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해외에서 공항,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있는 개방형 스마트폰 충전단자(USB) 또는 와이파이에 연결했을 때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며 이용자의 주의를 권고했다. KISA는 보안 공지 사이트 보호나라에 해외 공공장소 스마트폰 충전단자 연결 시 설치된 악성 앱을 통해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는 해킹 수법 '초이스 재킹'이 성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또, 공항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개방형 와이파이를 쓸 때 계정 정보, 결제 정보를 입력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해커가 개방형 와이파이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수법으로 스마트폰·노트북 등을 해킹하면 온라인 계정 및 결제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는 것이다. KISA는 ▲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최신 업데이트 적용 ▲ 여행 중 스마트폰 충전 시 보조배터리 사용 ▲ USB가 아닌 어댑터를 통해 충전하고 충전 전용 케이블을 쓸 것 ▲ 비밀번호 없는 와이파이 사용 지양 등을 권고했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A(33)씨는 지난달 임신을 계획하고 가임력 검사 지원을 신청하러 동네 보건소를 찾았다. 그러나 '올해 사업은 이미 다 마감됐으며 내년 초에나 신청할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나이 등을 고려해 계획한 임신 시기를 더는 미룰 수 없었던 A씨는 지원금을 포기하고 자부담으로 검사를 받기로 했다. A씨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마감이라고 하니 아쉬웠다"며 "임신 계획 시기는 사람마다 다른데, 예산 때문에 하반기에 준비하는 부부들은 지원받기가 어려운 것은 문제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의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이 큰 호응을 얻어 지자체들이 줄줄이 신청을 조기 마감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국비(평균 50%) 또는 지방비 소진을 이유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접수를 중단한 지자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부산, 세종 등 5곳이다. 이 사업은 결혼을 했는지, 자녀가 있는지와 무관하게 모든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남성의 경우 정액 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여성은 최대 13만원, 남성은 최대 5만원을
국내 생산 중단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산모·신생아용 고지혈증 치료제가 2년 만에 다시 출시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한 '수급 불안정 의약품 생산 지원사업'의 첫 수행기관으로 ㈜보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이 사업은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의약품의 생산 설비와 장비를 정부가 지원해 공급 재개나 증산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첫 지원 대상은 보령이 생산하던 고지혈증 치료제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성분명 콜레스티라민레진)이다. 산모나 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던 유일한 고지혈증 치료제였지만 채산성 악화로 2023년 국내 생산이 중단됐다. 생산 중단 이후 환자들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 해외에서 개별 구매해야 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보령은 생산설비 구축과 품목허가 등을 신속히 추진해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의 국내 생산과 출시를 연내 재개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제약기업과 협력을 통해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암을 진단받고 살아가는 '암 생존자'가 259만명에 달하면서 국립암센터가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윤정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암 극복 전략 등을 주제로 개최된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암 생존자는 암 진단 이후 생존하는 모든 환자를 칭하며, 국내에서 1999년 암 진단 후 2023년 1월까지 생존한 사람을 기준으로 258만8천79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 대비 5.0%로, 20명당 1명꼴이다. 암 조기 진단, 치료 기술의 발전 등으로 국내 암 생존율이 지속해서 높아지면서 암 생존자 역시 증가 추세다. 암 생존자는 암 진단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치료 후 피로와 통증, 수면장애, 불안, 대인관계와 사회복귀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를 경험한다. 이에 따라 암 생존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경감·해소하고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관리체계가 시급하다고 국립암센터는 진단했다. 국립암센터는 현재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하고 있
우리나라 30∼60대의 노후준비 수준은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평가됐다. 재무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건강이나 여가활동, 대인관계에서도 노후준비 수준의 빈부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부 용역보고서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인관계, 건강, 여가, 재무 4개 영역에서 측정한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 점수는 5년 전 조사(67.5점) 때보다 2.4점 높아졌다. 지난해 8∼9월 전국 30∼69세 성인 3천40명을 대상으로 4개 영역 37개 노후준비 진단지표를 토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다. 영역별로는 건강이 74.5점으로 가장 높고, 재무 67.6점, 대인관계 64.9점, 여가 60.3점 순이었다. 대인관계 점수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가족·친구·이웃 등이 있는지, 참석하는 모임이 몇 개인지 등의 문항으로 측정했고, 여가 점수는 취미·여가활동 참여 빈도나 만족도 등으로 평가했다. 35∼69세를 대상으로 했던 2019년 조사와 비교하면 5년 새 재무 점수는 7.3점 상승했으나 대인관계 점수는 오히려 2.4점 낮아졌다. 가족 형태의 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해석했다. 가구의 경제수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이 여름철에 수요가 높은 패션, 뷰티, 식품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오는 2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던전앤파이터-스노우메이지' 팝업스토어를 연다. 팝업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마스코트 캐릭터 '스노우메이지'와 함께하는 체험 공간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와의 협업 상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본점 지하 1층 '버버리뷰티' 매장에서는 오는 22일까지 '프로-아티스트 메이크업 쇼'가 진행되고 타임빌라스 수원 3층에선 새로 문을 연 평양냉면 맛집 '평장원'을 만나볼 수 있다. ▲ 신세계백화점 = 오는 29일까지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와 함께 '1931 폴로 클럽' 팝업 매장을 연다. 팝업은 대표 제품 리베르소 탄생의 모티브가 된 폴로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대표 상품으로 리베르소 클래식 미디엄 듀에토, 리베르소 원 듀에토 등이 있다. ▲ 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은 오는 25일까지 지하 2층에서 '세상의 모든 키보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20여개 브랜드의 키보드를 직접 이용해볼 수 있다. 신
결혼이주여성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우울장애를 겪는 결혼이주여성의 비율이 내국인보다 높고, 언어 장벽 등으로 건강정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6월호에서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을 조명하면서 "결혼이주여성은 낯선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신체건강뿐 아니라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과 건강정보 이해력 측면에서도 높은 취약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보사연이 지난해 9∼11월 질병관리청 수탁과제의 일환으로 중국,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519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3%가 우울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성인 여성의 우울장애 유병률 6.1%보다 높다. 6세 이하의 자녀가 있거나 개인·가구 소득이 낮은 경우, 또 외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몸이 아플 때 가족 외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는 경우에 우울장애 유병률이 더 높았다.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12.9%로, 한국 성인 여성(16.3%)보다 낮았다. 국내 자살실태조사에선 경제적 어려움이 자살 생각의 가장 큰 이유로 제시된 반면 결혼이주여성은 정서적 어려움과 배우자와의 갈등에 따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병원 사무직 등 보건의료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동안 현장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1월 조합원 4만4천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공개한 보건의료 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7%가 폭언, 폭행, 성폭력 중 하나 이상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성, 반말, 욕설 등 폭언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55.1%였고, 폭행은 11.5%, 성희롱·성추행을 포함한 성폭력은 7.2%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폭언·폭행·성폭력 경험률이 각각 59.8%·12.7%·8.4%로, 남성 2∼3배 수준이었다. 남성의 폭언·폭행·성폭력 경험률은 각각 36.0%·6.9%·2.5%였다. 폭언, 폭행, 성폭력을 경험한 노동자의 72%는 참고 넘기는 등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위 아는 사람에게 하소연하는 데 그치는 등 대체로 참고 넘겼다는 응답은 폭언·폭행·성폭력 경험자에서 각각 75.5%·61.2%·66.4%에 달했다. 직장 내 노동조합이나 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알리거나 법적 대응 또는 외부의 제도적 장치에 요청했다는 응답은 한 자릿수였다. 폭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기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궤양 치료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제37호 국산신약인 자큐보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치료에도 단독 처방이 가능한 복수 적응증 치료제가 됐다. 자큐보정의 위궤양 임상 3상 시험은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해 전국 39개 주요 의료기관에서 329명의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무작위 배정과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피험자에게 자스타프라잔 20㎎ 또는 대조약인 란소프라졸 30㎎을 1일 1회, 4주 또는 8주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다. 임상 결과, 8주차 내시경 평가 기준 누적 치유율은 자스타프라잔군이 100%를 기록하며 자스타프라잔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또한 치료 4주차 시점에서 측정된 삶의 질(QoL) 평가에서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은 '불안 및 우울'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여 전반적인 치료 경험 개선에도 기여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
SK바이오사이언스 자회사인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는 "CDMO 시장에서 중요한 건 속도"라며 "향후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페데리코 폴라노 IDT바이오로지카 최고사업책임자(CCO)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에 마련된 SK바이오팜 부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IDT바이오로지카는 CDMO 및 위탁생산(CMO) 사업을 운영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IDT바이오로지카 지분 60%를 인수했다. 폴라노 CCO는 향후 5년간 CDMO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냐고 보냐는 질문에 "임상시험용 물질의 빠르고 안정적인 개발 및 생산이 핵심"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의 속도가 점점 더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되고 있다"며 "IDT바이오로지카는 이에 최적화된 신속한 개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ADC를 꼽았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