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90% 안팎이던 승인율은 2023년 89%, 2024년 87.4%로 줄어드는 추세다. 2019∼2022년 60%대이던 질병 산재 승인율이 2023년부터 50%대로 떨어지면서 전체 승인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공단은 업무상 질병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산재 인정기준에
2032년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1% 넘는 새로운 소행성이 발견돼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2024 YR4'라는 소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소행성이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2%다. 지구를 안전하게 스쳐 갈 확률은 약 99%라는 얘기다. 학계는 향후 관측이 충돌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 YR4는 작년 12월 27일 칠레에 있는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 추적 결과 이 소행성은 현재 지구에서 약 4천500만㎞ 떨어져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더 멀어지고 있다. 일단 4월 초까지는 관측 가능하며, 태양 주위를 계속 공전하기 때문에 2028년까지는 지구 근처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름은 40∼100m로 추정된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은 수천 년에 한 번 지구와 충돌하며, 해당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를 넘는 다른 대형 소행성의 사례
중증외상으로 인한 장애율은 물론 이로 인한 중증장애율이 지난 2023년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중증외상은 운수사고, 추락·미끄러짐 등에 의한 외상 중 손상중증도 점수가 높거나(16점 이상) 외상에 의해 병원 도착 전 심정지 또는 사망한 경우를 가리킨다. 질병청은 2019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사업을 구축하고 119구급대를 통한 중증손상·다수사상 응급실 이송 건을 전수조사해 관련 통계를 내고 있다. 조사 결과 2023년 중증외상 환자는 8천192명으로 전년(8천51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72.0%로 다수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2.7%로 가장 많았다. 중증외상 환자 중 사망자의 분율인 치명률은 54.7%로 전년도 56.3%에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생존자 중 장애율은 2022년 67.3%에서 2023년 73.8%로 6.5%포인트 늘었고, 이 중 활동장애 정도가 식물인간·중증장애인으로 판정된 '중증장애율'은 23.8%에서 28.8%로 역시 5.0%포인트 늘었다. 이는 최근 8년간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수치다
주택연금 가입자 중 독신 여성 비율이 독신 남성의 다섯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 11월 말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중 독신 여성 비율은 38.0%로 집계됐다. 이는 독신 남성(8.1%)의 4.7배 수준이다. 이 기간 전체 가입 1만3천163건 가운데 독신 여성은 5천2건, 독신 남성은 1천6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나머지는 부부로 7천97건(53.9%)이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자 중 부부 비율이 점차 줄고 독신 남녀 비율이 늘어나는 가운데 독신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연금 출시 첫 해인 지난 2007년에는 부부 비율이 61.9%에 달했고, 독신 여성이 29.1%, 독신 남성이 8.9% 등이었다. 이후 부부 비율은 2017년(60.1%)을 마지막으로 60% 아래로 내려왔고, 비슷한 시기 독신 여성 비율은 30% 중반대로 더 높아졌다. 독신 여성 가입이 독신 남성보다 많은 것은 통상 여성의 기대 수명이 남성보다 길고 비교적 안정적 투자를 추구하기
고령화 사회가 가속하면서 작년 고령자(55∼64세) 경제활동 참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의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4년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취업자와 실업자 비중)은 71.6%로, 전년(71.4%) 대비 소폭 상승했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38.6%(55세 이상 대상)였으나 대상을 55∼64세로 좁힌 1989년 60.7%를 기록했다. 이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다가 2013년 처음 65%대를 기록한 뒤 2022년에는 70%대에 올라섰다. 고령자 인구 비중 또한 계속 늘어 작년 18.5%에 달했다. 1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가량이 고령자라는 뜻이다. 고령자 고용률은 69.9%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령자 고용률은 2017년 이후까지 2021년까지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고령자 고용률은 현재 고령자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올해는 연간 수치가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령자 실업률은 전년 2.1%에서 2.4%로 올랐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법적 정년(60세) 이전인 55∼59세의 고용률이 75.8%,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등 신체활동을 더 많이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운동 빈부격차'는 최근 더 확대되는 추세여서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의 확대도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은 44.5%였다. 소득 수준별로 5분위로 나눠 보면 소득 수준이 낮은 '하' 그룹에선 39.1%에 그쳤고, '중하' 44.6%, '중' 43.8%, '중상' 45.3%, '상' 49.2% 등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 실천율이 높았다. 가장 저소득 그룹과 고소득 그룹의 차이가 10%포인트 이상이다. 2014년 조사에서만 해도 이 격차가 2%포인트(소득 '상' 43.7%, 소득 '하' 41.7%)에 그쳤는데, 가장 최근 조사인 2023년 조사에서 그 5배로 벌어진 것이다.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한 사람의 비율인 '유산소신체활동 실천율'도 소득별로 차이가 있었다. 19세 이상 전체 성인에선 52.5%인데 소득 '
설 연휴 대목을 마무리한 유통업계가 먹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스트 설'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모바일 신제품 갤럭시S25 시리즈의 예약판매 판촉전도 활발하다. ▲ 롯데백화점 = 오는 2일까지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코치 X 마뗑킴' 팝업 행사를 단독으로 열어 두 브랜드의 특징을 녹인 코치 마뗑킴 컬렉션 25종을 선보인다. 타임빌라스 수원 2층 삼성전자 본 매장에서는 9일까지 갤럭시S25 팝업 행사가 있다. 이달 23일까지 전 점에서 보랭 가방 회수 프로모션을 하고 보랭 가방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개당 엘포인트 3천점을 적립해준다. ▲ 현대백화점 = 오는 2일까지 전국 백화점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제1회 '더현대 다이닝 위크'를 한다. 행사 기간 오후 5시 이후 점포 내 식당가를 이용하는 고객은 결제 금액대별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점포에 입점한 현대그린푸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 매장 홀케이크 10% 할인, 금양와인 매장 주요 상품 특가 판매 등 연계 프로모션도 있다. ▲ 이마트 = 오는 3일까지 전국 삼성전자 모바일 입점 매장에서 갤럭시S25 시리즈(기본형·플러스·울트라)를
소방청은 올해 설 연휴기간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긴 연휴와 대설·한파 등의 영향으로 작년 설 연휴 대비 화재·구조·구급 등 출동건수가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이었던 이달 25∼30일 6일간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은 모두 6만4천852건이었다. 연휴 기간이 4일이었던 2024년(4만3천504건)에 비해 49.1%(2만1천348건) 증가했다. 소방 활동별로 보면 화재 607건, 구조 1만3천23건, 구급 5만1천222건이었다. 설 연휴 기간 화재는 하루 평균 101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34명이었다. 화재 장소는 주거시설이,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4시에 가장 많았다. 원인은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구조활동 중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는 656건으로, 대설·한파 등으로 인해 전년(97건)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소방당국의 구급활동으로 이송된 환자는 2만7천603명이었다. 이송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40.9%)이 가장 많았다. 설 연휴에 몰아친 대설·한파로 한랭질환 환자 수는 전년 5명에서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119 신고는
학생·학부모와 교사 모두 '전문가'로서 교사의 권위에는 대체로 동의했으나 교사를 존경하는 문화적 전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사의 권한과 권위, 즉 교권에 동의한다는 인식은 비교적 큰 데 비해 실제 이를 행사하거나 존중되는 정도는 훨씬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미래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권보호 정책 개선 방안(Ⅰ) 생태학적 관점에서의 교권 실태와 정책 진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사의 수업권, 평가권, 생활지도권에 대해 응답자의 80% 이상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교원 1천58명·학생 584명·학부모 2천383명·일반 국민 1만975명 등 총 1만5천명을 대상으로 교권의 개념과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는 교권을 권한·권리·권위로서의 교권으로 세분화했다. 이 가운데 권한으로서의 교권에는 생활지도권·수업권·평가권이, 권위로서의 교권엔 전문적 권위·도덕적 권위·전통적 권위가 포함됐다. 각 교권에 대한 동의 및 행사 정도는 1∼5점(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매우 동의한다)으로 물었다. 그 결과 생활지도권에 대한 동의 비율(4점 동의한다+5점 매우 동의한다)은
지난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소위 '짝퉁' 수입품 규모의 90%는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최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1천705억원(79건)어치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짝퉁 규모가 1천539억원으로 전체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의 90.3%를 차지했다. 건수로도 79건 중 61건으로 전체의 77.2%였다. 중국에 이어 홍콩(67억원·5건), 태국(54억원·3건), 기타(45억원·10건) 등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샤넬 짝퉁이 54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버버리(117억원)와 루이뷔통(100억원) 등도 짝퉁 규모가 100억원을 넘겼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803억원(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직물은 520억원(3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계류는 202억원(8건)어치가 적발됐다. 박 의원은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짝퉁 제품 유통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TV 광고 노출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건강·의료 분야로 나타났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최근 발표한 '2024년 TV 광고 총 결산 업종별 광고 성과' 리포트에 따르면 건강·의료 분야의 지난해 TV 광고 노출수는 1천360억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건강·의료 분야 다음으로는 식음료가 노출수 1천61억(19%)으로 2위, 가정·생활이 830억(15%)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금융(444억·8%), 미용(286억·5%), 자동차(284억·5%)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의료 세부 업종별로는 영양제·보조식품이 노출수 623억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고 이어 건강관리 용품(10%), 잇몸질환 제품(10%), 소화위장약(8%)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강·의료 분야 중 노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이가탄(72억)이다. 식음료 세부 업종별로는 외식 브랜드가 노출수 329억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이어 음료(21%), 주류(19%), 면류·대용식품(12%)으로 파악됐다. 전체 식음료 분야 중 노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푸라닭치킨(33억)이다. 금융 세부 업종별로는 보험이 노출수 188억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오일권 교수 연구팀이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해 보이지 않아도 공간을 감지할 수 있는 촉각 기술 '직교 방향 제어 웨어러블 햅틱'(WHOA)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드론을 투입해 정보를 수집하는 촉감형 인터페이스 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지만, 기존 기술은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입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외부 힘으로 형태가 바뀌더라도 온도가 올라가면 본래 형태로 돌아가는 특수 금속인 형상기억합금 소재를 적용, 3차원 공간 정보를 재구성할 수 있는 웨어러블 햅틱 기술(옷감형 구동기)을 개발했다. 서로 수직인 독립된 촉감 모드를 생성, 팔이나 발에 착용했을 때 사용자에게 입체 공간정보를 촉감으로 전해 내비게이션과 원격 조작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사용자는 가로, 세로 방향의 독립적인 촉각 모드 조합을 통해 드론이 보낸 공간정보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으며, 신발 안 작은 공간에서도 동작이 가능해 장시간 착용 시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WHOA를 적용한 드론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화재 현장의 건물을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VR)
최근 5년간 도박 중독환자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도읍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1∼11월)까지 도박 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총 1만2천702명(중복 포함)이다. 도박 환자 수는 2020년 1천767명, 2021년 2천186명, 2022년 2천442명, 2023년 2천942명, 2024년 3천36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4천476명)와 20대(4천441명)가 가장 많았고, 40대(1천857명), 10대(784명), 50대(696명), 60대(375명), 70대 이상(73명) 순이었다. 이중 20대와 30대 도박 중독 환자는 해마다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0대 630명·30대 629명, 2021년 800명·787명, 2022년 878명·876명, 2023년 999명·1천54명, 2024년 1천134명·1천130명이다. 김 의원은 "2030 청년들의 도박 중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라며 "도박 중독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도박 관련 2차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여성 자살사망률이 2030년까지 계속 악화해 10만명당 15.1명에서 16.6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대로 인구 전체 자살사망률은 10만명당 25.2명에서 22.4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30) 2024년 대표지표 분석보고서'에는 이 같은 분석 결과가 실렸다. 정부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건강정책 방향과 과제를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년 단위로 보완 계획을 마련한다. 5차 종합계획에서 2030년의 여성 자살사망률 목표치는 2018년 기준치인 여성 인구 10만명당 14.8명에서 2.0명만큼 줄어든 12.8명이지만, 가장 최근 집계된 2022년 수치는 15.1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개발원은 이 같은 악화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개발원이 최근 다년간의 수치를 바탕으로 선형회귀모형을 활용해 추산한 결과 2030년에는 여성 자살사망률이 16.6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남성 자살률과 전체 인구의 자살률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남성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018년 38.5명이었고 2022년에는 35.3명으로 줄었다. 2030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집에서 요양할 경우 하루 2시간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을 제공하는 가족 등 보호자의 절반 가까이는 심각한 부담을 호소했고 3명 중 1명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29일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의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기반 조사 자료로 살펴본 돌봄 필요 노인의 건강 및 돌봄 특성과 향후 과제'(조윤민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집에서 장기요양서비스를 받는 노인 5천45명과 이들의 주돌봄제공자 4천92명을 설문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 장기요양서비스는 스스로 일상생활이 곤란해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에 간호, 목욕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다. 시설 급여 수급자는 요양시설에서, 재가 급여 수급자는 가정에서 각각 서비스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재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의 81.5%는 가까이 지내며 신체 수발을 해주는 주돌봄제공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주돌봄제공자가 없었다. 재가 요양 노인은 하루 중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평균 4.9시간의 돌봄이 필요했지만, 가족 또는 요양보호사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시간은
우리 조상은 세시풍속에 따라 그에 알맞은 음식을 먹었고 술을 마셨다. 정월에는 떡국, 식혜, 수정과,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다. 3, 4월에는 화전과 미나리강회를, 7월에는 삼계탕, 8월 추석에는 송편을 해 먹고 10월에는 김장을 한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고, 섣달에는 동치미, 호박범벅, 조청을 먹었다. 그와 함께하는 술로 설날에는 '세주'(歲酒·한 해 동안의 무병장수를 위해 설날에 마시는 술)인 도소주(屠蘇酒)를 마셨다. 정월대보름에는 귀밝이술을, 봄에는 두견주, 도화주, 송순주를, 5월 단오에는 창포주를, 추석에는 신도주를, 9월 중양절에는 국화주를 마셨다. 세주인 도소주의 기원은 중국이다. 후한(後漢) 시대 명의 화타(華陀)가 처음 만들었다고도 하고, 당나라 손사막(孫思邈)이 만들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도 일찍부터 상류층에 전해 내려왔다. 고려시대는 흔히 마셨지만, 조선시대는 덜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 중국에서는 도소주를 마시는 풍속이 거의 사라졌다. 우리나라는 최근 전통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 도소주에 의미를 담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세주는 데우지 않고 찬술을 그대로 마시는데 전혀 가공하지 않은, 즉 끓이거나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시대가 되면서 올해도 대학의 등록금 인상 여부에 우리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사립대는 십수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재정이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인상을 결정했고 거점국립대는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올해도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연간 수백만원에서 최대 천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상을 주장하는 대학도 재정난 등 나름의 이유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은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 해당할까? 국가별로 인구나 재정, 대학 상황 등이 달라 등록금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각국의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영국보다는 대학 등록금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는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 비용까지 국가가 부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4년제 평균 등록금 682만원…5년간 1%대 상승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