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하느라 습관적으로 잠을 미루는 사람들은 불면, 우울, 불안 등으로 정신건강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연구팀(정선주, 안혜영)은 20∼30대 106명을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동안의 수면습관과 생활습관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 등에 따른 '취침시간 지연행동'이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연구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수면'(Sleep) 11월호에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 습관적으로 취침 시간을 미루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잠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약 4.5배 더 많았다. 이는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량으로 약 1시간이 더 많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처럼 취침시간 지연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과 불안 수준이 각각 25%, 14% 이상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불면증의 경우도 취침 전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그룹의 81.5%가 위험군으로 분류됐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48.1%만 불면증 위험군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잠자리에 든 이후에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국내 한 병원 의료진이 분만 후 대량출혈로 생명이 위험한 산모에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동맥 내 풍선폐쇄 소생술(REBOA)'로 건강을 되찾아 줬다. 11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김종수·박진완 교수와 권역외상센터 장성욱·장예림 교수는 올해 초 대량출혈로 혈액 140여개의 수혈이 필요했던 고위험 산모에게 REBOA를 적용한 손상통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REBOA는 대량출혈이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대동맥 내에 풍선을 삽입해 출혈을 임시로 막아 혈압을 상승시키는 응급 의료기술이다. 40대의 산모는 당시 태반이 자궁 입구를 완전히 덮고 있는 전치태반과 태반이 자궁과 붙어 있어 분리되지 않은 천공 태반을 동반한 고위험 상태였다. 조산 위험이 있어 임신 기간에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산전 관리를 해 왔다. 임신 35주(정상 분만은 40주 내외)가 돼 분만 후 태반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많은 출혈이 일어났다. 의료진은 손상통제술로 신속히 REBOA를 시행했다. 다행히 더 이상의 출혈 없이 환자는 분만 후 보름 만에 건강을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다. 장성욱(흉부외과) 교수는 "REBOA는 외상에 의한 출혈뿐만 아니라 질병에 의한 출혈 환자,
평소 운동을 안 하던 노년층도 정원 가꾸기나, 20분 이상 달리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시작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의과학과 김규웅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고령인구 111만9천925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빈도와 심혈관질환, 뇌졸중 발생 여부를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HJ, 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신체활동 빈도 변화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등도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연관성이 관찰됐다. 중등도(moderate) 신체활동은 정원 가꾸기, 30분 이상 활보, 춤추기 등이고, 고강도(vigorous) 운동은 20분 이상 달리기, 싸이클, 에어로빅 등이다. 구체적인 변화를 보면 중-고강도 신체활동이 전혀 없던 고령층이 2년 후에 신체활동 빈도를 늘리는 경우 심혈관계질환 발생위험도는 최대 11%까지 감소했다. 주 1∼2회에서 주 5회 이
술을 자주 마시면 심방세동이 일어날 위험이 커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김윤기 교수, 가톨릭의대 한경도 교수)은 음주빈도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뿐만 아니라 뇌경색,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 수검자 중 과거 심방세동을 겪은 적이 없는 978만명 가운데 2009~2017년 심방세동이 발생한 20만명의 음주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2회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심방세동이 생길 가능성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요소 중 음주 빈도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며 "심방세동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량은 물론,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P Europace) 최근호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파견·용역직 450여명이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병원 측과 교섭이 결렬되자, 7일부터 무기한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분당서울대병원분회 소속으로 청소·환자이송·간호보조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파업에 들어간 분회 소속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전체 파견·용역직 1천300여명의 35%를 차지한다. 이들은 "서울대병원 본원은 파견·용역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와 달리 공개경쟁 절차를 거치려고 한다"며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경고 파업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이 '탈락자 없는 전환채용'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전면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한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7년 7월 20일 이후 입사자는 제한경쟁이 아닌 공개경쟁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 본원의 경우 600명 가운데 20명이 채 안 되는 인원만 공개경쟁 대상이어서 대부분 제한경쟁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공개경쟁 대상 파견·용역직은 400여명에 달한다. 병원 측 관계자는 "공개경쟁이지만 기존의 파견·용역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아주대학교병원은 11월 한달동안 4차례에 걸쳐 당뇨교실을 운영한다. 오후 1시30분부터 본관 3층 내분비대사내과 당뇨교육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내분비대사내과 이관우.김혜진, 영양팀 신나리, 당뇨교육실 이민정, 영양팀 오예성, 약제팀 이다연, 사회사업팀 서소라 선생님이 당뇨병 관리, 식사요법, 약물요범 등에 대해 강의한다. 교육은 무료로 진행된다.(문의 : ☎<031>219-5972) 교육일정은 다음과 같다. △5일 당뇨병관리(13:30~14:00 내분비대사내과 이관우.김혜진) 식사요법(14:00~14:30 영양팀 신나리) △12일 당뇨병관리(13:30~14:00 당뇨교육실 이민정) 식사요법(14:00~14:30 영양팀 오예성) 약물요법(14:30~15:00 약제팀 이다연) △19일 당뇨병관리(13:30~14:00 당뇨교육실 이민정) 식사요법(14:00~14:30 영양팀 강미라) 생활요법(14:30~15:00 사회사업팀 서소라) △26일 당뇨병관리(13:30~15:00 당뇨교육실 이민정)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아주대학교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11월 ‘폐암 예방의 달’을 맞아 암 교육 강좌를 운영한다. 강좌는 암 환자의 식사방법, 생활습관, 최신치료, 피로관리, 스트레스 관리까지 5차례 진행된다. 7일부터 19일까지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 6층 경기지역암센터에서 열리며, 암에 관심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의가 사전예약제이고, 신청자가 적은 경우 폐강될 가능성이 있다.(문의 : ☎<031>219-7142) 강좌는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일 오전 11~12시 함암제 부작용 및 증상에 따른 식사방법(영양팀 김미향 영양사) △12일 오전 11~12시 암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전문의) △13일 오후 2~3시 폐암예방과 최신치료(폐암센터 신승수 전문의) △14일 오후 2~3시 운동을 통한 암예방과 피로관리(스포츠의학센터 임재준 운동치료사) △19일 오후 3~4시 암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정신건강의학과 김성주 전문의)
노년기 허리둘레가 클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빅데이터연구회 류혜진(내분비내과)·조금준(산부인과) 교수팀은 2009~2015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87만2천82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노인 인구에서 치매 위험과 허리둘레 간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BMI), 치매 발병 위험성을 비교했다. 노년기의 BMI는 동반 질환이나 기저질환에 의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나이, 혈압, 콜레스테롤 및 다양한 생활 습관 요인 등을 조정한 다음 허리둘레와 치매의 연관성을 산출했다. 그 결과 복부비만 환자들은 복부비만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률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은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 90㎝ 이상, 여성 85㎝ 이상일 때 해당한다. 치매 위험률은 허리둘레가 정상 범위(남성 85∼90㎝, 여성 80∼85㎝)에서 5㎝씩 늘어날 때마다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정상 체중 노인의 경우, 복부비만이 없는 정상체중 노인보다 남성의 경우 15%, 여성의 경우 23% 치매 위험이 증가했다. 류
국내 연구진이 수술 중 찢어지기 쉬운 장기를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한국화학연구원과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공동 연구팀은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 기술을 현대약품에 이전하는 계약을 전날 가톨릭대에서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은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찢어지기 쉬운 췌장, 갑상선, 간, 유방 등 장기의 부드러운 조직을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해주는 물질이다. 연조직으로 된 장기 부위는 수술도 어렵고 수술 후에도 손상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체내 연조직인 췌장의 경우 절제술 이후 췌장액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췌장루 등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조성물이 상용화되면 장기의 손상·출혈률을 낮추고 합병증과 재수술 등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앞으로 임상시험 승인에 필요한 추가 연구와 함께 GLP 독성시험 등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술 후 환자들의 빠른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