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의 몸 떨림 증상을 진정시킬 수 있는 휴대용 장치가 개발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의 재활혁신실장 데이비드 푸트리노 박사는 팔목 또는 발목에 착용할 수 있는 파킨슨병의 안정 시 몸 떨림(resting tremor) 진정 장치를 개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2일 보도했다. 안정 시 몸 떨림이란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특이한 진전으로 손을 무릎에 놓고 쉬고 있을 때처럼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떨림을 말한다. 몸을 움직이고 있을 때와 잠잘 때는 몸 떨림이 덜하다. 크기와 무게가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이 장치는 진동 펄스(vibrating pulse)를 통해 환자의 몸 떨림과 대립되는 메시지(competing message)를 뇌에 보낸다고 푸트리노 박사는 밝혔다. 몸 떨림을 일으킨 비정상적인 리듬을 교란하는 신호를 뇌에 보내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푸트리노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에게 팔목 또는 발목에 이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두 가지 패턴의 진통 펄스를 일으켜 뇌에 보냈다. 그 결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유방암 진단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AI를 기반으로 유방촬영술로 찍은 영상 내 유방암을 검출하는 제품이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97%의 정확도로 검출하고, 의심 부위의 위치 정보와 의심 정도를 수 치로 표기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이 솔루션은 2019년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2020년 6월 유럽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루닛은 이 제품을 한국,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파킨슨병과 간질 등 뇌신경 질환과 관련한 중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농도를 신속·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7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따르면 소재융합측정연구소 유은아 책임연구원은 미국 버지니아 공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이나 알코올·쇼핑·니코틴 등의 다양한 중독증상과 관련된 도파민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디지털 표면증강라만분광(SERS) 센싱 플랫폼을 개발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부분의 신경세포가 손상됐을 때 발생하고, 중독 증상도 뇌에서 도파민 분비량이 과도해지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나타날 수 있다. 도파민은 대사활동·면역조절과도 관련된 물질이기 때문에 다양한 뇌 신경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하다. 도파민 수치 변화를 측정하려면 1피코몰(pM, 1조 분의 1몰) 수준까지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가 필요한데, 전기화학센서는 고감도로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진다. 연구팀은 3차원 나노구조 층과 검출대상인 도파민을 선택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금 나노입자를 이용, 도파민이 붙게 되면 강한 신호를 내는 구조를 만들었다. 도파민이 검출됐는지를 하나씩 세는 방식이라서 전체 측정 신호를 합산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바이오는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중증도 구분 보조 소프트웨어 '딥Dx-프로스테이트 프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딥Dx-프로스테이트 프로는 전립선 침생검 조직의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중증도를 자동으로 구분한다. 딥바이오는 병리과 전문의 3명의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과 이 소프트웨어의 분석을 비교한 결과 일치도(0∼1)가 최소 0.713(카파 통계량), 최대 0.922(가중 카파 통계량)였다고 전했다. 일치도가 1에 가까울수록 두 범주의 일치도가 높다. 회사 측은 병리과 전문의가 기존 방법으로 진단할 때는 전체 검체 593례의 슬라이드를 분석하는 데 550분이 걸렸지만, 소프트웨어를 활용했을 때는 364분으로 진단 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근적외선 기술을 사용해 신체 각 부분의 근육 발달 정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올리브 헬스케어(대표 한성호) 회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인 ‘피토(FITTO)’가 2022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리브 헬스케어는 2022년 1월 5~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를 앞두고 심사가 이뤄졌으며, 1천800여건 이상의 신청기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15일 밝혔다. 피토는 사용자 신체 각 부위의 근육 상태를 근육량·근육질·근육 그레이드 등의 지표로 세분화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체형을 분류하는 9블록 테라피(9 Block Therapy)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또 체형 분류와 사용자의 관리 목표에 따라 맞춤형 식단과 운동 요법을 추천하는 등 사용자의 근육 발달을 관리하고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등 건강한 삶의 질을 추구하게된다. 이 번 수상은 2020년 출시해 현재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복부 지방 측정기 ‘벨로’가 2020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쾌거다. Consumer Technology A
심한 우울증을 80% 가까이 급속히 진정시키는 새로운 경두개 뇌 자극 장치가 개발됐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의 놀란 윌리엄스 정신의학·행동과학 교수 연구팀은 효과가 며칠 안에 나타나 몇 개월 지속되는 우울증 치료 뇌 자기자극 장치를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일 보도했다. '스탠퍼드 가속 지능 신경조절요법'(SAINT: Stanford accelerated intelligent neuromodualtion therapy)이라고 명명된 이 경두개(transcranial) 뇌 자기자극 장치는 효과가 매우 빠르고 부작용이 없는 비침습적(non-invasive) 우울증 치료법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우울증과 관련된 뇌 부위에 선택적으로 자기자극을 가하는 이 장치는 기존의 치료법이 잘 듣지 않는 치료 저항성(treatment-resistant) 우울증 환자 29명(22~80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치료 시작 5일 만에 78.6%가 우울증이 진정됐다. 이는 "매우 극적인 효과"라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SAINT를, 다른 그룹엔 가짜 SAINT를 시행했다. 이들은 평균 9년 동안
노인 실명 1위의 안과 질환인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AMD: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치료를 위해 매달 안구 내 주사를 맞는 대신 6개월에 한 번씩 충전하면 되는 안구 내 임플란트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시신경 조직인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central vision)를 잃는 안과 질환이다. FDA는 안구 내에 이식하는 형태의 황반변성 치료 임플란트로 로슈 제약회사의 자회사 제넨테크(Genentech)가 개발한 서스비모(Susvimo)를 최초로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3일 보도했다. 쌀알만 한 크기의 이 임플란트는 황반변성 치료 주사제인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100mg/mL을 6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망막에 직접 방출한다. 현재는 매달 한 번씩 안과를 찾아가 루센티스를 직접 안구에 주사해야 한다. 이 임플란트는 6개월마다 재충전하지만 필요할 경우 임플란트가 장치된 상태에서 루센티스를 추가로 투여할 수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술 시 집도의의 손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리브스메드의 외과수술기구류'를 제15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이 제품은 수술 시 조직의 봉합, 견인, 절개, 지혈 등을 위해 쓰이는 일회용 봉합기 등 외과수술기구 4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인체 내부로 삽입되는 부분이 집도의의 손동작과 연동해 일치하도록 설계돼, 의사가 실제 손가락과 손목을 사용하듯 상하좌우 90도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조작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 제품이 좁은 부위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환자의 신속한 회복을 돕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의사가 직접 기구를 조작하면서 잡고 당기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 로봇수술기 대비 저렴한 비용 등도 장점으로 봤다. 식약처는 "로봇수술기의 다관절 기술을 일회용 수술기구에 구현하는 혁신기술로 환자들에게 더욱 저렴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지정하는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과 비교해 안전성·유효성을 개선했거나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기기다. '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 좌측 전두엽을 저강도 집속 초음파로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뉴로소나의 '집속형 초음파 자극시스템'을 제13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집속형 초음파자극시스템은 약물 치료, 외과적인 수술, 전기 또는 자기 등의 뇌 자극치료 등 기존 치료방법과 비교해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한 혁신적 기술과 임상적 개선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초음파자극시스템은 저강도 초음파와 고강도 초음파로 구분되고, 초점 영역에 집중해 자극하는 집속형과 진동 자극의 펄스형으로 나뉜다. 이 제품은 뇌 전체영역 중 국소 부위 또는 뇌 심부까지 정밀한 접근이 가능하고, 외과적 수술이 필요 없어 감염·합병증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초음파를 쪼이는 부위를 의료진 등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3차원(3D) 좌표로 시각화한 제품이다.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과 비교해 안전성·유효성을 개선했거나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개발 단계별로 나눠 심사받는 등 신속하게 심사받을 수 있